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렸던 글 :
https://m.dcinside.com/board/fashion_acc/257314?headid=&recommend=&s_type=subject_m&serval=%ED%98%B8%EC%95%BC

 

일단 어제 댓글 달아준 친구들 너무 고맙다.. 덕분에 공부 많이 됐음...

호야렌즈로 안경 맞추고 흰색이 노랗게 보여서 도저히 못쓰겠어서 오늘 재방문했다..
사실 처음 구매하러 안경점 방문했을때부터 사장이 나이 좀 지긋한 사람인데 뭔가 물어보면 설명 어물쩡 대충 두리뭉실 넘기고 다 좋다 좋다 그러는거 부터 쎄하긴 했는데 사람이 별로지 렌즈 자체는 좋겠지 하고 주문한 내가 ㅂㅅ임.. 인생 경험치 또 습득하네..

대충 오늘 대화 한 내용 생각나는대로 써봄.. 참고로 나도 안경지식 같은거 없는 사람이라 답답해도 양해 부탁함..

나 : 난 블루라이트 모델로 달라고 한적 없는데 왜 블루라이트로 해주셨나?

사장 : 호야껀 다 블루라이트다.

나 : 그게 말이 되나? 블루라이트 싫어하는 사람들은 호야꺼 못쓰는거 맞냐? (여기서 호야 팜플렛 확인했는데 페이지별로 죄다 블루라이트 기능 들어가 있어서 좀 황당했다.. 여기서 좀 벙쪘음)

사장 : 아니.. 블루라이트가 좋은건데 남들은 없어서 못하는건데 어쩌고 저쩌고 (그 늙은사람 특유의 어물쩡 넘기는 변명 시작)

나 : 그게 아니라 색상 왜곡때문에 그런거다. 원래 흰색인게 노랗게 보이는건 나는 못참는다. 그리고 블루라이트 모델인거면 처음에 색상이 다르게 보일수도 있다고 미리 설명을 해주시던지 견본이라도 두시지 그런거 일체 없었지 않느냐? 미안하지만 나는 이거 못쓰겠으니 다른 모델로 바꿔달라.

사장 : 그럼 자이스나 다른브랜드로 바꿔주겠다.

나 : 그럼 그 모델은 거의 동스펙에 블루라이트 기능만 빠진거 맞냐? 그 모델명 좀 알려달라.

사장 : 내일 그쪽에 전화해서 확인해봐야한다. 확인하고 알려주겠다.

나 : 재고 얘기한게 아니라 모델명을 알려달라는거다.

사장 : (여기서 또 늙은사람 특유의 어물쩡 넘기기 화법 나옴. 바로 대답 못하고 또 못알아듣는 소리 하더니 이건 내일 알려주겠다)

나 : 그럼 내일 연락달라. 재주문 렌즈 가격 차액은 환불해주시고

사장 : (갑자기 지 신세 한탄하기 시작. 교환해주는건 상관이 없는데 렌즈 이거 잘라놓은거 쓰지도 못하는데 아... 계속 이러면서 손님대응은 그냥 내 팽개치고 지 한탄만 함 ㅋㅋ 교환이 당연히 자른 렌즈 들어간 안경 바꾸는게 교환인데..)

나 : 나도 귀찮아 죽겠다. 싼 돈 들여서 한것도 아닌데 오늘 또오고 다음에 수령하러 또오고 몇번을 오는거냐


여기서 대충 대화 끝남. 그냥 사장 마인드가 일단 썩은거 같음.. 그리고 삔또 상한 티를 못숨기는데..

여기서 내가 걱정되는게 맨처음에 호야꺼 안경 받을때도 뭐 증서라던지 워런티 카드라던지 이런거 일체 못받았다. 그런거 없다고 함. 카드 물어보니까 그건 카드가 아니라 스티커라는데 필요없는거라고 함 ㅋㅋ 나도 사람 좋다못해 호구 소리 들어도 할말 없는 성격이라 처음엔 그냥 좋게좋게 알았다고 설마 장난질 하겠냐고 생각하고 안일하게 대응한 내 잘못도 많음..

근데 여기서 이제 서로 삔또 상하고 내가 교환받아야되는 입장인데 내 상상이지만 사장입장에선 어떻게든 손해 메꾸려고 장난질 칠 생각을 안해볼수가 없는거 같다..

그래서 내일 전화오면 어디모델인지 얘기듣고 그 모델인지 확인되는 거 다 요청할 생각인데.. 솔직히 블라인드 테스트도 아니고 대충 저급 모델 써서 증서만 윗급 꺼 내놔도 나는 구분 못하는게 너무 큰 문제임..

렌즈 알만 가지고 무슨 모델인지 알고 가격대,기능 같은거 구분 가능한 부분임..? 구분 안되면 99.9% 확률로 장난질 칠거같음..

안경하나 좀 괜찮은거 하려다가 이게 뭔가 싶다.. 너무 스트레스 받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