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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연이 구강연에 절대 이기지 못하는 이유 (유커태스트로피)앱에서 작성

쇠안경(183.105) 2025.04.13 14:34:07
조회 36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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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태스트로피 eucatastrophe 를 너무 약화시킴


(신 강연금을 비판하기 위해 고민 하다 나온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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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적 타파가 영웅/주인공 서사를 약화 하는 이유


J.R.R. 톨킨과 조던 피터슨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야기 속 영웅이 왜 비극적인지, 그리고 지나친 자의적 위기타파가 서사의 구조에서 무엇을 약화시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톨킨의 철학: 운명과 희생


톨킨의 작품, 특히 반지의 제왕에서는 영웅이 운명과 도덕적 책임에 얽매여 있습니다. 톨킨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반영해 영웅의 여정이 개인의 욕망이 아닌 더 큰 선(greater good)을 위한 희생과 고난으로 점철된다고 봤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도는 반지를 파괴하기 위해 자신의 안녕과 평화를 포기하며, 이는 그의 내면적·외면적 파괴로 이어집니다. 톨킨에게 영웅의 비극성은 필연적입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영웅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잃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운명(톨킨의 말하는신의 섭리)과 자유 의지의 긴장 속에서 영웅이 고통받는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피터슨의 철학: 혼돈과 책임



조던 피터슨은 영웅을 "혼돈과 질서의 경계에서 책임을 짊어지는 자"로 정의합니다. 그의 철학에서 영웅은 개인적·사회적 혼돈(예: 억압, 악, 무질서)에 맞서 의미를 창조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고통스럽고, 영웅은 책임의 무게로 인해 필연적으로 상처받습니다. 피터슨은 영웅의 비극성을 인간 존재의 본질—즉, 고통과 죽음의 불가피성—과 연결 짓습니다. 헤라클레스 같은 영웅은 신적 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시련(12가지 과업, 가족의 비극 등)을 겪으며, 이는 그의 책임과 인간적 한계가 충돌한 결과입니다.



영웅의 비극성: 왜 필연적인가?



의미의 대가: 톨킨과 피터슨 모두 영웅의 여정이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의미 창조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헤라클레스는 과업을 완수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신들의 장난감이 됩니다. 그의 비극은 영웅적 행위가 항상 개인적 대가를 동반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내면적 갈등:

영웅은 외부의 적뿐 아니라 내면의 갈등(의심, 두려움, 죄책감)과 싸웁니다. 톨킨의 아라곤은 왕의 책임을 두려워하고, 피터슨의 관점에서 이는 영웅이 자신의 한계를 직면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헤라클레스의 광기와 죄책감은 이런 내면의 싸움을 상징합니다.

세계와의 긴장:

영웅은 세상의 부조리(신들의 변덕, 운명의 잔혹함)와 맞서지만, 완전한 승리는 불가능합니다. 톨킨의 영웅들은 중간계를 구하지만 자신은 평화를 찾지 못하고, 피터슨은 이를 "혼돈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현실로 설명합니다.




지나친 자의적 위기타파의 문제



지나친 자의적 위기타파—즉, 영웅이 모든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거나 비극 없이 승리하는 서사—는 이야기의 구조를 약화시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깊이의 상실:

톨킨은 서사의 힘을 "유캐터스트로피"(eucatastrophe), 즉 비극적 절망 속에서 찾아오는 기쁨에서 찾았습니다. 헤라클레스가 고난 없이 과업을 완수한다면, 그의 승리는 공허해집니다. 비극이 없으면 희망의 무게도 줄어듭니다.

공감의 약화:

피터슨은 인간이 고통과 투쟁을 통해 성장한다고 봅니다. 영웅이 자의적으로 모든 위기를 타파하면, 독자는 그와의 정서적 연결을 잃습니다. 헤라클레스의 비극적 실수(가족 살해)는 그를 신화적 존재가 아닌 인간적으로 만듭니다.

주제의 훼손:

톨킨과 피터슨 모두 삶의 본질을 고난과 책임의 상호작용으로 봤습니다. 자의적 해결은 운명, 희생, 성장 같은 주제를 약화시키고, 서사를 얄팍한 모험담으로 전락시킵니다.
구조적 긴장의 붕괴: 비극은 서사의 갈등과 절정을 유지합니다. 헤라클레스가 신들의 시련을 쉽게 극복한다면, 이야기는 긴장감을 잃고 단순한 전투의 나열이 됩니다.




결론

헤라클레스 같은 영웅의 비극성은 톨킨의 운명과 희생, 피터슨의 책임과 혼돈의 철학에서 필연적으로 비롯됩니다. 그들의 고난은 서사에 깊이와 공감을 부여하며,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반영합니다. 지나친 자의적 위기타파는 이 복잡성을 지우고, 서사의 감정적·철학적 힘을 약화시킵니다. 영웅은 비극을 통해 비로소 영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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