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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이긴 한데 산불 얘기라 좀 민감한 거 지우려고앱에서 작성

‘파타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16 18:12:23
조회 114 추천 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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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싶어 책을 신청한 것이기도 합니다.)

대규모 산불 이후 이제야 한 달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사소한 일이리라 예상했던 산불이 갑자기 크게 번져 다양한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며 파멸적인 피해를 안겨주었고, 어렴풋이 기대하고 있던 진화 시스템은 한 건물에서의 화재와는 비교도 안 되는 거대한 대규모 산불 앞에서 거의 무력했다. 단순히 타오르는 불만이 문제가 아니라, 극히 건조한 날씨 속에서 세차게 부는 바람이 공기를 휘젓고 불씨를 옮기며 화염이 경계를 아무렇게나 뛰어넘게 도와주었으며, 안 그래도 불에 잘 타는 소나무가 빽빽하게 밀집된 산에서 확산되던 불은 거주지역까지 이어지는 소나무를 다리 삼아 자연스럽게 주택가를 덮쳤다. 바로 몇 달 전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대규모 산불보다도 더 넓은 영역에 퍼졌다는 게 놀라울 뿐 아니라, 기후 변화의 영향이 슬슬 피부에 와닿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 1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산불이-약간 냉소적으로 말하면, 부유한 선진국에서도-빈번하게 발생하며 이 메가파이어megafire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문제의식이 광범위해졌다.

물론, 기후 변화는 그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다. 뜨겁고 건조해지는 날씨와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 및 간헐적으로 쏟아지는 비는 산불 위험 기간을 늘리며 소규모 산불을 쉽사리 대규모 산불로 확산시키는 데에 기여하며,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각 지역마다 세부적인 사항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대규모 산불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요인에는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으며, 기후 변화를 막을 생각이 없는 이상 최소한 다른 요인에라도 집중할 필요가 있을 터. <숲이 불탈 때>는 기후 변화를 포함해 그 여러 요인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에세이로서, 산불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및 역사를 다방면에서 파고들며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분명, 기후 변화로 인해 변하는 자연을 완전히 대처할 수 없는 재앙처럼 다루는 것만큼 무의미한 태도는 없을 것이다. 반면, 이 산불을 어떻게 막아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또 이야기가 다르다. 산불이 산에서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되, 그 '정상적인 현상'이 대규모 산불로 확산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반문을 받기도 한다.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매번 반복되느라 뻔한 인류학적 레퍼토리이기는 하다만-'자연' 및 '환경'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 사람과 자연이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며 환경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늘 인식해야 한다는 익숙한 이야기를 또 하지는 않겠다. 오히려 문제는 조금 다른 데에 있는데, 바로 우리가 보는 아름다운 자연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늘 엄청난 관리의 결과였다는 점이다. 인류는 늘 불의 사용과 함께 했으며, 인류의 생존에 무관심한 자연 속에서 인류는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자연을 만들기 위해 불을 사용하곤 했다. 숲에서의 통제된 불을 지르며 농사를 위한 터전을 만들기도 하고, 누적된 유기물을 정기적으로 불태워 대규모 산불의 재료를 없애기도 하며, 통제할 수 있는 자연과 그 바깥 사이에 구분을 뒀다. 자연과 산불을 그저 가만히 내버려둬야 한다는 주장은 이런 역사 속에서 힘을 잃는다. 인류는 대체로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만 했고, 개척할 수 없는 땅에서는 살지 않는 식으로 자기 나름대로 적응했으니까. 자연의 관리는 산업혁명 이전부터 계속되던 것이며, 실제로 중요하다.

그러나 산불을 인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현재의 관리법을 옹호하는 쪽으로 떨어지는 것은 또 아니다. 오히려, 대규모 산불의 폭발하는 빈도는 "위기 관리 시스템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 현상 자체는 분명하지만, 원인은 무엇인가? 이를 따지기 위해서는 또 다른 측면을 봐야 한다. 인류가 관리하던 자연의 형태가 변했다는 점이다. 또 뻔하고 당연한-그러나 고쳐질 리가 없는 근본적인-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숲과 산은 더 이상 일반적이고 다양한 생태계로 구성되지 않는다. 플랜테이션을 위해, 경관을 위해, 빠른 조성을 위해, 그 밖의 온갖 다양한 이유로 예전에 비해 훨씬 덜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하나의 생태계에 서식하고 있으며, 그 밀도 역시 훨씬 빽빽해 한 곳에서의 불이 바로 다른 나무로 퍼질 위험성이 높아졌다. 이제 이 점을-기후 변화처럼, 냉소를 담아-변하지 않는 상수로 두고 생각해보자면, 이 숲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가 또 다른 문제다. 산불의 위험성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며, 자그마한 불씨 하나조차 어떻게 번질 수 있는 잘 알고 있는 산림청은 즉시 진압 정책을 펼친다. 불타서 파괴된 나무는 즉시 제거되어 새로운 나무를 심어 숲을 회복시키기도 한다.

이 방식은, 좀 더 일상적인 산불과 숲, 그리고 통제된 불을 생각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숲에는 떨어진 낙엽을 포함해 다양한 바이오매스가 매시간 조금씩 누적되고 있으며, 이를 손으로 치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한 일반적인 산불이 그렇듯 파괴된 숲은 단기간 내에 또 다시 불타지 않지만, 새 나무를-마찬가지로 빽빽하게!-심어 땔감이 마련된 숲은 이야기가 다르다. 그런 숲에서 또 다시 발생하는 산불은 이번에는 확실하게 숲의 생물학적 다양성을 파괴시키며, 인위적 수단 없이는 결코 복구될 수 없는 수준의 피해를 낳곤 한다. 더군다나 이 자그마한 불씨라는 것은 90% 이상 사람의 손에 의해 나오는 것이며, 산불의 궤멸적이고 막을 수 없는 연쇄 작용을 생각할 때,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지역과 사람의 불을 분리시키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기도 할 테다. (어쨌든 예나 지금이나 산불을 지르는 것은 범죄였고, 잡기도 힘들었다. 덕분에 테러로서의 산불은 늘 유효했으며, 지금도 Forest Jihad의 일환으로 가자 지구에서 '방화풍선'을 날리는 등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참 아이러니한 것은 이 경계 너머의 '자연'이 기후 변화 등의 원인으로 위험해지면 위험해질수록 더더욱, 그 위험한 지역 속으로 파고들어 사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규모 산불을 막고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 통제된 불처럼 전통적인 관리 방식을 포함해 보다 더 포괄적이고 지역 특화적인 접근이 필요할 테다. 한국 역시 이런 관리를 위해 산불에 강한 숲을 조성하고자 노력하지만, 그 노력이 빛을 발하는 속도보다 기후 변화가 더 빠를 수 있다는 게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잔뜩 자라난 소나무를 전부 베어버리기라도 할 것인가? 이미 어느 정도 관리는 하고 있지만, 얼마나 더?) 이런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부외자로서 여기에 더 말을 얹지는 않겠지만,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대규모 산불을 진화하는 능력은 명백히 사람의 손을 벗어나 있으니, 최소한 원인이라도 제거해야 하지 않겠던가? 고속도로를 가로막는 찌그러진 차체로 가득한 다중 추돌 사고 현장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우리의 행동은 밀집된 체계를 파괴하는 데에 한해선 쉽사리 개인의 능력을 아득히 벗어나는 모양이다. 어쩌면 이 잘 짜인 체계 속에서 느끼는 그 개인의 무력함이, 숲 속으로 계속 파고들어 자연을 느끼고 싶어 하거나, 대규모 방화를 일으키는 원인일지도 모르지만. 꼭 산업 사회가 아니더라도 먼 옛날부터 요산요수의 나라 아니겠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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