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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일식 맛집 (개인적)
일단 알아야할게 주말 홍대는 어딜가든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있음그리고 나는 막입이라 미각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는점 인지해줘1. 하쿠텐 라멘 이에케라멘이 유명한 곳이고 공혁준도 인정한 맛집좀 짤수있으니 맛 조절 잘 하길(웨이팅이 많이 있음)2. 지로우 라멘 걸쭉한 돈코츠 라멘 무난하게 맛있음 (웨이팅이 있긴하지만 기다릴만함)3. 츠케루 츠케멘을 안먹어봤다거나 좋아한다면 가볼만한 곳카라츠케멘이 개인적으로 호감(웨이팅 늘 있음)4. 가미우동무난하게 맛있고 가성비도 좋음(여기도 주말엔 늘 웨이팅 있긴한데 늦은 점심때는 별로 없었음)5. 카타코토 카페 우리가 생각한 카레맛이랑 많이 다름이것저것 장식도 많아서 구경할것도 많고 좋음(안간지 조금되서 지금은 모르겠는데 작년기준 늦은 점심으로 가면 주문 마감했음)—————————-합정————————-합정에서 홍대까지 산책느낌으로 느긋하게 갈만해서생각있으면 가봐도 좋을듯6. 세상끝의라멘브레이크타임이 없는게 좋고 메뉴도 이것저것 많고 보통 다 무난하게 맛있음 (평일에만 가봐서 모르겠는데 평일점심은 늘 웨이팅이 있음)7. 오레노라멘최근 먹어본 라멘 중에 제일 맛있었음 닭이 이렇게 맛있는거라는걸 처음 알게 해준,,, (웨이팅이 잔뜩 있긴한데 늘 금방 빠졌음)8. 멘도무카우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자취하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주민픽 사장님들도 친절하시고 맛도 좋았음(여긴 웨이팅이 늘 있을때도 없을때도 있음)9. 담택웨이팅이 잔뜩 너무 심해서 못가봤음 진짜 맛있다고 하긴함10. 아오이토리이 주변 갈때마다 꼭 들리는 빵집 뭘 먹어도 평타 이상은 침내일 밥 맛있게 먹고 응상에서 보자- dc official App
작성자 : 지옥에서돌아온아즈냥고정닉
위고비 7일차 상세 후기
위고비 2일차 상세 후기1일차 후기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egovy&no=25278&page=5 위고비 1일차 상세 후기위고비갤 눈팅만 ㅈㄴ 하다가 드디어 위gall.dcinside.com저번에 1/2일차 후기 올린 갤러임(180cm / 114.1kg / 0.25mg 스타트).여러가지 해프닝이 있어서 고닉이란걸 파와봤다아무튼 이번엔 접종 후 일주일이 되는 시점이 되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후기를 작성 해 봄.위고비 1~2일차는 위에 적힌 링크의 상세 후기와 동일함. 서론증오스럽지만 사랑스러운 친구에게.jpg배민이와 쿠팡이, 그리고 난 직접 이용한 적은 없지만 요기요까지....나같은 씹돼지뿐 아니라 많은 돼지들에게도 일상에 다양한 식사와 편안함, 그리고 배부름까지 제공해주는 친구같은 존재들이었을 거라고 감히 생각해 봄심지어 본인은 요리를 직접 해 먹는 걸 귀찮아 했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꼭 배달을 시키는 게 생활 습관화 되어 있었음...나중에는 딱히 배가 고프지 않아도, '원래 그랬으니까''하루에 한 번은 시켜야 했으니까' 나도 모르게 의무적으로 꼭 밥을 시키고. 시킨 뒤에 후회하다가, 막상 오면...'먹다가 남기면 아까우니까' 과식을 더 해버리곤 했음.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음그렇게 위고비를 시작하게 된 나는 내가 피해오던 현실을 마주하기로 했음...내가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진실.본인은 이미 한 달에 위고비 1.5펜을 먹고 있었던 것임...그리고 심지어 매 달 증가하여 1.5펜이던 것이 2펜이 되고 있었고, 나눠맞기로 계산하면 사실상 4달어치 분량의 배달이었음...그랬음. 배민이와 쿠팡이는 나의 소중한 밥 파트너이기도 했지만동시에 내 지갑 파괴의 주범이자 지방 증가의 주범이었던 것임...본인은 이 기회에 배달을 완전히 줄이기로 결심함. 실제로 하루에 최소 한 번씩 밥을 시키던 배달앱은, 위고비를 맞은 이후로 전원이 켜진 적이 없었음.대신 식사는 비교적 건강한 식단과 단백질 보충제 등으로 대체하기로 하였음발아현미밥과 계란 30구, 집 앞 반찬 가게의 김치와 두부 몇 모.박스째로 구매한 단백질 바와, 예전 헬창 친구가 추천해줘서 구매해놨던 단백질 분말을 구석에서 다시 꺼냄.대부분의 위고비 임상들은 운동과 더불어 평소 먹던 양의 500kcal에서 1000kcal 정도를 절식했다고 함.하지만 하루에 어느 정도 칼로리와 단백질을 보충해줘야만 요요를 방지할 수 있고 탈모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음그래서 정한건 하루 800~1200kcal 정도를 섭취하고, 헬스를 시작하기 전까지 집에서 홈트 및 지랄 생쇼를 해서 움직임을 늘리고자 하였음.그리고 이런 식단, 지속 가능할 것인지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음하지만 걱정은 금물 이었음.밥을 차려놓고 닭가슴살이나 고등어를 조금씩 음미하며 입에 잘게 씹어넣다보면어느새인가 본인 뱃 속의 위은영 센세가 'STOP'을 외침."위붕쿤... 여기서 더 먹는다면... 난 너의 설사와 구토를 책임져 줄 수 없어...."그리고 그건 정말 옳은 말이었음.위은영 센세의 따끔한 말을 무시하고 조금 더 넘치게 먹는다 싶으면어느 새 뱃 속에 소용돌이가 생성되어 꾸릉꾸릉거리며 심상치 않음을 자아냈고위아래로 콸콸 역류할 것 같은 추한 모습이 자동으로 연상되었음.따라서 본인은 그리 큰 노력없이도 정한 식단 스케줄을 잘 유지할 수 있었고, 거기에 집 한 구석탱이에 쳐박혀 있던 덤벨과 바벨을 들어 어색하게나마 헛둘헛둘 운동을 해보았음...그래서 결과는?아직 일 주일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고, 지금 빠진 것들은 수분이 대부분일 것이며 아마 직접적인 효과는 이제부터 차차 나기 시작할 것임더군다나 매일 가정용 인바디 기계를 이용해 무게를 측정하긴 했지만어디까지나 가정용은 가정용일 뿐이며, 결과가 부정확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그저 참고용으로만 보았으며, 혹시라도 매일매일 몸무게를 보며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상세 데이터는 3일에 1번씩만 확인하였음.여러 갤러들과 비슷하게 초반부에 급속도로 무게가 줄어들었으며, 2~3일 뒤에는 급속도로 빠지는 무게가 어느정도 안정화되어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음.하지만 2~3일간 급속도로 빠지는 무게가 난 그리 반갑지 않았음그 이유는 바로.....체중과 함께 떡락하는 골격근량 때문이었음. 그에 비해 체지방량은? 현상 유지 그 자체였음.물론 이 결과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지만 골격근은 쭉 빠지고 체지방량은 유지되는 이 추세 자체가 너무나도 안 좋은 경향성을 띄고 있었음.그 때부터 부랴부랴 하루 단백질 100g과 근력 운동을 곁들이게 되었고그렇게 하자 체중 감소는 둔화된 대신, 골격근량이 다시 회복되었고 대신 이번엔 체지방량이 가파르게 하락하기 시작했음.그렇게 7일간의 통계체중: 114.1kg -> 110.1kg (-4kg, 3.5% 감량)골격근량: 35.1kg -> 34.5kg (-0.6kg, 주의 필요)체지방량: 51.6kg -> 49.1kg (-2.5kg)7일치고는 나쁘지 않은 결과임아니, 이대로만 계속 빠져주면 너무 좋겠음.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겠지그래서 제대로 시작할겸 헬스를 시작했고, PT도 받아보기로 했음. 생활습관과 식단 등을 더 체계적으로 한다면, 앞으로의 결과가 더 기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임.(그리고 위고비 맞은건 숨겨서 식단 조절 잘한다고 칭찬 받으며 도파민을 채울 계획임)효과와 부작용은?효과 같은 경우 본인에게는 꽤 드라마틱한 편에 속했음.첫 날 인젝션 밤부터 배가 좀 꾸르륵꾸르륵 거리더니, 그 다음 날부터 식욕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임....그 날 부터 점심은 자동적으로 스킵하게 되었고, 저녁이 되서야 조금씩 꾸역꾸역 먹기 시작했음.특히 프로틴바의 경우 한 개를 먹는데 30분이 넘게 걸렸음... 먹는 것 자체가 정말 쉽지 않았음...그래도 다행히 마시는건 손쉽게 들어갔기에, 단백질 쉐이크나 물은 정말 많이 마실 수 있었음약간 이상했던건 사실 이 위고비 자체가 반감기가 존재하는 약물이고, 약물의 초반 체내 림프 순환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기에 념글에 나왔던 방식대로 효과 정도가 조절될 줄 았았음3일차쯤에 피크를 찍고, 5~6일부터 살짝 배고프다가 7일차엔 입터지겠지? 했던 내 생각은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갔고...첫 날 부터 100찍더니 4/5일차엔 좀 더 버거워지고, 6/7일차가 되서야 저녁마다 살짝 배고프다가 몇 입 넣으면 '응 더 이상 못 넣어~' 하는 대치 상태가 반복되었음그러니 본인 입장에서 위고비 1주차의 식욕 억제 정도는 정말 훌륭했다고 볼 수 있음운이 좋았다고 볼 수도, 체내 GLP-1이 애초에 씹창나 있었다고 볼 껀더지가 있었다고도... 볼 수 있을듯.부작용같은 경우는 초반에 좀 있었고, 중반에는 좀 미미하게 존재감을 드러냈음.초반에 있었던 두통과 배가 땡기는 느낌은 2~3시간 이내에 사라졌고,가장 체감이 심했던 부작용은 '갈증'이었음. 물론 이도 4일차부턴 사라졌음.또, 변의 절대적인 양이 적어져서 약간 배변 활동이 쉽지 않다는 점과, 약간 트름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점이 이상현상이라면 이상 현상이었음5일차 아침에는 메슥거림이 좀 심해서, 위액(노란 빛이었음)과 더불어 그 전날 먹었던 쉐이크 (소화되기 전 막차)를 일부 토해내는 일이 있었음더불어 오늘, 즉 7일차에 약간 1시간 정도 많이 힘이 빠지는 순간이 생겼는데, 약물 부작용인진 모르겠음. 하지만 위험감지 후 퇴근해서 평소보다 100kcal 정도 더 먹었음.2주차 계획이제 다음주부턴 본격적인 무산소/유산소 운동을 시작할 것임처음엔 PT가 비용 때문에 꺼려졌는데, 배달앱이 봉인된 지금은 두려울게 하나 없다는 것을 느꼈음배민이와 쿠팡이는 약 6~7년간 나의 든든한 친구이자 버팀목이었고이제 그들과 함께 걸어 나갈 수 없다는 사실에 살짝 슬프기도 하지만이제는 그들을 대신해서 나와 걸어줄 위은영 센세가 있기 때문에나는 버틸 수 있을 것이고, 버텨야만 할 것임여담위갤을 자주 눈팅하면서 매번 '사람마다 효과/부작용은 정말 드라마틱하구나' 하며 느낌이것이 내가 주변인들에게도 위고비를 손쉽게 추천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임1) 40만원의 거금을 쓰고도 효과를 제대로 못 받는다거나2) 반대로 심한 부작용으로 내내 고생만 한다면 추천한 사람에게 이 얼마나 미안하고 가슴 아픈 일이겠음?특히 다른 많은 사람들은 효과를 잘 보고 있는데 같은 돈 써놓고 자신만 못 본다고 느끼면 그 사람은 얼마나 초조하고 증량하고 싶은 마음이 들것인지 처음에는 아묻따 0.5 1.0. 증량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갔지만 그들의 그 마음 만큼은 어렴풋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음... (그래도 여전히 0.5/1.0 스타팅은 부정적임, 1주라도 0.25 꽂아 미친련들아)그래도 그런 사람들에게 초반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스텝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성급한 증량은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전하고 싶음. 증량하고 효과를 보는 사람은 많지만, 그보다 더 많은게 부작용으로 고생하다가 단약하는 사람들임...급성 췌장염, 신장 결석, 시력 상실, 탈모, 저혈당, 폭풍 설사와 구토까지. 그 어떤 재수없는 증상이 자신에게 터질지 모름.'수 년간 걸쳐서 찌워놓고 몇 주만에 뺄 생각만 하냐? 배은망덕한 개씹돼지년' 같은 워딩이 심한 말은 하지 않겠음.다만 자신의 몸에 직접 주사하는 약물 인만큼, 현명한 판단으로 자신의 몸을 잘 지켜냈으면 좋겠음.다음엔 한 달 뒤 후기로 찾아오겠음
작성자 : ㅇㅇ고정닉
실전압축 2박 3일 도쿄 멕주 여행기 (극스압)
오랜만에 맥주 여행기? 맥주 마실기를 올립니다.사실 최근 대만, 후쿠오카, 부산 갔다온 것들 전부 쓰고 싶은데나중에 좀 천천히 써보겠습니다.일본인 친구들의 초대를 1년전에 받아서 날짜를 조율해서 놀러간거 였지만이번 여행은 친구들 외에도 그동안 맥주로 이어진 먼 인연들을 한번에 만나고 온 느낌입니다.4월 5일부터 4월 7일까지 약 2박 3일간의 여행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다.아침 8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도착해 짐도 맡기지 않고 바로 라멘을 먹으러 갑니다.아키하바라 역 근처에 있는 ‘아오시마 쇼쿠도’라는 쇼유라멘 전문점입니다.맥주라는 주제 걸맞게 바로 삿포로 생 中을 시켜줍니다.얼맥 스타일의 맥주로 확실히 시원합니다. 얼음잔과 맞춰 가볍게 따르는 것도 좋았겠지만 라멘과의 궁합은 더할나위 없었네요.라멘은 정말 정석적이지만 행복한 맛입니다.식은 차슈도 약간의 생강향도 인상적이었습니다.기름층이 상당한데 자극적인 조미료맛과 섞여 면이 전혀 따로놀지 않고쇼유의 짭짤함을 그대로 품은 정키하지만 맛있는 라멘 이었습니다.아직도 숙소 가기전 한눈 팔기.'나마쨩 브루어리 오오츠카점'입니다.특별히 나마쨩(현실)님께서 오오츠카점에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환영해주셨습니다.이번에 을를 1주년 기념 행사에서 나마쨩 방문한다고 했더니 맥주 전달을 부탁받았습니다.위는 나마쨩님에게 을를의 '쌀밥 라거' 전달한 사진입니다.이따 나올 키타이케부쿠로 점에서 더 전달드릴 계획이어서 그쪽 맥주도 기대해 주시라고 설명드렸습니다.나마쨩 오오츠카점 근처에 '봉고 오니기리'라고 하는 주먹밥집이 매우 유명한데그쪽과 콜라보한 나마쨩의 라이스 라거가 나온적 있습니다.을를도 그게 인상깊어 쌀밥 라거를 만들었다네요.빠르게 먹은 첫 잔은 ‘나마쨩의 사쿠라 에일’입니다.벚꽃잎과 사쿠란보(버찌)를 넣은 달달한 팜하우스 에일입니다.사실 벚꽃의 향이다 할만한 게 크진 않았지만 버찌의 향으로 받쳐주니깐 적당히 달달한 맥주와 아주 잘 맞습니다.타협도 잘한거 같고 맛도 생각보다 너무 달큰하거나 인조적이지 않아서 꽤나 만족했습니다.다음은 ‘레몬 쾰시’입니다. 제대로 된 레몬 과육의 향과 쾰시 특유의 깔끔한 향이 만나서 시원한 레몬워터를 먹는 듯 합니다.잘만든 헬레스나 필스너에서는 고소함이나 쓴맛이 확실히 있어서 너무 좋아하지만,쾰시는 오히려 끝맛에 받쳐주는게 적고 텅빈 느낌이라 그렇게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해왔습니다.기타 가향, 부재료 쾰시랑 다르게 드라이한 느낌은 확실히 있으면서레몬 과육의 맛정도가 은은하게 나니깐 몇잔이라도 마실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에비스역의 에비스 브루어리를 방문했습니다.아무 생각도 없이 방문했는데 1주년 기념이라고 작은 기념잔을 하나씩 줬습니다.1주년 기념 맥주 둘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밤이 너무 길기에 참았습니다.에비스 인피니티, 포기 에일, 에비스 인피니티 블랙, 에버홉 바이젠입니다.에비스 인피니티 두 종은 솔직히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포기 에일은 웰메이드 페일에일 이었습니다.웨코를 지향하면서도 드라이 호핑을 통해 모자익의 풍미를 더 살려서 약간은 더 쥬시하고 헤이지하게 만든 느낌이었습니다. 밀키하기도 하고 상쾌하기도 해서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에버홉 바이젠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오랜만에 신선한 헤페바이젠을 먹어서 그런지 정말 꿀떡꿀떡 잘넘어갔고, 바디는 생각보다 가볍고 몽실몽실한 느낌은 적었지만 정석적인 바나나향이 기대보다 강해서 너무 훌륭하게 먹은 한잔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 추가 주문한 1주년 기념 맥주 ‘key of the Night’입니다.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 '듀어스' 배럴에 숙성한 배럴 에이징 발리와인입니다.8.5도에 비교적 착한(?) 도수의 발리와인이라 큰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맛은 마치 스타벅스 리저브에서 파는 시즌 특별 음료같은 느낌이랄까요.에전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방문해서 먹었던 커피 콜라 같기도 하고, 어딘가에서 오묘한 콜라맛이 느껴집니다.바디는 무겁지는 않지만 위에 깊은 거품층과 만나 처음에는 부드럽고달달한 건자두 맛이 나온 뒤, 톡톡터지는 콜라향과 정말 약간의 우디함이 느껴지면서 마지막에 잔당감이 꽤 남습니다.저녁에는 오랜만에 만난 일본 친구들과 철판 요리들로 저녁식사 했습니다.홉피도 예전부터 궁금해서 쉴겸 먹어봤는데생각보다 맛이 꽤 차있어서 나중에 원래 방법대로 먹어보고 싶었습니다.이후 2차 가서 니혼슈도 조금 마셔봤습니다.카라쿠치 계열의 니혼슈를 좋아해서 종류는 잘 모르지만 추천 받은 술들로 마무리 했습니다.생각보다 바디감 있는 니혼슈들이어서 다음에는 조금 더 라이트 바디로 추천받아 봐야겠네요.1일차 마지막으로 일본 친구가 막차가 끊겨서 숙소에서 먹은 맥주들입니다.물컵 아닌 유리잔으로 산프몰도 한캔 때려줬고,두 번째 사진은 카루이자와의 '벚꽃만발' 라거 맥주입니다.의외로 홉향도 쌉쌀하니 괜찮고 산프몰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맛이었습니다.2일차 입니다.이틀차는 다른 친구와 함께 벚꽃놀이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렇게 많이 일본에 왔는데도 봄은 즐겨보지 못했는데이번 기회에 마음껏 즐긴 느낌입니다.친구가 쏜 장어덮밥 코스요리도 역대급으로 훌륭했습니다.무엇보다 죽순 조림, 장어조림, 생선 스이모노, 장어덮밥 너무 환상적이었습니다. 맥주 먹으러 또 떠납니다.첫 번째는 '나마쨩 브루어리 키타이케부쿠로점'입니다.을를 콜라보 때 키타이케부쿠로 지점에서 양조했다고 들어서 이번 기회에 구경도 할겸 방문했했습니다.탭 수는 조금더 적지만 스탠딩 석으로 전부 운영하고 있었고,외국 크맥 라인업이 장난아니었습니다. 첫잔은 ‘마이토루빈 라거’입니다.리와카 홉을 드라이호핑한 라거 인데요. 이거 맛있었습니다.마이토루빈이라는 미토콘드리아 활성화제?를 넣은 뭔가 과학적인 맥주입니다.흰 가운을 입은 과학자 나마쨩이 특히 귀엽네요.상쾌하고 약간의 파이니한 맛도 있고 시원한게 약간 더운 와중에 너무 좋은 한잔이었습니다.신기한 콜라보라서 더 좋았고, 나중에 비슷한 시도가 더 있으면 좋겠네요.‘비스트랑 나마쨩의 스모크 그라프’입니다.이것도 정말 재밌고 맛있었습니다.슈렝케를라 같은 훈연향 은은한 맥주와 달달한 시드르(사이다)의 맛이 생각보다 어울렸습니다.사과 훈제칩을 넣은 주스를 먹는 느낌이었는데 구운 과일 느낌과 달고 시원한 맛이 만나서 좋았습니다.솔직히 원주 자체가 맛있어서 훈연이 굳이인가 싶긴하지만 한번 비교해보고 싶어지는 맛입니다.마지막 잔은 ‘다크파더 (커피버전)’입니다. 겨울시즌에 돌아오는 나마쨩의 피트 스타우트로 커피버전은 이번에 처음 맛봅니다.임스 치고는 7도로 상당히 낮기 때문에 조금 갸우뚱했습니다만약간의 단맛도 있었고 먹기에 정말 좋았습니다.발틱포터에 가까운 느낌이 나기도 해서 임스는 부담스러울때 너무 좋을것 같습니다.다만 케그가 후반부라 그런지 피트향은 좀 덜했던 것 같아서 이 친구만의 캐릭터를 실컷 느끼기엔 조금 아쉬웠습니다.이번에 을를의 '대대멸종'이 상당히 잘 뽑혔다고 생각하는데요'쌀밥 라거'와 함께 두 병 전달드렸습니다.너무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했고, 예전에 뵌 나마쨩의 야마자키 사장님 안부도 좀 물어보면서 추억 이야기도 나눴습니다.예전에 전달했던 크브의 싀다도 아직 안드셨다고 하셨다길래 꼭 즐겨달라고 말하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그다음으로는 꼭 가보고 싶던 나카노의 맥주대학입니다.푸어링도 요즘 상당히 관심이 가는 주제인데 그 정점에 있는 매장이라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오픈시간 맞춰서 가니 운이 좋게도 맨 앞자리에 자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덕분에 다른분들 하는것도 제일 먼저 구경하고 사람들 리액션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이 곳은 기린 이치방 맥주를 두 가지 서버(쇼와 시대 서버, 현대 서버)를 이용해 총 11가지 방법으로 푸어해주는 곳입니다.그 기술과 설명해주는 톤으로 정말 유명해진 곳인데요. 개인적으로는 국내 유튜브에 뜨기전부터 방문하고자 했던 곳이라 정말 기대하고 찾아갔습니다.(영상 수정 예정)첫잔은 '한번 따르기'입니다. (영상 X)너무 탄산감 세지도 않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훌륭한 첫잔이었습니다.약간 취기도 있었기도 해서 그런지 받자마자 바로 원샷하니깐서버분이랑 여제자(사장님은 휴식)이 엄청 놀라서 박수 쳐주셨습니다 ㅋㅋㅋ다음잔 먹을때는 원샷하지 말라고 저한테 알려달라고 말하시더라구요.두번째 잔은 '밀코'입니다. (영상 X)맛의 차이를 맛보기 위해 온도를 높이면서 먹으라고 안내해주셔서처음에는 시원하게, 후반에는 고소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전분 섞은 드라이라거를 밀코로 먹었는데도 탭관리를 정말 잘하셔서 그런지생각보다 잡맛도 안났고, 분위기도 너무 흥겹다보니온도 높인 밀코도 마무리까지 잘 마실수 있었습니다.세번째는 '상쾌 따르기'입니다.이날 최고의 한잔이었습니다.거품없이 따라낸 맥주에 약간의 거품을 밀어넣고위에서 충격을 주니 한번에 거품으로 바뀌는 장면이 정말 최고였습니다.무엇보다 정말 상쾌하고 정말 시원한 거품과 맥주의 조화가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네번째는 '나다 콜롬비아 따르기'입니다.일본에서 맥주 맛보는 일반인 분들이 맛있다고 느끼는 지점은탭을 밀어서 내주는 거품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의 극단이라고 생각합니다.쫀쫀한 거품에서 오는 질감과 안의 시원한 원주의 만남이 정말 일품이기도 하고, 고소한 맛이 유지되면서 끝나는 한잔이어서 그런지일반인 분들에게 제일 먹힐만한 한잔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마지막은 '시게상 따르기'입니다.이거는 따르는 과정 자체가 재밌는 두 잔 세트 메뉴인데요.슬로우 푸어(3번 따르기로)만든 거품을현대 서버로 따른 2번 따르기(맥주대학 따르기)에 올려서 쓴 맥주를 만들고,슬로우 푸어의 맥주 부분에 쇼와 서버로 만든 거품을 올려서고소한 맥주를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맛의 양극단을 맛볼 수 있는 맥주여서 너무나도 재밌게 막잔 마실수 있었습니다.맥주대학은 정말 엔터테인먼트로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접객 멘트나 손님 응대 부터 너무 친절한것은 물론.플로어 서버 분들이 본인이 시키지 않은 맥주 따르기를 시연하면 미리 언질을 주는것도 좋고,맥주를 받으면 자리로 따라와 추가 설명이나 마시는 방법 추천도 해주시고,시음 후 리액션이나 맛 관련 스몰토크도 적극적으로 해주시는게 너무너무 좋았습니다.맥주 맛도 맛이지만 이런 서비스 자체가 정말 큰 아이덴티티라고 느껴지는데일본어가 가능한 분들에겐 최고의 경험이 될거라 확신합니다.매운 스프 카레로 잠깐 속을 채워주고 막차로 떠납니다.이틀차의 마지막 일정으로 단골집 요요기 역 '워터링 홀'에 방문했습니다.워터링 홀의 'yuyaboys'님이나 다이스케님이랑 몇 번 만나서 그런지 보자마자 바로 반겨주셨습니다.을지로 '을지로 외계인' 사장님들의 부탁으로 안동맥주와의 콜라보 맥주인 극야를 전달드렸습니다.개인적으로는 탭버전보다도 병맥을 더 맛있게 먹었는데 콜라보를 기원하면서 전달드렸습니다.첫 번째 잔은 ‘뇌의 왕국’이라는 쿼드루펠 웨코 IPA입니다.‘이세카도 브루잉’의 28주년 맥주라고 하네요.이정도 체급에서 부즈 많이 안 튀고 맛있는 웨코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일단 놀랐습니다.바디감을 줄인 트리플 뉴잉을 먹는듯한 느낌이었고,웨코인데도 홉에서 오는 파인애플과 귤, 패션 프루트의 향이 엄청나게 납니다.물론 알콜감은 있는 편이지만 특별하게 한 잔 먹기에는 너무나도 재밌고 행복한 기념 맥주였습니다.작년에 먹은 맥파이의 기념 맥주 ‘수호신’이 좀 많이 떠올랐는데조금 더 광기의 휩싸였지만 내공으로 받쳐낸 정말 훌륭한 맥주였습니다.다음으로는 ‘히미츠 브루잉’의 ‘궁금해 비밀’이라는 호피 팜하우스 사워 에일입니다.특이하게도 샐러리가 들어간게 특징인데요.샐러리 특유의 향이 약간 나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지만막상 먹어보면 오묘한게 약간 하루야채 같은 야채주스를 먹는 느낌이 듭니다.역시 감귤류의 약간 시트러스 향이 나면서도 은은한 야채향기들이 나면서 새콤달콤한 느낌이 나서 역시 재밌었습니다.히미츠 브루잉의 라벨이랑 캐릭터들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평소에 먹어보고 싶었는데투정부리는 아이들에게 주는 야채음료를 구현한 듯 상상력이 너무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아더하프의 브로콜리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하고, 신기한 한잔이었습니다.다음잔은 미국 ‘Superstition Meadery’의 ‘Dune Bloom’이라는 배 피클 맛 세션 미드입니다.이날 작정하고 재밌어 보이는 픽만 고르는데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게 의문입니다.너무 웃겼지만 이 미드 역시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오이 피클보다는 서양배의 향의 사워한 향을 더 극대화 한 느낌에 라이트한 미드 맛이 어우러져서 달콤하고 상쾌한 배 탄산음료를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약간 단맛을 강조한 라이트한 미드와 배 향이 너무 잘 맞아서 훌륭한 칵테일을 먹는 듯 하기도 합니다.마지막잔은 스웨덴 'Brewski'의 ‘초콜릿 스트로베리 배 바닐라 케이크’라는 더블 페스츄리 스타우트입니다.이름 자체가 폭력 그자체입니다.뭐 맛이 없을 수 없는 부재료들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응축된 페스츄리 임스는 물론 처음 봅니다.정말 정말 달지만 거슬리거나 불쾌함이 남지 않는 그야말로 행복한 디저트의 맛입니다.충분히 퍼지하지만 잔당이 끈적끈적하지는 않아서생초콜릿 드링크보다는 식은 브라우니의 꾸덕함이랄까요.놀라운건 배와 딸기의 향이 생각보다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배의 향도 제대로 있으면서 달지 않은 딸기맛도 느껴지고 정말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맛입니다.유명한 페스츄리 임스들도 최근에 많이 먹어봤지만 역시 스웨덴은 임스 괴인들이 많은건지 꼭 한번 다시먹고 싶은 한잔이었습니다.마무리로 숙소에서 신 패키징 산토리 마스터즈 드림을 한잔 마셔줍니다.솔직히 이미 입이 자극에 쩔은대로 쩔은지라 맛을 분간한 정도는 아니었지만언제 이때 아니면 해장용 라거로 마스터즈 드림을 픽할까 싶어 가볍게 한잔하고 마무리 합니다.3일차 입니다다음날 해장으로는 해물 돈코츠 교카이 츠케멘을 먹고 (정말 맛있었습니다)비행기가 8시간이나 연착돼 받은 공항 식사권으로 타코야끼와 산프몰 생맥으로 여행 마무리 겸 저녁식사를 합니다.역시 산프몰이긴 하지만 너무 잔까지 차가워서 그런가 산프몰만의 풍미보다는 그냥 시원한 드라이라거 같은 맛이었습니다.늦은 밤 집에 돌아와 전리품을 확인합니다.왼쪽부터 선물로 받은 니혼슈,‘yuyaboys’님과 ‘오니덴세츠’ 브루어리의 콜라보 맥주인 ‘오니홉 IPA’,나마쨩 키타이케부쿠로점 3주년 기념 ‘배럴 에이징 다크파더’,한캔 남은 신패키징 마스터즈 드림,우츄 브루잉의 7주년 콜라보 맥주 중 하나인 DDH IPA ‘SPACE SHARK’,숙소에서 먹으려다가 못먹은 '삿포로 엑스트라 무브',옛날옛적 몽키쉬의 근본인 벨지안 트리펠 ‘페미니스트’,웨스트 코스트 브루잉의 ‘Hop Boots 2025’,그리고 나마쨩 잔과 에비스 1주년 잔입니다.2박 3일이었지만 정말 꽉꽉 채워서 여행을 다닌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물론 출근은 매우 힘들었지만 이렇게 여행도 다녀야 하지 않나 싶네요.이번에는 뭔가 평소에 안가던 브루어리와 펍을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 여유도 없고,동선도 맞지를 않아서 오히려 가까운 단골 가게들 위주로 또 가게 되었습니다.조만간 또 도쿄 방문해서는 새로운 곳 위주로 다녀보려고 합니다 ㅎㅎ밀린 맥주 여행기들도 있고, 키벡스 후기들도 넘쳐나는데 좀 시간 지나더라도 꺼내서 천천히 글 써보려고 합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 뽈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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