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랑합니다' 라는 곡은
개인적으로 그 차마 어떻게 보면 가장 흔한 아주 쉬운 다섯 글자인데도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는 쓰지 못하는 그런 말이죠. 사랑합니다.
그 말을 하지 못해서 후회가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에 대한 어떤 후회지만 뭐 이제 슬프고 절망적인 후회라기보다는 아쉬움이 섞인 아련한 기억의 후회. 사랑합니다..

2007년 겨울이었죠.
겨울에 엠씨더맥스를 만났고 특히 인제 그 친구들이 그전에 냈던 앨범 곡들을
특히 그 뭐랄까 직접적인 가사들 특히 a파트.
작곡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아 어떻게 이런 이렇게 과감한 가사들을 쓸 수가 있는가
되게 직접적이잖아요. 의미가 별로 없고 그런 것에 대해서 같은 그룹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매력을 느꼈던 기억이 있어요.

2007년 겨울에 프러포즈를 흔쾌히 제가 받고 작업했던 기억이 납니다.
거침이 없는 것 같아요. 흔들림이 없고 그러니까 어떤 트렌드에 변하지 않고 엠씨더맥스만에 특이한 그 음악 색깔이 있어요.
부활도 부활만의 색깔이 있듯이 자기 음악을 나름대로 계속 추구해 나간다는 것은 바람직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자기의 색을 갖고 있다는 것. 그게 음악 하는 선배로서 굉장히 소중한 견제가 아닌가.
제가 우리 선배들의 계보를 잇듯이 제 밑에서 끊기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아름답게 계보가 연결이 되고 엠씨더맥스에 영향을 받아서 후배들이 엠씨더맥스를
추종하면서 또 계보를 잇는 우리나라 음악계 계보와 전체적으로 갖춰진 그런 인재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악기의 소리가 나고 보컬이 노래를 하고 가을겨울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그때 어울리는 음악이 또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 음악 엠씨더맥스, 부활 가을겨울 전문가들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또 만나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