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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4-1화
[시리즈] 스코틀랜드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스코틀랜드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0화 · 스코틀랜드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1화 · 스코틀랜드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2화 · 스코틀랜드로 혼자 떠난 알중의 일기장 : 3화 이동 경로 : 엘긴 - 글렌파클라스 - 엘긴 - 에버딘 - 글래스고 - 캠밸타운이동 경비 : £90.29소요 시간 : 12시간숙소 비용 : £70 (2박)투어 내용 : Glenfarclas : Five Decades Tour, £150Kilkerran : Kilkerran Warehouse Tasting, £40———————————————————————[ 4/1 ]오늘은 글렌파클라스를 들렸다가 밤에 캠벨타운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다.나는 다음날 366번 버스를 타고 글렌파클라스를 방문했다가돌아와서 짐을 찾고 바로 떠나기 위해 엘긴시내로 숙소를 옮겼었다.원래는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글렌모레이를 방문할 생각이었는데 전날 잠을 잘 못잔것도 있고 크게 관심은 없어서 쉬다가 9시 10분쯤 마트에 물과 간식을 사러 갔다.3화에도 서술하였지만, 해당 호텔은 위치가 살짝 애매한 점과 체크아웃이 10시여서 갈 때는 천천히 갔지만 돌아가 샤워를 하고 나가야 했기 때문에 급하게 뛰어서 방에 돌아왔다.숙소 바로 맞은편에 정류장이 있어 별걱정은 없었지만 10시 5분쯤 체크아웃을 하고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내가 타려는 366번 버스는 10시 25분에 타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35분까지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나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계속 기다리고 있자 숙소 주인이 나와서 “너, 버스 간 거 같다.” 라고 말했다.내가 하려고 한 글렌파클라스 투어의 시간, 위치상 가는 방법은1. 10시 25분 366번 버스 탑승2. 택시 탑승3. 렌트하기4. 걸어가기사실상 4번은 거의 불가능하고 가장 싸게 가는 방법은 버스를 타는 것인데, 해당 버스가 내가 있는 곳에 정차 자체를 하지 않고 떠나 버린 상황이다.사실 해당 버스 정류장의 이름은 Maryhill House인데 내가 기다리던 정류장 맞은편에 똑같은 이름의 정류장이 하나 더 존재한다.그러나 구글맵은 정확하게 맞은편 정류장을 탑승지로 찍었고해당 사진과 같이 첫 번째 Maryhill house를 지나 돌아서 내가 있는 Maryhill house에 정차해야 한다.10시 15분쯤 반대편에 366번 버스가 지나가는 걸 봤지만 당연히 저게 돌아서 나한테 올 거라고 기다리고 있었다.내가 있던 장소에서 글렌파클라스까지 택시비는 £55 그러나, 주인장도 너무 비싼 것 같다며 아벨라워 호텔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택시를 타라고 예약을 잡아줘서 £16를 지불했다.많은 도움을 받고 친절하게 대해줘서 좋았던 숙소이다.어쨌든 택시를 타고 기사님과 수다를 떨며 10분 정도 달려서 글렌파클라스에 도착했다.내리자마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눈부신 햇빛, 뻥 뜷린 뒷산까지 그전까지 짜증났던게 너무 이뻐서 사르르르륵 녹아내렸다.지금까지 증류소 문짝 사진 중에 여기가 제일 어려웠다.. 아무리 색감을 바꾸고 구도를 바꾸고 해도 역광이 너무 쌔고 애매해서 그냥 흑백으로 날려버렸다.가이드 말로는 우리가 방문한 날짜의 날씨는 초 럭키! 였다고 한다. 글렌파클라스는 비가 오면 강이 넘쳐 증류소까지 물이 범람해서 2주씩 쉬어야 한다 하며 이렇게 날씨가 맑은 날은 드물다고 한다.이번 여행에서 두 번째로 본 워시백이다. 벤로막을 방문했을 땐 가득 차 있어서 별 느낌을 못 받았는데...이거 빠지면 죽는다는 말이 진짜 장난이 아니구나라는걸 느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크고 깊었다.냄새 너무 좋다.. 이게 직접 가열의 힘일까 26,500L의 워시 스틸과 21,200L의 스피릿 스틸 6개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으니,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땀이 삐질삐질 나기 시작했다.어딜가도 있는 Spirit Safe어디서든 사진이 이쁘게 나와서 아주 만족하는 기기중 하나다.이제 덥디더운 공정 과정을 빠져나와 웨어하우스에 갈 차례이다. 어지간한 생빈은 모두 모여있는 창고이다. 아조씨 위붕이들도자기 생빈을 찾아보도록 하자.필자의 생빈도 아주 잘 익어가고 있는 걸 확인했으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다 찾아봤다면 이제 가격을 보고 절망하면 된다.물론 옥션을 통하면 조금 싸게 구할 수 있는 바틀도 있지만 아조씨 위붕이들은 그것조차.... 비싸니 드디어 대망의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 시음이다.2005년과 1963년 바틀의 숙성년수가 잘못 표기된 것 같다.1. Glenfarclas The Family Casks 2005y 17y Refill Sherry Butt 61.3%처음엔 매우 스파이시하고, 매우 달콤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파이시함은 줄어들고 복숭아 요거트의 느낌이 강해져서 괜찮게 마셨다.2. Glenfarclas The Family Casks 1995y 27y Sherry Butt 50.2%처음엔 향, 맛, 피니쉬 전부 다 너무 가늘어서 이게 뭔가.. 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이 바틀도 흑설탕, 푸른주스 데메라라 시럽 -> 다크하고 무거운 향이 지배적 / 토피, 견과류쪽 너티함도 강하게 올라옴개인적인 Top2 바틀이었다.3. Glenfarclas The Family Casks 1981y 41y 4th Fill Hogshead 44.9%바로 튀어나오는 마이쮸 포도맛, 건초, 열대과일(망고, 파파야) 마치 럼 같은 미약한 펑크, 얼씨함이 바틀 존맛탱이다. 포도가 낼 수 있는 가벼우면서 좋은 향들이 집합되어 있는 느낌이날 Top1 바틀이었다.4. Glenfarclas The Family Casks 1977y 41y 4th Fill Hogshead 43.0%이게 뭔가.... 고숙성 + 포필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 힘이란 힘은 다 빠졌고 도수 빨도 못 받고 이도저도 아닌 이날의 꼴지 바틀이였다.5. Glenfarclas The Family Casks 1963y 51y Sherry Hogshead 45.1%71빈이 너무 약했다면 이건 너무 강하다. 51년이라는 초 장기 숙성 바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힘이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다른 참가자분들도 투머치다. 너무 자극이다.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반응을 보인 바틀이다.투어를 마치고 이 길을 쭉 따라 나가면택시 타고 들어오느라 못 본 깃발 앞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366번을 기다렸다.이거 못 타면 오늘 캠벨타운 못가...!!!진짜 이번에도 시간이 지났는데 안 오고 슬슬 해도 지고 있던 시간이라 아 씹... 처음으로 히치하이킹도 시도 해보고 택시도 막 잡고 있었는데 10분이 지나고 나서야 슬슬 기어 오더니 "glenfarclas is good?"하아... 어쨌든 집에 갈 수 있다는 안도감이 컸던 것 같다.한 가지 더 추가 하자면 나처럼 366번 버스로 글렌파클라스를 방문할 위붕이라면 Moray Dayrider은 구매하지 말자 366버스는 스코티쉬버스가 아니라 적용이 안 된다.어케 알았냐고..? 묻지 마멀리 보이는 카듀 증류소.시바스브라더스 소속 달무낙 이름부터 생소하고 공정 자체가 거의 다 자동화로 돌아간다고 해서 신기했다.맥캘란 증류소 멀리서 봤지만, 확실히 부지도 크고 돈을 많이 갖다 바른 느낌이 확확 난다.근데 필자는 여길 반대로 버스 타고 내려가면서 생각한 게 여긴 반대로 걸어 올라오기 절대 추천 안 할 것 같다. 생각보다 경사가 빡세고 거리도 제법 돼서 고생을 사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엘긴으로 돌아와서 짐을 찾고 기차역 옆 Lidi에 들렸는데 할아버지가 계속 바이럴 돌리면 바틀이 있는 거 아니겠는가!그치만 사진에도 보다시피 직사광선 직빵이라 구매하지는 않았다.대충 빵이랑 이것저것 사서 기차역에서 일기장 작성하고 있었는데오후 7시인데 문을 닫는다고 나가란다. 처음에는 뭔말하나 이해를 못 했는데 진짜로 닫는다고 나가라 해서 쫒겨났다.쫓겨난 시간 7시 내 기차는 10시.. 3시간 가량을 밖에서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공간 바닥이 뻥 뚫려있어서 바람이 너무 차가웠다. [ 4/2 ]조립은 분해의 역순 아니겠는가. 처음에 올라갔던 동선 그대로 반대로 똑같이 따라 내려왔다.아, 에버딘에서 글래스고행 버스를 탈 때 필자의 멍청 이슈로 00시가 넘어 4/2로 예매해야 하는 걸 4/1로 예매한 이슈가 있었지만 메가버스측에서 티켓을 사용하지 않았고 실수로 인정해 줘서 다시 구매하지 않을 수 있었다. 메가버스측에 너무 감사했다.03:50 가장 졸리고 가장 추울 시간 글래스고 뷰캐넌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내가 가야 하는 캠벨타운은 첫차 06:10. 이 뻥 뚫린 공간에서 칼바람을 맞으며 기다렸는데 여행 첫날 36시간의 악몽이 떠오르는 시간이었다.......이번화는 용량조절 실패이슈로 2부로 나눠서 업로드하겠습니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하루한잔고정닉
고전고전..조선시대 설화..지혜로운 처녀..
옛날 옛적 충청도 공주시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 입니다...충청도에 어떤 생원이 살았는데, 사정이 안좋아져서 훈장일을 하던중 4~5년 뒤에 사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에게 남겨진 처와, 18세가 되는 지혜로운 딸이 있었는데 미모와 지혜가 뛰어나다 소문이나 이웃집 양반 집에서 자신의 아들을 결혼 시키고자 하였습니다..그런데 읍내 이방의 아들로 관아에 통인으로 다니는 자가 있어 갑자기 생원 집으로 오더니ㅋㅋㅋ 이집 처녀분이 나랑 정을 통하던 사이 (섹스 해본사이) 였는데, 이제와서 딴집에 시집 간다고? ㅋㅋㅋ그게 될꺼 같소이까? 이에 딸의 어머니는 얼굴이 흑빛이 되어서아이고 덕분아 이게 무슨 소리니? 너 혼삿길은 다 막혔다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더냐? 진짜인거냐? 아마 저 이방 아들놈의 저희 집이 가난하여 약한것과, 제가 미모가 뛰어나다는 소문이 퍼지다 보니, 저를 노리고 나쁜 꾀를 꾸민것이 분명 합니다. 이는 관아에 알려서 해결을 해야합니다. 그렇게 처녀는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관아에 고발을 하였습니다. 하 씹 거.. 또 이상한 신고가 들어왔네..도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하 근데 일단 조사를 해야하나..이봐라! 이방 아들을 불러봐라! 히히히 부르셨습니까? 듣자하니 니가 그 덕분이란 처녀와 잠자리를 했다매?그럼 그녀의 외모라든가에 몸모양 이라든가 버릇이라던가에 대해서 잘 알꺼 아니냐?너 씨발 묘사 좀 해봐라 틀리면 넌 죽는다 히히히...그거야 제가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정확하게 설명을 함) 제 미래의 아내가 될 여자인데 어찌 거짓말을 하겠습니까요? 하..존나 정확한데...? 진짜 둘이 응응한거 아냐? 너무 잘아는데...낄낄낄 내가 다봤지롱!사실 이는 처녀의 집안 일을 도와주는 여종을 매수하여용모를 전부 알고 있었던 이방 아들의 교활한 꾀였으니, 이를 사또가 알도리가 없었습니다. 판결 내린다!!! 둘이 떡친게 확실하니, 이 둘은 혼....잠깐 사또!!!사실 한가지 더 숨기고 있는게 있사옵니다..잉 뭐야 할말이 더 있음? 뭔데? 일단 주변 사람들 전부 나가 있어! 이 둘과 나만 얘기를 해보겠다. 낄낄낄..나도 관아에서 일하지만이방 아들에게 매수된 사람이지롱...자 몰래 들어볼까...사실..제 가슴밑에 큰 검은 점이 있고, 그 점에 십여개의 털이 나있사옵니다..이것은 다른 사람은 절대 모르고 만약 이방 아들이 저와 상통을 한 사이라면 분명 알고 있을테니물어봐 주십시오..오!! 이건 확실하겠는데? 이정도면 확실한 증거다!! 좋아 이방 아들을 불러라!!! 낄낄낄 이건 확실한 정보다!! 얼른 이방 아들에게 알려줘야지!!그리하여 첩자는 이 사실을 몰래 이방 아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야..외모 이런거 잘 알겠는데...그러니 증거로 삼긴 좀 애매해...같이 잠자리한 사이라매? 뭐 다른거 없냐?그러니까 뭐 특징 같은거...히히히...당연히 있구말굽쇼..그녀의 가슴아래 커다란 검은 점이 있고, 그 검은 점에 십여개의 털이 나있죠?이미 다~~~제가 봤던 겁니다 히히히헉 시발;;;; 이건 찐인거 같은데??야 이건 100퍼다;;; 그 순간!!!! 처녀가 소리 쳤습니다!!!(걸려 들었구나!) 사또! 부디 제 몸을 검사할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잉 무슨 소리야..? 이미 끝난거 아냐? 일단 알았어,,당장 믿을수 있는 여인들로 하여금 저 덕분이란 처자의 몸을 검사해봐!!!그러자 이게 어찌된 영문일까요?덕분 처녀의 가슴 밑에는 점이 없었습니다!!!!!아...아니..이게 어찌된 일이야?분명 점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왜 점이 없는거야???제대로 확인 한거야???넵 사또 몇번이고 확인 해보았지만 점은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당장 어찌된 일인지 설명해 보아라!!!사또..부디 사또를 속인것은 용서해 주십시오..허나 제가 검은 점이 없는데 있다고 속인것은저 교활한 이방 아들이 사람을 시켜 저의 용모를 정탐하여 미리 알았다고 여겨져이번에도 사람을 시켜 엿들게 할것이 분명하다 여겨 미리 없는 검은 점을 만들어내 말을 전하게 만든 것입니다...그리고 이방아들이 검은점에 알고 있는것을 보아사람을 시켜 엿듣게 한것이 분명합니다. 과연 지혜로운 처자라고 소문이 나있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구만!!!! 당장 이방 아들을 끌고와라!!!네 이놈!!! 얼른 사실대로 고하지를 못할까!!!!!!히이이이이익!!! 살려주십시오!!!! 그저 전 한 여인을 사랑한죄 밖에 없습니다!!!!없는 무고죄로 여자 한명 인생 파탄 낼려고 한 주제에 그런 말이 나오느냐??!!!!너는 큰 벌로 다스릴테니 먼저 감옥에 들어가 있거라!!!!그나저나 덕분 처녀...이미 퍼진 소문 때문에 혼삿길이 막혔다는 얘기도 들었다..그러나 내 아는 대감님 자제분들 중에 아주 훌륭한 외모에 출중한 실력을 지녔으나 아직 결혼을 못한 훌륭한 신랑감이 있는데, 이 사람과 연을 맺는건 어떨꼬?내 중매를 설테니 너무 걱정말라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사또님.....그 후 덕분 처녀는 훌륭한 집안의 아들과 결혼하여, 지혜롭고 재주가 많은 자식들을 낳고 남편을 훌륭히 내조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고 그 이름이 널리 퍼졌다고 합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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