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소신을 지키라고 응원했다. 한 대표는 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는 발언한 바 있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가 아침에 한 발언 봤냐. 내가 한 칭찬을 해야겠다"며 "윤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짓을 할지 모르기에 조속한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고 한 대표가 말했다. 사람은 줏대가 있어야 한다. 한 대표 당신 소신대로 밀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오늘과 내일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다"라며 "윤 대통령과 그 일당 헌법 파괴하고 내란을 음모했으므로 단죄해야 한다. 이런 일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한국사회의 미래를 위해 윤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민정 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자와 시민을 반(反)국가 세력으로 매도해 처단하려 한 윤 대통령은 이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내란 수괴에 불과하다"며 "내란을 지시한 자와 가담한 자, 방조한 자 등을 모두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스트 윤석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장은 "윤 대통령 이후에 대한민국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우리는 고민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그 목소리는 민주노총과 민중이 연 거리와 광장에서 함께 얘기하고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이재명 대표는 이 와중에도 미국의 경제TV와 인터뷰해 우리가 그토록 반대하고 막아내자고 했던 부자 감세 그 주범인 상법 개정하겠다고 했다"며 "또 우리가 피와 땀을 흘려서 쌓아놓은 이 경제를 다시 또 외국 자본에 팔아넘기기 위해 상법을 개정하겠다는 인터뷰했다"고 비판했다.
노동계는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쌍용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지 않으면 다음주부터 금속노조는 강경 투쟁을 벌일 예정"이라며 "금속노조는 파업을 통해 기득권자들의 불법을 이 땅에 몰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나고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집입하려 했다. 현장의 안전을 통제하던 경찰은 이들의 움직임을 막아섰고 이에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와 무력출동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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