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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산, 7개 공장 폐쇄 2만명 구조조정...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
[시리즈] 닛산 시리즈 · 日, 닛산자동차 영업이익 99% 감소... 미국 판매 부진이 원인 · 日닛산, 영업이익 90% 감소에 9000명 구조조정.... 곤의 저주인가 · 美트럼프 때문에 26조 투자하고 쪽박차게 생긴 일본... 발만 동동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 닛산이 사상 최악의 경영 위기를 맞으며 결국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감 닛산은 작년 6708억엔의 충격적인 적자를 기록함 최악의 경우 7조원까지 예측되던 것에 비하면 6.7조원에 그친 적자가 다행이라고 일뽕들은 변명하려나? 어쨌든 이런 경영위기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부진이 결정적이었음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새로운 차종 투입이 원활하지 않아서 현대 기아 등에 완전히 밀려 버렸고 중국에서도 현지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에 완패해 도태되고 있는 실정 이런 상황에서 닛산 경영진이 타개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 대규모 경영재건계획 Re:Nissan (참고로 닛산에는 이렇게 대차게 욕먹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때는 항상 외국인에게 시키는 전통이 있음 ㅋ)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 17개 공장 중 7곳을 폐쇄하고, 2만여명의 직원을 해고해서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것 이미 지난해 11월 글로벌 생산능력의 20%를 축소하고, 태국 등 해외공장 3곳을 폐쇄하는 조치가 있었음을 고려하면 현재 닛산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규모의 감축임 폐쇄할 7개 공장 중 2개는 일본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데 현재 가장 얘기가 많이 나오는 곳은 닛산자동차에게는 상징적인 공장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옷파마 공장임 공장 규모 자체가 최대급은 아니지만 60년 넘게 운영되며 전성기를 이끈 닛산의 역사와도 같은 공장이고, 전기차나 새로운 기술 연구 개발을 거점 역할도 맡고 있는 만큼 다른 곳이 사라져도 이곳만큼은 남을 거라고 내심 믿고 있는 직원들도 많았음 상부로부터 아무런 정보도 제공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일 구조조정 및 공장폐쇄 후보지라는 뉴스를 보는 해당 공장의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음 주변 음식점 등 상인들도 불안에 떠는 건 마찬가지임 아무래도 인근의 대형 산업시설이 사라지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사람들 중 하나라서 그런지 굉장히 초조해하는 게 느껴짐 사실 닛산은 이미 20년도 전에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음 경영실패로 거액의 부채를 지고 회사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인물이 바로 그 유명한 카를로스 곤 곤이 닛산을 살릴 유일한 방법은 일부를 희생시키는 것 밖에 없다면서 고통을 감내하라고 주문했던 '닛산 리바이벌 플랜' 5개 공장을 폐쇄하고 약 2.1만명의 직원을 잘랐음 직원과 회사는 한 가족이라는 일본 사회의 강력한 반발을 받으며 욕이란 욕은 다 쳐먹었지만 곤의 극약처방은 닛산의 체질을 개선시키고 바로 V자 반등을 하며 적자 빚더미 회사를 수조원의 흑자를 보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함 그렇게 곤의 지도하에 십수년간 꾸준히 성장을 지속한 닛산이었지만 일본 정부와 닛산 일본인 임원들의 기업 강탈 작전으로 곤은 억울하게 축출당했고 일본인에 의한 방만경영이 부활하자 몇년 만에 원위치로 복귀 최종적으로 이번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름 자신을 부당한 사법 사냥으로 축출한 뒤 18년만에 조기퇴직 모집을 시작하는 닛산의 처참한 결말을 보고 있는 곤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뭔 표정을 짓기는 ㅋㅋㅋ 쪽발이들 잘됐다고, 꼴 좋다고 박수 치고 있을듯 더 재미있는 건 닛산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점임 닛산 임원들의 보수는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도 이례적일 정도로 높게 책정된 걸로 유명함 적자투성이인 닛산의 임원보수 총액은 29.3억엔 혼다의 총액이 17.9억엔이니까 약 1.6배나 되는 거액임 일본 제일의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와 비교하면 더 황당한데, 도요타는 총액이 36.9억엔이지만 아키오 회장 혼자서 16억엔 이상을 가져가니까 그걸 제외하면 21억엔이 안 됨 흑자를 보고 있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보다 적자만 내는 닛산 임원들이 훨씬 많음 보수를 받고 있는 것 게다가 임원 수도 회사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을 받음 그런 주제에 작년 혼다와 동등한 조건으로 경영을 통합하자고 제안했으니 그저 웃음벨 ㅋㅋㅋㅋㅋㅋㅋ 혼다에서 택도 없는 소리하지 말고 자회사로 편입되라고 현실적인 안을 내놓자 닛산 임원들은 꿀통을 포기할 수 없다며 결국 합병이 결렬된 일이 있었음 그런 와중에 올해는 갑자기 16년 만에 야구부를 부활시킴 야구부가 없어졌던 이유가 2008년 리먼 사태의 영향 때문이었는데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며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해야하는 시기에 뜬금없이 야구부를 부활시킨 것에 사람들은 미친 거 아니냐는 반응이 많음 닛산(日産)은 정신 차릴 필요 없고 그냥 망해라 ㅋㅋㅋㅋㅋ
작성자 : 난징대파티고정닉
한스 짐머 후기
재작년쯤부터 영화보는 데에도 취미를 붙이기 시작함 영화가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방식은 많이 바뀌어왔고 앞으로도 빠르게 바뀌겠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음 그건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서사를 가장 다양한 감각을 통해 즐겁게 풀어준다는 것 시각과 청각, 제한적인 촉각은 이미 매체가 전달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전달 방식이고 언젠가 더 넓은 범위로 우리를 영화에 빠지게 하겠지 추천영화 모음 누구누구 선정 명작 이런것부터 보면서 시야를 넓히고 있는데 한편 볼때마다 두시간은 쓰니 아직 많이 못봄 누포독에서 포는 어떻게 따라가도 누는 아직 다가가긴 이른듯 한스짐머는 영화음악의 거장이니 안 갈수가 없음 그동안 가왔던 콘서트, 페벌과는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했고 맡은 영화 라인업도 말도 안되고 아직도 작업물을 쏟아낸다는게 미스터리할 지경 인스파이어는 위치가 씹구려서 셔틀 아니면 못감 나같은 지방충은 더더욱 이런 시설은 철도가 필수인데 영종도 순환철도가 나가리돼서 공연만 생기면 교통지랄임 웬일로 셔틀이 이른 시간이길래 도착도 빨리했고 후다닥 md부터 사러 갔는데 줄 짧아서 거의 바로 샀음 남은 시간 산책이나 하려는데 날씨가 말도 안되게 추워지더니 비 오더라 그래서 인스파 내부만 구경했는데 최신시설이라 그런지 참 기깔나기는 함 즐길것도 많고 대신 물가도 기깔나서 월드콘이 2500원이 되는 기적을 보여줌 호텔쪽에 무슨 다른 행사가 있었어서 사람 많았음 오케스트라가 있어서 클래식 듣듯이 경건해야되나 하는데 그건 또 아니었음 멘트 많이 쳐서 분위기도 적당히 가볍고 노래 끝날때마다 환호성 박수에 세션들도 무대매너가 좋음 영화 음악이니 뒤에 영화장면 틀어줄 줄 알았는데 그러기는 커녕 화려한 조명에 이리저리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세션들로 연출을 꾸리더라 길지는 않지만 무대난입, 공중춤을 추는 무용수도 있고 라이온킹 할때는 아프리카 음악색을 위한 보컬과 타악기가 대거 추가되기도 했음 이 공연 자체가 한스짐머가 만든 하나의 영화 아닐까 끝나고 다같이 인사할때 관객들이 플래시를 켜서 마지막 인사를 해준 것도 최고였음 오케스트라를 보면서 느끼는건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합을 잘 맞출까 하는거임 밴드동아리에서 6명 합주하는 것도 잘 맞추려고 그렇게나 연습하는데도 군데군데 엇나갈때가 많은데 누구는 이 멜로디 누구는 저 멜로디 서로 연주하는 게 다른데도 다 맞아떨어져서 입체적이고 웅장한 소리가 되는게 관현악의 신비임 특히 앞줄에서 리드하는 세션들은 노래마다 이리저리 움직이고 약간의 안무?까지는 아닌 정해진 행동들이 있는데 그걸 다 하면서도 노래가 흐트러지지 않음 그걸 다 외우는것도 대단 영화에서 음악이 얼마나 비중이 큰지 설명하면 입만 아픔 그냥 분위기 좀 깔아주고 끝이 아니라, 인물의 대사와 행동으로 직접 표현되지 않는 장치들을 관객의 귀를 통해 전달해주는 역할임 그래서 한곡한곡이 꽤나 복잡한데, 주 멜로디에 밑에 작게 깔리는 멜로디들 켜켜히 쌓인 많은 세션들 이런건 따로 들어보면 얼마나 정교하게 쌓인 것인지 알 수 있음 이번 공연은 아까도 설명했듯 맞는 영화를 틀어주는 뻔한 연출이 아니라 더 웅장한 편곡과 무대연출로 그 영화의 감정을 직접 끌어내는 방식을 사용함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는 거친 바다에 직접 빠뜨리고, 라이언킹에서는 초원의 노을을 비추고 인셉션에선 꿈속에 잠기게 만드는 식 그렇기에 한스짐머가 영화음악을 많이 작업했다를 넘어 위대한 음악인으로 당당히 자리잡을 수 있었겠지 언제는 삶이 평온했겠냐만 요즘 들어 특히 날 우울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음 슬픔이라는게 그냥 의지로 견뎌지는 건 아니고 앞으로 벗어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 이미 벌어진 일을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함 내 잘못도 아니고 억울하고 미칠 것 같지만 세상일이라는게 굳이 선악 따져서 일어나는 것도 아니잖음 그러니까 영화가 있는거지 모든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면 세상에 이야기가 어디있나 위기와 변화, 모순, 인간의 불완전함이 있으니 서사가 있는거고 영화는 세상에 이미 일어난 것보다 더 많은, 다양한 서사를 우리에게 주겠지 이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난 이야기를 읽고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다
작성자 : 읍내최강미소녀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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