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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쇼헤이에게포켓몬카드로진다면살자할수밖에없어

alemb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08 01: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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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

오타니 쇼헤이에게, 포켓몬 카드 게임으로 지면, 자1살하는 수밖에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 내 눈앞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있고, 카드숍 특유의 과도한 방향제 냄새 속에서, 듀얼 스페이스에 앉아 있다.

나는, 이 녀석에게 이기지 못하면, 자1살하는 수밖에 없다.


오타니 쇼헤이가, 포켓몬 카드 대회에 있다.

이와테의 시골, 이온의 한쪽 구석에 있는, 북오프와 카드숍이 함께 있는 듯한 공간. 사람들의 왕래도 드문 가게에서, 수수하게 개최되고 있는, 전국 예선 같은 소규모 대회에, 있다.

처음에는 나도 잘못 본 줄 알았다. 하지만 틀림없다. 인터넷의 사진이나 텔레비전 뉴스에서밖에 본 적 없는 나도 안다. 저건 오타니 쇼헤이다.


우선 크다. 그리고 두껍다. 적어도 카드숍에 올 만한 체형은 아니다. 아무리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이 잘 안 보인다고 해도, 실루엣만으로도 일반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복장은 티셔츠에 검은 바지로, 유니클로에서도 팔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어딘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 저것도 사실은, 진열대에 있는 난쟈모랑 비슷한 가격은 하겠지.

거짓말 같은 이지 리스닝이 흐르는 가게 안에서, 거짓말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너무나 당당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건지, 아니면 그런 몰래카메라인 건지, 어쨌든 있다.

「저, 저기요, 저거 괜찮은 건가요?」

듀얼 스페이스로 향하기 전에, 쇼케이스 그늘에서, 나는 무심코 점원에게 말을 걸었다.

「아-, 오늘 다른 참가자가 없어서요. 두 분이서 하시고, 이긴 쪽이 보고해 주세요」

「아니, 그게 아니라」

「제대로 이기면 권리 얻을 수 있어요」

점원은 카드를 선반에 정리하면서, 나를 쳐다보지 않고 대답했다. 그런 게 아니잖아.

오타니 쇼헤이가 있잖아? 오타니가. 나는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고, 그 후 오타니 쇼헤이를 봤다. 오타니 쇼헤이는 플레이 매트 위에 덱을 놓고,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 손이 너무 커서 스마트폰이 작아 보인다. 듀얼 스페이스의 싸구려 의자와 테이블 사이에서, 근육 벽 같은 몸이 비좁아 보인다. 그리고 자세가 좋다.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데, 전혀 책상이나 등받이에 기대고 있지 않다. 풍기는 모습부터가 다르다.


어떻게 하지.


나는 자문했다. 분명 오타니 쇼헤이는 쉬는 날일 것이다. 놀러 왔는데, 나 같은 특별히 야구 소년도 아닌 오타쿠가 「아, 저기, 오타니 쇼헤이 상이시죠」라고 말을 건다고 해서,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아무것도 못 본 척하고, 평범하게 대전하는 수밖에 없겠지. 나도 권리를 얻고 싶으니까.

거기까지 생각하고, 나는 듀얼 스페이스로 향하는 발을 멈췄다.


만약, 지면?


만약, 오타니 쇼헤이에게, 포켓몬 카드 게임으로 지면?


아니, 이길 수 있겠지.

오타니 쇼헤이가, (의외로) 포켓몬 카드 게임을 취미로 한다고 해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겠지. 어떤 비싼 카드든 살 수 있겠지만, 그것은 이른바 '찐’의 세계에서는 전제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환경 연구와 실전 경험으로 쌓은 플레이, 즉 시간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에서 저렇게 활약하고 있는 이상, 트레이닝이나 시합이나 이런저런 일로, 그렇게까지 시간을 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

내 파오젠 덱은 환경의 최적해다. 몇 번이고 사용해서 연습했다. 나에게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머릿속에 맴도는 의심을 떨쳐내고, 나는 오타니 쇼헤이가 기다리는 듀얼 스페이스로 걸어간다. 그리고, 그의 맞은편 자리에, 앉으려고 한다.


압도적인 존재감이 있었다. 진짜, 오타니 쇼헤이였다.


진짜를 앞에 둔 사람은, 눈을 돌릴 수 없다.


정말로 아름다운 경치에 시선을 빼앗기듯이. 진짜 명작에서, 눈을, 귀를, 뗄 수 없게 되듯이. 사람은, 나는, 진짜를 앞에 두고,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마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마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이, 오타니 쇼헤이에게, 포켓몬 카드 게임으로 질지도 모른다. 그 사실에.


「너도 동갑인데 말이야」


어머니의 말이 떠오른다. 오타니 쇼헤이가 아직 일본 구단에 있었을 때. 어머니는 텔레비전 뉴스에서 그 활약을 보고, 그렇게 중얼거렸었다.

나와 오타니 쇼헤이는 동갑이라는 것을, 나는 그것으로 알았다. 고등학교도 같은 이와테현이었지만, 당연히, 뭔가 접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너, 어떻게 할지 정했어? 도쿄에 갈 거야?」

「……아니」


나는 그때 무직이었고, 본가에서 살고 있었다. 내 탓이 아니다. 간신히 찾은 취직처가, 멋대로 도산해서, 결과적으로 무직이 된 것뿐이다. 아르바이트도 조금은 했었다. 어머니에게는, 좀 있으면 도쿄에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될 거라고 말했었다. 그것은 절반은 진심이었고, 절반은 거짓말이었다.


「뭐, 딱히 집에 있어도 괜찮지만. 적당히, 카드 같은 거 그만두면 좋겠네. 옛날에 같이 했던 애들도, 다들 일하고 결혼했잖아. 슬슬, 봐, 어때?」

「……응」


텔레비전 속의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쳤다. 관객들이 와-하고 떠드는 소리, 실황의 들뜬 목소리가, 나와 어머니 사이의 침묵을 메웠다.


「대단하네, 오타니는. 너랑 동갑인데 말이야」


별로, 어머니가 진심으로, 나와 오타니 쇼헤이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라도 안다. 하지만, 그 말은, 어렴풋이, 정말 어렴풋이, 내 의식 한구석에 달라붙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오타니 쇼헤이는 메이저리거가 되어, 엄청나게 대단한 기록을 몇 번이고 세웠다. 그다지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도 오타니가 쳤네요」

「이도류, 대단하네요」


매일같이, 뉴스는 전했다.


「빅 플라이! 오오타니 상!」


영어 실황이 텐션 높게 외치는 모습이, 몇 번이고 텔레비전에서 방송되었다.

그 몇 년 동안, 나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본가에서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밥을 먹고, 포켓몬 카드 대회에 나가고. 몇 번인가 전국 대회의 권리도 얻었지만, 결국 좋은 성적은 남기지 못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유행하고, 집에 있어도 아무 말도 듣지 않게 되어, 얼마 안 되는 카드 게임 친구들과도 조금 소원해져서, 지금에 이른다.


사람은, 진짜를 앞에 두고, 마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 사람과,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과.


나는 포켓몬 카드를 좋아한다. 처음 발매된 스타터 덱을, 백화점에서 어머니에게 사달라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때부터 쭉, 포켓몬 카드를 좋아했고, 계속 놀아 왔다. 인생 중에서 적지 않은 비율의 시간과 돈을, 포켓몬 카드에 쏟아 왔다.

그 결과, 무엇이 남았지? 아무것도.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는, 아마 내가 포켓몬 카드에 쏟아 온 시간 이상으로, 야구에 인생을 걸고, 메이저리거가 되었는데.


그런 오타니 쇼헤이에게, 포켓몬 카드 게임으로, 내가 인생을 걸어 온 포켓몬 카드 게임으로, 만약 진다면. 내 인생에, 무슨 의미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 여기서, 갑자기, 나는 그것을 질문받고 있다. 진짜와 대면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에게 포켓몬 카드 게임으로 지면. 나는, 자1살하는 수밖에 없다. 침이 목을 넘어가고, 내 머릿속에 이상하게 큰 소리가 울렸다.

돌아가 버리자. 그렇게 생각했다. 자리에 앉지 않으면, 적어도 질 일은 없다.


듀얼 스페이스에 등을 돌렸을 때, 나는 가방을 떨어뜨려 버렸다. 안에서, 가방에 들어 있던 짐들이 흩어졌다.

내가 고른 카드. 모은 카드. 은퇴하는 카드 친구로부터 양도받은 카드. 팩에서 기적적으로 뽑은 고액 레어. 계속 사용해 온 마음에 드는 슬리브. 플레이 매트는 언젠가 전국 대회의 회장에서 산 것이다.

나는 카드를 주워 모아, 케이스에 넣는다. 2중 슬리브의 딱딱한 촉감. 손가락 끝에 전해지는 감촉.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오타니 쇼헤이의 맞은편 자리의, 의자를 빼고 있었다. 대회에 오면, 자리에 앉는다. 항상 그렇게 했으니까.


오타니 쇼헤이는 진짜다. 그에게 포켓몬 카드 게임에서조차 져 버리면, 내 인생에 의미 같은 건 없었던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도, 나의 인생이 있었다. 나의 시간이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의 인생에 비하면 무가치하고 시시하겠지만, 그래도 나의 인생이다.


그러니까 나는 테이블에 앉는다.

상대가 오타니 쇼헤이든, 지면 자1살하는 수밖에 없다고 해도, 여기까지 이 인생으로 와 버렸으니, 테이블에 앉지 않을 수는 없다.

진짜를 앞에 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밖에 없다.

나는 덱을 놓고, 오타니 쇼헤이를 봤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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