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노총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연가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김건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은 9일 오전 민주노총이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리 공무원노조는 연가 투쟁 등 모든 투쟁으로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국민의힘이 해체될 때까지 맞설 것"이라고 전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란 특검법이 국회에서 표결되는) 오는 12일에 연가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오는 12일 이후에도 상황이 해결 안 될 경우 내부 의견 등을 수렴해 더 크게 연가투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는 약 12만의 공무원을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조직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소속돼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을 '부결'시킨 국민의힘에 대해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주말 100만 시민들이 국회 앞에 모여 윤 대령을 탄핵하라고 외쳤지만,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이 뻔히 보는 앞에서 표결 불참해 탄핵안 투표가 성립하지 못하게 했다"며 "국민의힘을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공무원노조가 국민의힘이 해체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자마자 야당 국회의원들은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국회 담을 넘고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시민들은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섰지만, 그 시작 국민의힘 의원들은 계엄 해제 표결에 동참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방해했다"며 "이것도 모자라 계엄 실패 후 지난 7일에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참여도 안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난 8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앞다퉈 권력을 분점하겠노라고 이야기했다. 권력을 나누고 대통령의 임기를 좌지우지하겠다는 것은 초헌법적 발상이 아니냐"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즉각 동참하고 스스로 해산한다. 지금은 국회의원들이 권력을 탐할 때 아니라 민주주의 바로 세울 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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