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라틴어라는거 재미잇더라

민중 라틴어라는거 재미잇더라 앱에서 작성

전자강시좀벽

2025.04.11 23:36:57

조회 73 추천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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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의 언어인 라틴어가

세월이 지나 여러 유럽어로 분화하는 과도기에 있던 세속적인 라틴어

근데 이게 웃긴게

문학, 학술적으로 쓰이던 고전라틴어나 혹은 가톨릭에서 쓰이던 교회라틴어와는 달리

머 문법적으로 단순화되엇다든가 관사가 사용되기 시작햇다든가 이런저런 차이점은 많지만?

재미잇는 부분은 세속적이엇던 라틴어엿기에 비속어가 널리 쓰엿는데? 그 비속어가 이후 유럽어에서 정식 어휘로 굳어진게 많다는거임

예를들어

불에 구운 도자기 그릇... 그니까 뚝배기를 뜻하는 단어가 민중 라틴어에선 사람 머리를 뜻하는 비속어로 사용되었고,

그게 현재 여러 유럽어에서 사람 머리를 뜻하는 일상적인 단어들의 어원이 됨. 원래 머리를 뜻하던 단어는 고풍스럽거나 학술적인 사어취급이 되고...

그리고 돼지 다리... 그니까 족발을 뜻하는 단어가 사람 다리를 뜻하는 비속어로 사용되었고,

그게 현재 여러 유럽어에서 사람 다리를 뜻하는 일상적인 단어들의 어원이 됨. 마찬가지로 원래 다리를 뜻하던 단어는 뒤로 물러나 버렸고...

이런게 꽤 된대

한국어로 치면 한 25세기쯤 되면 '머리'라는 말은 학술적으로나 쓰이는 사어가 되고

일상에서는 '뚝배기'라는 말이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어휘로 쓰이는 그런 느낌...

언어의 변화라는거 참 재밋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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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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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_시마즈렌까_and_이유하byTEIYA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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