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현장르포] 수능 두 달 앞둔 학원가... 의대 증원 잡음에 수험생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8 15:57:44
조회 126 추천 0 댓글 0
재수생은 "기회 될 수도", 재학생과 미묘한 분위기 차이


지난 13일 오후 4시께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학원가 모습. /사진=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두어 달 앞두고 학원가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는 기존 재학생과 재수생에, 두 번 이상 도전하는 이른바 'N수생'까지 의대 증원 영향으로 학원가로 몰리는 상황이다.

다만 재학생과 재수생·N수생 간의 미묘한 분위기 차이는 존재했다. 이번에는 기회를 잡겠다는 재수생과 N수생의 분위기와 달리, 재학생들은 의대 증원에 따른 혼란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다.

■재수생, "기회 될 수도"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수업을 마친 재수종합반 수험생들이 건물에서 줄지어 나왔다. 이들은 다음 강의실 자리를 맡기 위해 또 다른 건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곳에서 만난 심모씨(19)의 경우 경북권 의대를 지망한다고 했다. 심씨는 "의대 증원 확정과 1학기 끝나는 시점이 맞물려서 6월부터 반수를 시작했다"며 "지방 의대가 많이 증원돼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이번 수능에는 N수생의 비율은 높은 수준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총 52만2670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졸업생 16만1784명과 검정고시 출신 등 2만109명을 합쳐 18만1893명이 N수생으로, 여기서 반수생 비율은 절반 정도로 추산된다.

재수생 안모군은 "서울권 의대를 준비 중인데, 지방 외에는 거의 증원이 안 된 데다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재미 삼아 수능을 본다는 얘기가 많다"며 "실제 반수도 많다고 해서 오히려 불리해진 것 같아 불안하다"고 언급했다.

N수생들을 노린 추석 연휴 특강도 성행하고 있었다. 한 입시 학원 관계자는 "긴 연휴를 노린 추석 특강에 현역, 재수생뿐만 아니라 대학생과 직장인 문의도 이어졌다"며 "워낙 N수생이 많아서 그런지 예년에 비해 수강생이 훨씬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의대를 지망하지 않는 나머지 학생들도 합격 점수가 순차적으로 낮아지는 연쇄 작용을 기대하며 열의를 올리는 모습이다.

천모씨(20)는 "의대를 목표로 하는 상위권 커트라인이 떨어지면 의대를 제외한 대학 지원자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권모씨(20)는 "문·이과를 떠나 머리 좋은 학생들이 의대에 몰리면 상대적으로 문과 상위권을 가기 위한 공부량은 줄어들 것"이라며 "이런 여론이 있어서 재수하면서 문과로 바꿨다"고 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재수종합학원에서 학생이 복도를 걷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역대급 N수생 등 뉴스에 가슴 철렁"
반면 재학생들은 올해 수능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에서 만난 재학생들은 의대 증원으로 인해 상위권 대학 반수생까지 대거 합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서울권 공대를 목표로 하는 고등학교 3학년 배모군은 "N수생이 많아지면서 원하는 대학에 가기 힘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재수생이 포함된 9월 모의고사 평가에서 성적이 조금 떨어지면서 걱정이 크다"고 강조했다.

다른 고3 김모군도 "지금 N수생이 역대급으로 많다는데, 이들이 의대만 지원할지 아니면 다른 대학에 지원할지 어떻게 될지 몰라 혼란스럽다"며 "'증원 백지화' 뉴스가 나왔을 때 가슴이 철렁했다. 친구들끼리 신경 쓰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하며 다독인다"고 전했다.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도 이런 혼란 불만스럽긴 마찬가지다.

학부모 A씨는 "의대 증원이 너무 급하게 결정되면서 혼란이 컸는데, 이제 와 백지화를 할 수도 있다니 가능성이 없는 것을 알면서도 화가 난다"며 "적어도 지금 수험생들이 집중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조영남 폭탄 고백 "윤여정, 같이 사는거나 다름 없고..."▶ 백종원♥ 소유진 뜻밖의 발언 "너무 아저씨랑 살다보니..."▶ 외국만 다녀오면 임신하는 女, 속옷 살펴 봤더니... 소름▶ 이하늘, 의미심장한 고백 "강원래와 바람난 전여친이..."▶ "남자 끌어들여 뒹굴어?" 남편의 분노, 드러난 것은...경악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가도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07 - -
14012 "곧 수능, 매년 반복되는 부정행위" 얼마나 많길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8 0 0
14011 음주측정 때 '후~'시늉만... 죄 될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0 1 0
14010 '흉기들고 현피' 유튜버들, 경찰 출동 소동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2 2 0
14009 '허가 없이 일본도 사고 파면 이렇게 된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0 4 0
14008 고객사은품 '머그컵' 무단반출, 해고 사유될까…법원 판단은[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9 5 0
14007 가혹한 법? 평등한 법? 소면 3개 계산 안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7 6 0
14006 '상암잔디 논란' 국감 참고인 린가드, 불출석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51 0
14005 미국 보잉, 직원 10% 구조조정...1.7만명 규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1 0
14004 올해 가장 밝은 혜성, 오늘부터 일몰 후 서쪽하늘에 뜬다 [3]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5770 5
14003 성폭력 생중계한 BJ…시청자 아무도 신고 안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75 0
14002 민주당, '금정 보궐 혈세낭비' 발언한 김영배 의원 징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7 0
14001 한동훈 "대통령실 인적쇄신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4 0
14000 MBK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2030년 부채비율 245% 전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0 0
13999 9년 일한 아나운서 계약종료한 EBS, 항소심도 "부당해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51 0
13998 오세훈, 교육감선거 사전투표 "교육정책이 서울 미래 좌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2 0
13997 영등포 산부인과 화재…산모 등 21명 대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7 0
13996 서울교육감 선거, '진보' 정근식 단일화…최보선 사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0 0
13995 한동훈 신변위협 게시물 경찰 수사…사이트 압수수색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1 0
13994 경찰, '마약 밀반입 공모 의혹' 인천 세관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62 0
13993 경찰청 "문다혜 출석시 안전조치 검토, 장소 변경은 오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9 0
13992 경찰청장, 조직개편 내부반발에 "순찰 도는 경찰이 효과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6 0
13991 경찰청장 "성인 디지털 성범죄 위장수사 제도개선 필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7 0
13990 '대장동 재판' 이재명·유동규 불출석…15일로 연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60 0
13989 '티메프 미정산' 구영배 구속 실패한 檢...수사 급제동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60 0
13988 헌재, ‘10월 마비’ 우려...“재판관 공석 피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9 0
13987 경찰청장 "문다혜, 비공개조사 원칙…신변 위협시 장소변경 검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62 0
13986 '총선 경선 여론 조작' 신영대 의원 측근 "혐의 인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7 0
13985 22대 총선 선거법 위반 현역의원 14명 기소…민주 10명·국힘 4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7 0
13984 전직 시의원, 한밤중 강남서 나체로 휴대전화 절도..."술 취해 기억 [3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173 3
13983 檢, '부당대출 의혹' 손태승 자택 등 추가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1 0
13982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법정서도 '급발진' 주장…"가속페달 안 밟아"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835 4
13981 경찰청장 "관계성 범죄·디지털 성범죄 안전망 구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48 0
13980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법원에 보석 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2 0
13979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오늘 첫 재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1 0
13978 이숙연 대법관 배우자 복권법 위반 혐의…檢 재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47 0
13977 '벌금 10만원' 경미한 사건…피고인 없이 재판 진행됐다면[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48 0
13976 40억 창고서 훔친 창고관리자 송치..."죄송합니다" 반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60 0
13975 6시간 만에 40억원 창고서 훔친 창고 관리자 검찰 송치(2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4 0
13974 [속보] 창고서 40억원 훔친 창고관리자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3 0
13973 교회 침입해 신도 돈 훔쳐간 30대 구속…"도망 염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71 0
13972 "혐의 다툴 여지"...'티메프 사태' 구영배·류화현·류광진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63 0
13971 [속보] '티메프 사태' 구영배·류화현·류광진 구속영장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60 0
13970 "마약과의 전쟁 위해 마약청 신설해야"...남경필 국감 출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70 0
13969 정봉주 전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불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75 0
13968 6시간 동안 40억 빼돌린 창고 관리자 붙잡혀...자금 출처 수사 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74 0
13967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모친 유산 두고 동생들 상대 소송서 승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73 0
13966 핑크빛의 배신? '배려석'에 배려 없는 시민들 [7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2354 2
13965 '음주운전 혐의' 문다혜 출석, 증거 확인해 부를 듯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69 0
13964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채상병 수사부 배당한 공수처..."수사 여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63 0
13963 숙소 빌려준다더니.. '몹쓸 짓' 집주인 엄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76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