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회생 기로 선 '티메프'...피해 회복 요원해지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3 06:00:30
조회 7319 추천 0 댓글 11

2일 기업회생 심문 시작...같은날 사무실 등 압색


[파이낸셜뉴스] 법원이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논란이 불거진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에 돌입했다. 두 회사가 회생을 신청하며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정산 사태가 봉합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기업회생 심문 시작..."죽도록 노력할 것"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오후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심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기업회생이란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의 상황에 놓인 회사에 대해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고 판단될 때 채권자, 주주, 지분권자 등 이해 관계인의 법률관계를 법정에서 조정하는 제도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티몬, 위메프 대표는 “고객과 판매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게 맞다"며 "죄송하다는 말로 끝나는 게 아니고 피해가 복구되고 그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다시 사업과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죽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피해를 본 소비자와 셀러, 스트레스를 받는 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업회생이나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이 꼭 받아들여져야 지금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달 29일 기업회생과 함께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ARS 프로그램은 기업과 채권자가 채권자 협의회를 구성해 변제 방안 등을 자유롭게 협의하는 제도다. 법원은 이날 기업회생과 함께 ARS프로그램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도 진행했다.

ARS프로그램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두 회사와 채권자는 변제 방안 등에 대한 협의 과정을 밟게 되는데, 이 경우 회생 개시 결정이 최대 3개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정상화 단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회생에 들어가기까지도 시간이 꽤 걸리겠지만, 회생절차를 밟게 되더라도 장기간 변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알고도 방치했나...들여다보는 검찰
회사의 구제 절차와 별개로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가려내는 과정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1일에 이어 2일에도 서울 강남구 큐텐 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구 대표 등에 사기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회사 지배 구조상 범행 과정에서 공모 관계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혐의 입증을 위한 핵심은 결국 당초 변제 의사가 있었는지의 여부, 즉 이번 사태가 알면서도 벌어진 일인지에 대한 입증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해자들을 대리해 구 대표 등을 고발한 법무법인 심의 심준섭 변호사는 “정산 대금을 줄 수 없음에도 쇼핑몰을 운영한 것은 폰지사기 행태”라며 “큐텐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회사 자금을 유용한 부분은 배임이나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정산 지연 사태가 본격화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출신 한 변호사는 “통상 기업회생을 신청할 때 방대한 자료가 필요한 만큼, 준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 사건이 공론화되고 입장을 밝힌 지 수일 만에 회생 신청을 한 것은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도 이 같은 지점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가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것을 두고 "더 이상 돈 갚을 능력,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변제 의사나 고의를 판단할 때 유의미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달 8일 첫 정산 지연 사례가 알려지자, 정산시스템 오류로 일부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다른 계열사인 티몬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단순 오류가 아닌 그룹 전체의 정산 지연 문제로 확산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구 대표는 3주 만에 입을 열고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하루빨리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같은 날 티몬과 위메프는 구 대표가 입장을 밝힌 지 반나절 만에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난 고등학교 때 '젖소부인', 교복 치마가.." 방송인 화제▶ "하루 애인 11만원, 성관계는..." 새로운 산업에 갑론을박▶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된 남녀 3명, 차안서..▶ 조윤희, 딸친구에 이동건과 헤어진 이유 솔직 고백▶ "손해 봐서 이정도"...유명 BJ, 62억 주식 계좌 공개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하면 더 인기 많을 것 같은 스포츠 스타는? 운영자 24/09/16 - -
13557 "파산 가능성 여전"…티메프, 회생 성공 시나리오는 [1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6 2397 0
13556 손가락 잘렸는데 100km 떨어진 곳에서 치료...추석 의료공백 노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95 0
13555 추석 연휴 둘째 날 도로 정체 몸살....서울→부산 7시간30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74 0
13554 법주사 주지스님 몰던 차량에...고향 찾은 30대 치여 숨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97 0
13553 막말에 빠진 국회…尹정부서 "양당 논평 공격성 3배 급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72 0
13552 '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1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7674 12
13551 16일 낮 최고 35도.. 곳곳에 천둥 번개 동반 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91 1
13550 추석 연휴 폭염주의보에...서울시, 종합상황실 가동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72 0
13549 다시 등장한 '의사 블랙리스트'…경찰 수사에 "헛짓 그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87 0
13548 尹 "이산가족, 가장 시급한 과제…北 인도적 교류조차 거부 상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67 1
13547 계속되는 '늦더위'에…9월 둘째주 전력 총수요 100GW 육박 [1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8882 6
13546 "응급실이 응급상황" 당직 의사 급감 [5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9156 4
13545 검찰, '딥페이크 텔레그램방' 운영한 20대 남성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81 0
13544 검찰, '의료계 블랙리스트' 유포한 사직 전공의...사전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72 0
13543 조희대 "국민 눈높이·상식에 맞는 재판 위해 노력해달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42 0
13542 법무법인 YK, 금융사기예방연대와 '홍콩 ELS 사태' 해결 맞손[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33 0
13541 "왜 안 만나줘"...흉기로 여성 협박한 60대 남성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46 0
13540 법무법인 광장, 아시아로·IFLR1000 '최우수 로펌' 선정[로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22 0
13539 법무법인 세종, '기술안보 정책과 기술보호 실무 동향' 세미나 성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22 0
13538 [현장르포]닷새 간 '추석 연휴' 시작...고향·해외로 향하는 발걸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18 0
13537 NCT 탈퇴한 '성범죄 혐의' 태일, 불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35 0
13536 청담동 술자리, '공'은 법정으로, 쟁점은 허위사실 인지 여부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071 4
13535 배현진 의원 습격 중학생, 불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27 0
13534 "뽀뽀하자" 10세 아동과 채팅…대법 "성착취 목적 대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16 0
13533 퇴임하는 이원석…"한쪽은 과잉수사라 욕하고, 한쪽은 부실수사라 손가락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97 0
13532 "젊은 세대에 책임 전가"...가톨릭의료원 전공의 대표, 경찰 출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24 0
13531 '780억대 상환 지연' 루멘페이먼츠 대표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02 0
13530 벤츠 몰던 70대, 신호대기 차량 7대와 추돌…급발진 주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10 0
13529 경찰청, 추석 명절 금융사기 주의보…피싱 사기 피해 월평균 600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97 0
13528 정부, '엘리엇 ISDS 취소소송' 영국 1심 각하 판결에 항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242 0
13527 "마약 구해 클럽간다" 대화 듣고 신고…보상금 200만원 지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114 0
13526 '대통령실 이전 비리' 경호처 간부·알선업자 구속…"도망 우려"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452 2
13525 '하이브 사옥 무단 침입' 40대男 현행범 체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43 0
13524 '13년 전 성폭행범이 현직 경찰관' DNA에 들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46 0
13523 상가·편의점 돌며 한 달 새 1100만원 훔친 40대…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32 0
13522 70대 이웃 폭행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신상공개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23 0
13521 검찰, '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의겸 前 의원 불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22 0
13520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게시자'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20 0
13519 박홍배 '경찰에 밀려 부상' 주장에…경찰 "그런 적 없다" [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000 2
13518 "조민 포르쉐 탄다"…'명예훼손 혐의' 김세의·강용석 무죄 확정 [1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275 8
13517 '도이치모터스 전주' 2심 징역형 집유…"시세조종 행위 방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11 0
13516 '민주당 돈봉투 수수 의혹' 임종성 전 의원 1심 유죄 인정... 징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72 1
13515 [속보]법원 "도이치모터스 '전주' 방조 혐의 유죄…징역형 집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95 0
13514 '36주차 낙태' 집도의 추가 입건…타 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13 0
13513 '46억 편취' 보이스피싱 말단 출신 총책 등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06 0
13512 '친구 따라 시작하는 청소년 도박'...채무에 금품갈취 등 2차 범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11 0
13511 조지호 경찰청장, 경찰병원 추석 연휴 비상 근무체계 점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01 0
13510 '선거법 위반' 오영훈 제주지사 벌금 90만원 확정…지사직 유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06 0
13509 대법, '공직선거법 위반' 박상돈 천안시장 파기환송…시장직 유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07 0
13508 ‘신림 흉기난동’ 조선 무기징역 확정 [1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1834 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