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이니 못읽겠음 뒤로가기를 눌러라. 난 실축하는것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하는 유저야. 구가는 97조고

게임 자체가 축구 컨텐츠이니 극단적인 남초라 그런건지, 커뮤니티 보면 유독 본인들끼리 족쇄채우고 개돼지화 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고 느낌.

가령, 보정을 예로 들었을 때 보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 게임에 보정이 없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건 다들 알거임.

손게임에 개입되는 요소는 오직 스탯과 실력이라고 하지만 모멘텀은 있다? 일단 이거부터 어불성설이고 그놈의 인비지블 썸띵은 없어야겠지? 옳다 틀리다는 말해봤자 입 아프고 ㅋㅋ

점점 신규 시즌들 스탯도 말도 안 되게 높아지고, 스탯대로 구현이 되면 구단가치 높은 사람만 90% 이기는 페이 투 윈 게임이 되는거고, 그럼 점점 신규 유저들 유입도 없어지고, 게임도 더 재미 없어질거고 게임 운영적인 측면이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정 자체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다만, 별개로 보정을 먹이는 방식에선 문제가 좀 많다고 느끼는데,

분명 전 판에서, 전전 판에서 내가 했던 플레이들을 그냥 평소대로 했는데, 패스 방향이 누르지도 않은 이상한 곳으로 나간다거나, 키컨도 안 하는 상대 라이브 골리가 말도 안 되는 선방쇼를 한다던지,

스탯이 현저하게 낮은 선수가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몸으로 밀어버리고 골을 넣는다던지 하는 것들이 '일관성'이 없다는 거임.

매 판 '어? 왜 이게 이렇게 나가' '어? 이게 되네?' 하는 것들이 룰렛처럼 돌아가면서 나오다보니 어찌보면 공정할수도 있겠다만, 축구가 아닌 축구 게임, 그 것도 꽤 많은 현질유저들이 있는 게임에서 그러는건 문제가 분명 있다고 생각함.

이 게임은 분명 손가락 실력 게임이 맞음. 실력있고 수준 높은 사람이 더 높이 올라가고 이기는게 당연하고, 스탯이 낮은 선수들로 이기는게 이상하지도 않고 존경스럽다고 느낌. 다만 내 손가락과 관련 없는, 내가 잘못하지도 않은, 보정이나 모멘텀 때문에 벌어진 일 때문에 분명히 다들 피해를 보며 강하게 느끼고 있고, 정황도 정말 많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넥슨은 모멘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갈했어.

그러자, 이 입장에 의문을 가진 유저가 모멘텀은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실험영상을 올렸어. 이게 화제가 되며 모유튜버도 직접 실험을 하며 유저와 똑같은 결과가 나오자 갑자기 넥슨이 공식입장을 밝혀. "모멘텀은 존재합니다", "미리 말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 난 이게 제일 역겨워)

게임 내 스코어 상황 등에 따라 선수 능력치에 변화가 생기는 모멘텀이나 보정 등은 저희 게임 내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고  밝혔어

존재 자체를 부정해왔으면서 갑자기 존재를 인정하고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이 일이 없었다면 과연 걔네들이 말해줬을까?

이 입장을 내놓은 1년 6개월 후, 넥슨은 전술훈련 시스템을 추가해. 어라? 시간, 상황, 스코어마다 능력치가 바뀌는 게 나왔네???

2년만에 게임 시스템을 뜯어 고치질 못한 넥슨이, 피온 시리즈를 지금까지 운영하며 게임 뜯어 고치지 못한 넥슨이 이런 시스템을 단 1년 6개월만에 추가한다고?????? 확실하게 걸리니 그제서야 공지 올려놓고 결국, 공지 내용도 구라인거지..ㅋㅋ

두번째는 간단히 요약할게. 소스코드가 유출되서 인게임에서 분단위로 게임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공개됐어. Ea는 dda라는 특허를 보유중인데 dda는 Dynamic Difficulty Adjustment의 약자고 게임플레이의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는 내용이야.

2가지 정황을 요약해서 얘기했고 내가 하고싶은 말을 할게.

넥슨과 ea가 우린 그런거 없어요(이미 들킴)라는 이유와  프로게이머가 '난 되는데? 여러분이 못 하는거야' '패스 타이밍을 정확히 해야지' '자세가 중요함' 같은 소리로 몇 번 선동해주면 다들 'ㅇㅇㅇ이 보정 없다는데?' '넥슨에서 없다는데 꼬우면 접던가 ㅋㅋ' 'EA 게임을 접던지 ㅋㅋ' 라고 하면서 유저에게, 결국 스스로에게 화살을 다시 돌려서 결국 내가 했던 말 때문에 내 목에 목줄만 채우고 끝내버리는 경향이 매우매우 강함.

그런 분위기이니 '징징거리지 마라' 란 이유로 보정, 모멘텀에 대해

게임을 하다가 보정에 대한 한 마디라도 하는 순간 상대방에게 온갖 욕설과 비아냥이 날아오는 지경까지 와버린거야.

내가 유저들이 개돼지라고 강하게 이야기한건 보정 외에도 패키지 가격, 서버렉, 페이스온, 선수 네이밍, 이적시장 검색, 리플레이 오류, 키렉 등등 진짜 문제가 수두룩한 개좆같은 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 게임에 서버비 정도만 내든, 헤비하게 현질을 하던 돈도 시간도 쓰면서 게임을 향유하는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운영진이 EA와 유저 양 쪽 눈치라도 보면서 좋은 방향으로 발전을 시키던지 할 텐데 잠깐 논란이 있을 땐 눕는다 눕는다 하고 넥슨에서 사과드립니다 한 번 해주고 프로게이머, 방송인들이 일어나라고 결정해주면 이제 그 때 부턴 마치 홍위병처럼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서로를 고로시하고, 서로를 욕해가면서 대세에 어긋난 의견이 있으면 욕하고 비아냥거리기 바쁨.

넥슨 입장에서 그냥 한 번 일 하는 척 해주면 다시 프레임 바뀌고 유저들끼리 치고박고 싸우고, 서로 니가 틀렸네 내가 맞네, 내가 잘 한거네, 현질한 니가 병신이지, 자세를 안 잡고 패스한 니 잘못이지 등등 분명 운영진에게 지랄해야되는 상황임에도 화살을 서로에게 겨누고 있음. 그런 상황에서 뭣하러 넥슨이 굳이 번거롭고 귀찮게 수 많은 인게임, 운영 문제들을 고칠까, 그냥 사료만 던져주면 지들끼리 싸우다 끝날 일인데. 분명 내가 이런 글 쓰면 '그럼 접어' '그런 너는 뭘 했는데' 같은 말들이랑 응 보정충이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ㅈ같아서 글 써본다. 이래도 보정이 없다고 주장하는 친구들은 뭐...그래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