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웨이드는 눈을 뜨기 전부터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기분 좋게 푹 잔 채로 일어났다. 그 말인즉슨, 여덟 시간을 꼬박 잤다는 뜻이었다.

그 말인즉슨, 알람 소리를 못 듣고 지나쳤다는 뜻이었다.

그 말인즉슨, 일에 빠졌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 말인즉슨, 하비 프로기의 정규직 전환 기회와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오 이런. 이런 이런 이런 이런- 아드레날린이 마하 20의 속도로 온몸을 꿰뚫었다. 그는 벌떡 일어나 앉아 손으로 알람 시계를 더듬었다—자신의 방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주변에는 잡을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 침대에도 누워 있지 않았다. 주위에는 버려진 곡괭이와 지지대, 그리고 깊고 영원히 존재하는 금빛 어둠으로 가득한 동굴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 앞에는 거대한 파란색 텍스트 상자가 떠 있었다:

THE GAME에 참가하도록 후원을 받았습니다.

그 파란 상자 아래에는 더 작은 상자가 두 개 있었다:

수락. 거절.

대부분의 사람들은 축축한 동굴과 이상한 빛나는 텍스트 앞에서 깨어났다면 더 큰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웨이드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랐다. 그에게는 이곳이 깨어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였다. 이상한 동굴과 떠다니는 텍스트 상자는 단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자각몽이군. 아직 알람을 놓친 건 아니야."

그는 마치 차 사고를 간신히 피한 사람처럼 미친 듯이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고, 머리는 다시 진흙 위로 철썩 떨어졌다. 반 분 동안 간헐적인 웃음과 안도감을 느낀 후, 그는 실제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조심스럽게 일어서서 그는 손을 뻗어 텍스트를 만졌다. 그가 알게 된 바로는 텍스트는 반투명했다: 그의 엄지손가락이 실수로 파란 상자를 통과했고, 상자는 즉시 사라졌다.

아. 그는 실수로 '수락'을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