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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미 1255건...여객기 참사 '남은 이들의 아픔' 트라우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3 15:49:41
조회 4781 추천 5 댓글 4

여객기 참사로 대규모 인명피해 나타난 영향
국가트라우마센터 월별 상담 건수도 4배 이상 늘어
전문가들 "적극적 지원 필요"




[파이낸셜뉴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49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사 이후 한 달간 트라우마심리지원단의 상담 건수가 100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참사 직후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트라우마센터 트라우마심리지원단이 지원한 상담 수는 총 1255건이었다. 하루 평균 약 40건이다.

이는 국가트라우마센터, 권역트라우마센터, 직업트라우마센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등을 통한 상담 수를 합산한 결과로 유가족, 경찰과 소방 등 현장 대응 인력과 일반 시민이 상담받은 횟수를 말한다. 사망한 승객 대다수가 광주·전남 지역 주민으로 집계된 만큼 상담자 중 상당수는 유가족과 지역민들로 분석된다.

국가트라우마센터 관계자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참사가 일어나 사상자와 유가족이 많다 보니 상담 건수가 많이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실은 다른 통계로도 확인된다. 국가트라우마센터 단일 차원의 상담 수도 늘었다. 상담 수는 2023년 502건, 2024년 58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한 달 평균 49건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올해는 1월 상담 수만 204건이었다. 4배 이상 늘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정신 건강을 돌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뒤에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가족들이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건강학회, 민간전문학회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국가트라우마센터 관계자는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전남은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배치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 트라우마를 호소하면서도 제때 상담을 받지 못하는 인원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낙인효과를 우려하는 탓에 심리 상담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죄책감이나 진상규명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유가족이 조기에 상담과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가 차원의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제시간에 상담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먼저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문가 연계는 물론이고 유가족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할 기회도 장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력을 늘리고 예산을 확대하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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