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판갤 VR 극장] 옆집 누나-1화.gif앱에서 작성

ㅇㅇ(121.151) 2021.12.23 02:39:30
조회 85 추천 13 댓글 1
														







7ceb8376b7866eff36ea98b21fd704035eb3f25452dfbd24f295bf







7ceb8370b78261fe3fe998b21fd70403047b7579cc6f815aa2a182


대학 생활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길. 약간의 고민으로 심란한 이 기분을 눈치채지 못한 듯,

멀리서 "야~ 학교 끝났냐~!" 라며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들어 살펴보니 보이는 것은 내가 자취중인 조촐한 원룸. 그 옆방에서 살고있는 아는 누나의 모습.









7ceb8370b78261fe3cee98b21fd704033429cea41f74f9c0c2e5a8


하루를 끝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무단으로 자췻방을 점거해 게임을 하고. 짓궂게 굴지만서도 때론 고생했다며 밥을 만들어 주기도하는 친근한 누나.

아무에게라도 고민을 털어놓고 싶었던 마음에, 그것에 대해 누나에게 말해 답답함이라도 푸는 건 어떨까 싶어 누나에게 약간의 고민상담을 요청했다.

"언제든 상관없어~ 그래서, 우리 옆방 동생께서는 무슨 고민이 있는걸까~?"






7ceb8370b78261fe3ce998b21fd704035e6da09d10608242de3e28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과에서도 서로 썸을 타고있고, 얘한테 고백하고 싶은데 과연 그래도 될까 많은 고민이 되어 버렸네.

"... 그렇구나. 잠깐 앞에 앉아봐."




7ceb8370b78261fe3dee98b21fd70403753bbeb84e451954069ac5


"내가 생각했을 때, 너는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이야. 평소 행실에서부터. 주변사람에게 대하는 행동. 외모는... 넘긴다고 해도?"

"그러니까, 앞 뒤 생각은 하지말고, 그대로 밀어붙어버려. 얼굴을 상대 가까이에 확! 대고! 좋아합니다. 사귀어주세요. 당당하게 해버리라구."

상담에 진지하게 대응해주는 의외의 일면에 깜짝 놀라버렸다. 언제나 장난만 치는 누나인 줄 알았는데, 할때는 하는 누나였구나...

어떻게 할지에 대한 마음이 굳어졌다. 이 마음이 물러지기 전 빠르게 행동하기로 결심한 나는 누나에게 오늘 당장 고백하러 가겠다 말한 후, 나는 과 동기에게 연락해 약속을 잡고 바로 자췻방을 뛰쳐나와 그 애에게로 향했다.







7ceb8370b78261fe3aec98b21fd7040374aa446927162d0713872e


"내가... 더 먼저 좋아했는데..."




7ceb8370b78261fe3aec9ee45f9f233404b404a8d3aaa0995ee0d2e6e5bd


"판붕쿤. 무슨 일이야? 갑자기?"

어리둥절한 상태로 불려나온 동기에게 이때까지 같이 과 생활하면서 마음을 깨달아 버렸다. 너를 좋아하고있다. 이런 마음을 전부 털어놓아버렸다.

저와 사귀어 주세요! 고개를 깊게 숙이고 진심이었던 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돌아온 것은 싸늘한 냉소 뿐.
"어이가 없네. 나를 그런 눈으로 보고있었어? 내가 너랑?"

한숨 쉬는 동기의 싸늘한 모습에, 절로 몸이 굳고말았다.

"...우리. 친구지? 부탁이니까 거기까지만 하자."









7ceb8370b78261fe3be998b21fd7040335f3e118acf970115ecffa


터덜터덜. 돌아오는 길에는 후회만이 가득했다. 이럴꺼면 고백하지 말껄. 그러지 말껄.

그렇게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와 중, 전봇대 밑에서 보이는 익숙한 그림자.

"어서오고~ 그래서, 어떻게 됐어? 성공?"

내 마음은 하나도 모른 채, 상황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잘됐을꺼라는 듯 웃으며 다가오는 누나가 보였다.

망했어. 한 마디 말만 되뇌이며 바닥만 쳐다보고 있으니. 등에서 토닥토닥 두드리는 손길이 느껴졌다.

"가자. 누나가 한 잔 살께."




3fb8c32fffd711ab6fb8d38a4e80726e3d4d212db641adc43e3c642b28e2decb3961b0ca477d


"내가 봤을때는 말이야. 걔가 너를 하~나도 몰라서 그래!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데!"





3fb8c32fffd711ab6fb8d38a4f80726e202eeea3abed96d5e51eef4f094a8cce0fa5767314b4045169


"주변을 한번 찾아봐.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쯤은 있다니까? 혹시 몰라."

연거푸 술잔을 들이켰다. 남의 일을 자기 일 마냥 마음써주며 화내주는 모습을 보이는 누나가 마냥 고맙기만 하고, 술 기운때문일까. 점점 이 사람이 좋게만 느껴졌다.

그럼. 누나는 저 좋아해요?

던져버린 무리수. 누나는 잠시 굳어있다가. 연거푸 술잔을 채워 입안에 밀어넣었다.

명백히 주량 이상으로 마셔버린 누나는 그대로 술에 취해 테이블에 머리를 고꾸라트리고 말았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1756b44d7d12dcce7a298cc6f1e262ad0368b9dfdb1be48441b



...명백한 거절의 의사였겠지.

한숨을 쉬며 어떻게 해야할지. 벌써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을 느끼며 일단 누나를 방으로 데려다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0756b4dbf59c9ff661475e81b49c75f76b8ec68ee0ec6045396


꽤나 가볍구나...라는 것을 느끼며, 부축해 데리고 가려는 도중. 귀에 얼굴을 가까이 대며 누나에게서 들려오는 속삭이는 말.

"...나도. 좋아한단 말이야."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56be1bfcc2ebef2154d275a4a37716bccb0f2e8ff7e6516d3


오싹한 감각. 순간 이해하지 못한 머리는 행동을 멈췄고, 그대로 나는 굳어버렸다.

칭얼대는 목소리 속에서 들려오는 좋아한다는 말이 자꾸 머릿속을 감돌았다.

남아있던 술 기운이 몰려나가는 느낌과 함께,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일까. 걱정만이 앞섰다.

분명 시끌벅적한 포장마차 앞인데, 시간이 멈춘 듯 정적만이 지속되고 있을때.


"괜찮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그 한마디에 나는...






2화 예고...


3fb8c32fffd711ab6fb8d38a4782766de7e79f4e9c214d57d9ff5ad3eb25c3963d94565afc8972ba70a7077eff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985608 저기요~ TSLA는 빠지면 빠질수록 좋아 겁쟁이 나가니까 [1]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34 0
985607 무라타 아내한태 당한거였노? [1] ㅊㅌ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43 0
985605 d4c 포폴에 spy가 젤많던데 카라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37 0
985603 님들아 저 오늘 모작 뭐할지추천받음 [2] 재미교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6 0
985602 쓰렉 이번엔 진짜 죽겟는데??? [3] 유로지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43 0
985601 티큐떨어지고 테슬라 오를꺼라고 진심으로 믿었으면 [1]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84 0
985600 근데 대출받고투자란거 가능한거임? [4] 지프의종복빵케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37 0
985599 이거 왤케왤케임??? [8] 나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68 0
985597 d4c 씨발롬아 그래도 쓰렉형 무라타만 팔 때는 행복했는데...!!!! 삽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8 0
985595 난 티큐만 떨어지고 테슬라는 오를거라고 생각했다는게 너무 유쾌함 [1]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39 0
985594 김쓰렉이 지금 돈을 벌고있었으면 sqqq수익 인증하고있겠지 뉴구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5 0
985593 쓰랙햄 진짜 미래 볼 수 있으면 [2] 루시아거짓요양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4 0
985591 드루킹도 예언했고 무라타도 예언했어 그정도면 예언력있어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8 0
985590 그러니까 디포시가 미국을 이용한 차도살인지계로 김쓰렉을 담근 거냐? [1] 유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31 0
985589 내가 김쓰렉한테 수백글 쓴 것보다 d4c의 글 몇개가 더 치명타네... [8] 삽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98 7
985588 투자라는건 온전히 본인의 몫이고 그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1] 김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6 0
985586 다시 말해줄까? 나는 예언자야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7 0
985585 념글보고 생각해봤는데 버튜퍼거들 각개전투 하는 이유 걍 존나 간단함 [7] 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93 0
985584 아 토플 100점 넘길 수 있으려나 [1] 강강수할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33 0
985583 야끼소바 만들기 쉽나 ZZUN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0 0
985581 근데 쓰렉형 대출 절대 1, 2금융은 아닐텐데 [4] 시스템올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63 0
985580 응 그럴일 없어, 너흰 죽고 나는 살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5 0
985577 판갤시티 밴픽 나왔는데 이건 또 골치가 아프네 [8] 유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66 0
985575 테슬라 더 떨어지면 쓰렉좌 발작 더 쌔지겠다 ㅊㅌ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6 0
985573 퓌캬륀 식빵자르기가 궁금하면 이 책 봐라 [10] 루시아거짓요양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53 0
985572 삽치 글 이부분이 젤웃기네ㅋㅋ 뉴구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34 0
985571 빛의 속도하니까 그 과학동아에 단편이 좋았음 재미교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1 0
985570 왜인지 알아? 나는 미래가 보이거든, 예언자야 난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5 0
985569 대출 받아서 투자 하는거 보면 ㄹㅇ 대단해 김해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7 0
985568 난 딱히 쓰렉을 죽이고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7]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94 0
985567 비유클리드 기하학만 해도 전세계에서 [1] 연고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48 0
985566 상대도 패 말렸는지 갑자기 자폭하네 방울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1 0
985564 반로환동전 투페이스 입갤 ㅋㅋㅋㅋㅋㅋ 시온마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4 0
985563 얼마가 떨어지건 나는 무적인데, 니들은 지고 나는 이겨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3 0
985562 식료품 가격 지금도 많이 올랐지만 IK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2 0
985560 어제 처음으로 스끼야끼 먹어봤는데 좀 실망이었음 AvoKd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3 0
985558 글고 잘보면 옛날 영화는 밝게찍음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1 0
985557 요즘 그녀석 발작 존나 심한 이유........jpg [7] 삽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36 10
985555 라니리한테 티큐말고 잡코인사라했었는데.. 새우를먹어주새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42 0
985554 진짜 오네 [4] 어사일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41 4
985553 만약에 미국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티큐 멸망할지도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8 0
985550 근데 이거 내셔널지오그래픽 무슨다큐임? [11] 퓌캬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50 0
985549 설빙빙수 0.3인분 이렇게 안파나 [5] 뉴구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5 0
985548 앞으로 2년간 월 300만원씩 qqq spy 무지성 매수한다 네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31 0
985547 아 조선인들이 청어소바라고 하면 기겁하는 이유가 냉소바 생각해서구나 [2] 재일교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35 0
985544 티큐 만원따리 되면서, 그래 나중에 올라갈수도 있겠지 ㅋㅋㅋ KIM쓰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8 0
985543 옛날영화보면 뭔가 공간안에서 사람 움직이는 느낌 들더라 [3] D4C서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7 0
985542 갸악 곱씹으니 또 감정조종당하려하잖아 재미교쓰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19 0
985541 짱구 불고기로드 보고 야키니쿠에 환상생겼었는데 [2] 지프의종복빵케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53 0
985540 일본 애니에 자주나오는 그 빨간시럽뿌린빙수 ㅇ.. [3] 외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