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서 폐기되자 일요일에도 거리로 시민들 뛰쳐나와 "尹 탄핵 될때까지 계속 참여할 것" 경찰도 안전 확보 최선 다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비상계엄 선포 책임을 묻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요건 불성립으로 폐기되자, 주말인 일요일에도 수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외쳤다.
시민단체 촛불행동 등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즉각 탄핵!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주최 측은 집회 신고 인원을 1만명으로 신고했지만, 그보다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오후 5시 기준 10만여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봤다.
3도의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패딩 등을 껴입고 핫팩을 지참하는 등 중무장을 하고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시민들은 전날 국회에서 불성립된 탄핵소추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윤석열 즉각 탄핵하라' 등의 피켓을 손에 들었고, 일부 시민은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현장에서 탄핵을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가 탄핵을 외쳤다. 커플, 가족끼리 온 참여자도 다수였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500m가량 되는 차도를 가득 메웠다.
이날 집회에 나온 40대 홍세민씨는 탄핵을 예상해 전날 집회에 나오지 않았다. 홍씨는 "어제 부결되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 오늘 바로 나왔다"고 밝혔다. 박모씨(48)은 "다음주부터 계속 탄핵안을 낸다고 하니 탄핵될 때까지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모씨(64)는 "어제 탄핵안 불성립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라 욕이 먼저 나왔다"며 "앞날이 창창한 젊은 사람들에게 이런 나라를 물려주게 돼 미안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정경수 기자
집회에는 생업을 제쳐두고 나온 이들도 있었다. 제조업 자영업자인 이미정(56)씨는 "제조업 자영업자인데 오더가 안들어 오고 수입이 반토막 나면서 투잡을 뛰고 있다"며 "투잡을 뛰면서 이틀밤을 샜고, 그것 때문에 어제 집회에 참여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어떻게 대응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대학생 신모씨(21)도 "탄핵이 될 줄 알고 어제 안나왔는데, 결과를 보고 분노해 오늘 바로 나오게 됐다"며 "대학교 4학년을 끝내고 취업 준비를 해야하는데, 경제가 안좋아 뽑지를 않는다. 앞으로 상황이 더 길어질텐데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호소했다.
특히 주최 측 신고 인원보다 많은 인파가 집회에 참여하자, 경찰은 차선을 늘려 공간을 확보하는 등 안전 통제에 주력했다. 국회~동여의도 방향의 여의대로 5차선 중 4차선만 집회 측이 이용하고 나머지 차선을 경찰 통제 하에 차량 이용 차선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오후 3시 30분께 인원이 점차 많아지자 경찰은 안전 통제를 위해 차량 이용 차선을 막고 집회 측에 내줬다.
한편 집회 도중 일부 보수 유튜버가 시민들과 소란을 빚기도 했다. 한 보수 유튜버가 "이재명 구속"을 외치자, 한 시민이 "뭐하는 것이냐"며 소동이 빚어졌다. 주변에 있던 경찰이 빠르게 도착해 상황을 정리하며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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