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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살인' 피의자 구속·압수수색 영장 발부(종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1 2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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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은평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 백 모씨가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살인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4.08.01. mangusta@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백모씨(37)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1일 살인 혐의를 받는 백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백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했다. 경찰은 백씨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거부하자 압수수색 영장을 함께 신청한 바 있다.

백씨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했는지 묻는 말엔 "네"라고 답했으며 마약검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선 "비밀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다"고 했다. 또 '평소 도검을 소지하고 다녔나', '직장에서 불화가 있었던 게 사실인가' 등의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했다.

영장 심사가 종료된 뒤 백씨는 "나는 심신 미약이 아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범행을) 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를 거론하며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경찰은 백씨의 정신 병력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며 모발과 소변 등을 검사해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은평구 아파트 정문 앞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A씨(43)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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