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1일 조지호 청장과 김봉식 청장을 소환해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단은 전날 조 청장과 김 청장을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한 뒤 이날 새벽 3시50분쯤 이들을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조사를 마치고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돼 있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당일 국회 출입 통제를 지시한 혐의로, 김 청장은 조 청장의 지시를 받아 자신이 지휘하는 국회경비대가 국회 출입을 통제하도록 한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특수단은 이날 오전 11시30분경부터 대통령실과 경찰청,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특수단은 대통령실에 대해 첫 강제수사에 나섰지만 수사관들은 4시간 넘게 대통령실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가 사용한 시설과 장비도 대통령실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돼 경찰이 합동참모본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압수수색 집행이 가능한 시간은 이날 일몰 전인 오후 5시 14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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