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사람을 '집게손 작가'로 비방...경찰, 불송치 결정

파이낸셜뉴스

2024.08.06 10:55:15

조회 173 추천 0 댓글 1

"의견 표명, 비방성 충족 안돼"
고소인 이의신청 예정

[파이낸셜뉴스] 게임회사 홍보영상에서 이른바 '집게손'을 그린 당사자로 지목된 애니메이터를 온라인에서 공개하고 모욕한 온라인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애니메이터 A씨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작성자들을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24일 불송치했다.

A씨는 넥슨의 게임 홍보영상 속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손'을 그렸다고 지목받으면서 신상이 퍼지고 모욕성 발언을 들었다.

그러나 A씨는 문제가 된 그림을 그린 당사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씨는 모욕댓글을 특정해 지난 6월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불송치의 이유로 비방성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구성요건은 공연성, 특정성, 비방성인데, 댓글을 쓴 사람들은 기사를 보고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결과 통지서 역시 "A씨가 소속된 회사는 관련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전에 페미니스트를 동조하는 듯한 트위터 글을 게시한 사실이 있다"며 "피의자들이 고소인을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 귀결이 인정된다고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극렬한 페미니스트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례하고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집게 손가락 동작'을 기업 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금기시되는 것이 현재의 풍토"라고도 했다.

이들이 A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킨 글을 보낸 데 대해서는 "혐의가 상당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트위터의 회신을 기대하기 어려워 수사를 계속할 실익이 없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할 예정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60억 기부' 션, 연예계 활동도 안하는데 돈 어디서 났을까?▶ "두 눈을 의심, 남녀가 계곡서 옷 벗고 서로..." 충격 장면 ▶ 황정음, 6세 연하 농구스타 김종규와 공개열애 14일만에...▶ '30대 변호사' 오초희, 하얀 비키니로 뽐낸 아찔 볼륨감 ▶ 20대 여대생, '임테기' 두 줄 뜨자 정체불명 '1㎝' 알약 삼켰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하면 더 인기 많을 것 같은 스포츠 스타는?	운영자	24/09/16	-	-
13585	'무면허 킥보드' 린가드, 어제 경찰 출석…범칙금 19만원	파이낸셜뉴스	10:12	0	0
13584	배우 유아인 동성 성폭행 사건 무혐의 처분…"증거불충분"	파이낸셜뉴스	09:16	4	0
13583	부친 살해 후 물탱크에 유기한 아들…징역 15년 확정	파이낸셜뉴스	09:13	2	0
13582	추석 연휴 서울 일평균 112 신고, 전년대비 2.5% 늘어	파이낸셜뉴스	09:10	2	0
13581	화상 참고인 조사·내 사건 인터넷 조회 시대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09:00	3	0
13580	구글에 물린 EU 반독점 과징금 2조원... 법원서 '취소'	파이낸셜뉴스	09.18	44	0
13579	"장기 해외 체류자 주소지 '주민센터'로 송달된 과징금 무효"	파이낸셜뉴스	09.18	57	0
13578	'도이치 전주 유죄·최재영 수심위'... 고민 깊어진 검찰	파이낸셜뉴스	09.18	58	0
13577	추석연휴, 어선충돌·역주행·프로야구 온열환자 등 사건·사고 속출	파이낸셜뉴스	09.18	55	0
13576	올 추석 교통사고 40% 이상 감소	파이낸셜뉴스	09.18	57	0
13575	[현장르포] 수능 두 달 앞둔 학원가... 의대 증원 잡음에 수험생들	파이낸셜뉴스	09.18	54	0
13574	닻 올린 심우정호…검찰개혁·정치권 수사 등 과제 산적	파이낸셜뉴스	09.18	53	0
13573	처벌법 없어 무죄 선고받은 딥페이크 성착취범, "형사보상금 달라"	파이낸셜뉴스	09.18	55	0
13572	"수영장 직원이 알몸 훔쳐봐" 허위글 올린 경찰관, 벌금형 확정 [2]	파이낸셜뉴스	09.18	116	2
13571	추석 당일 전국 응급실 407곳 운영…"경증 환자 응급실 방문 자제"	파이낸셜뉴스	09.17	118	0
13570	경찰, '무면허 킥보드 의혹' FC서울 린가드 내사 [1]	파이낸셜뉴스	09.17	166	0
13569	스웨덴 외교관, 4년만에 평양 복귀…서방국 중 처음	파이낸셜뉴스	09.17	109	0
13568	사무장병원·면허대여약국, 10년간 건보재정 3조 빼돌려 [1]	파이낸셜뉴스	09.17	176	0
13567	3년7개월간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4000여명 검거…구속은 260 [69]	파이낸셜뉴스	09.17	9991	7
13566	'신림동 흉기난동' 모방 미수 10대, 2심서 감형 [33]	파이낸셜뉴스	09.17	7942	6
13565	유상임 장관 IAEA 총회 참석…"한국 원자력 위상 강화"	파이낸셜뉴스	09.17	88	0
13564	스쿨존 부상 어린이 지난해 523명…음주운전 사고 증가	파이낸셜뉴스	09.17	84	1
13563	청주 경부고속도로서 6중 추돌사고…18명 중경상	파이낸셜뉴스	09.17	102	1
13562	5년간 뺑소니로 420명 사망…가해자 절반 음주·무면허	파이낸셜뉴스	09.17	92	0
13561	코인 직거래에 위조지폐 2억 건넨 일당,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	09.17	93	0
13560	본격적인 귀경길 정체…부산→서울 10시간	파이낸셜뉴스	09.17	90	0
13559	[내일날씨] 연휴 마지막날 소나기…낮 최고 34도	파이낸셜뉴스	09.17	86	0
13558	직장 동기 스토킹이 끔찍한 살인 사건으로…신당역 사건 2주년 [28]	파이낸셜뉴스	09.17	7859	5
13557	"파산 가능성 여전"…티메프, 회생 성공 시나리오는 [18]	파이낸셜뉴스	09.16	7297	1
13556	손가락 잘렸는데 100km 떨어진 곳에서 치료...추석 의료공백 노출 [2]	파이낸셜뉴스	09.15	273	0
13555	추석 연휴 둘째 날 도로 정체 몸살....서울→부산 7시간30분	파이낸셜뉴스	09.15	161	0
13554	법주사 주지스님 몰던 차량에...고향 찾은 30대 치여 숨져	파이낸셜뉴스	09.15	215	0
13553	막말에 빠진 국회…尹정부서 "양당 논평 공격성 3배 급증"	파이낸셜뉴스	09.15	156	0
13552	'1호 기상캐스터' 김동완 전 기상통보관 별세…향년 89세 [13]	파이낸셜뉴스	09.15	7898	12
13551	16일 낮 최고 35도.. 곳곳에 천둥 번개 동반 비	파이낸셜뉴스	09.15	175	1
13550	추석 연휴 폭염주의보에...서울시, 종합상황실 가동	파이낸셜뉴스	09.15	144	0
13549	다시 등장한 '의사 블랙리스트'…경찰 수사에 "헛짓 그만"	파이낸셜뉴스	09.15	166	0
13548	尹 "이산가족, 가장 시급한 과제…北 인도적 교류조차 거부 상황"	파이낸셜뉴스	09.15	135	1
13547	계속되는 '늦더위'에…9월 둘째주 전력 총수요 100GW 육박 [12]	파이낸셜뉴스	09.15	9038	6
13546	"응급실이 응급상황" 당직 의사 급감 [53]	파이낸셜뉴스	09.14	9320	4
13545	검찰, '딥페이크 텔레그램방' 운영한 20대 남성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09.13	257	0
13544	검찰, '의료계 블랙리스트' 유포한 사직 전공의...사전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	09.13	237	0
13543	조희대 "국민 눈높이·상식에 맞는 재판 위해 노력해달라"	파이낸셜뉴스	09.13	200	0
13542	법무법인 YK, 금융사기예방연대와 '홍콩 ELS 사태' 해결 맞손[로	파이낸셜뉴스	09.13	189	0
13541	"왜 안 만나줘"...흉기로 여성 협박한 60대 남성 검거	파이낸셜뉴스	09.13	219	0
13540	법무법인 광장, 아시아로·IFLR1000 '최우수 로펌' 선정[로펌	파이낸셜뉴스	09.13	178	0
13539	법무법인 세종, '기술안보 정책과 기술보호 실무 동향' 세미나 성료[	파이낸셜뉴스	09.13	179	0
13538	[현장르포]닷새 간 '추석 연휴' 시작...고향·해외로 향하는 발걸음	파이낸셜뉴스	09.13	175	0
13537	NCT 탈퇴한 '성범죄 혐의' 태일, 불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	09.13	210	0
13536	청담동 술자리, '공'은 법정으로, 쟁점은 허위사실 인지 여부 [6]	파이낸셜뉴스	09.13	117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