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이 부서져서 근처 아무데서 급하게 맞쳤는데 fpd(안경렌즈 중심간 거리), 돗수가 엉망.

멀리는 잘 보이는데 모니터 엑셀 글자가 겹쳐보임.

안경집에 적힌 번호로 전화해보니 환불은 안 된다고 하고

시간도 그닥 없고 해서 안경 좌우로 움직여보고 좌우 측면으로 4mm정도 안 맞는걸 확인.

티타늄이니 안 부려지겠지 브릿지를 책상에 대고 구부려트려서 20mm를 14mm로 만듬.(더 줄이고 싶지만 손힘의 한계)

그래도 폭풍 난시는 어케 해결!!!

그리고 밤에 집에 코받침 한쪽 부셔먹은 안경이 하나더 있어서 써봤는데

노안이 와서인지 살짝 돗수 낮은게 훨씬 편함.

더 옛날 다리 부러진 안경테도 하나 더 있긴한데 렌즈 모양이 살짝 안 맞음.

그래서 직접 사포랑 끌로 갈아봄.

첨에는 어렵던데 좀 해보니 생각보다 안 어려움.

재료가 에폭시라 그냥 갈아버리니 냄새랑 가루가 심함.

물에 적혀가며 ㅗ자 모양으로 가공은 무리라서 ㅅ자 모양으로 갈아냄.

정신없이 갈다가 윗쪽이 안경테보다 살짝 작아지긴 했지만 렌즈 넣고 다리 이식하고

써보니 신세계임.

이때까지 써본 안경중에 눈이 제일 편함.

조금 아쉬운게 그냥 부셔먹자하고 보호 테이프도 안 붙이고 해서

사포때문에 바깥부분에 스크레치 살짝 생김.

나중에 싫증나면 테 살짝 더 작은 애로 바꿔서 오평파 샤프트처럼

계속 부려먹을 예정.

요약 : 물에 적히면서 테에 껴보면서 갈아내면 생각보다 쉬움. 형님들 손힘 키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