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접근해 또 다른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등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와 금융범죄 수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경찰은 갈수록 악성화하는 범행수법을 차단하기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불법사금융 사범 3420명을 검거했다. 전년(2160명) 대비 58% 늘어난 규모다.
정상 대부업체로 가장한 불법 사금융업체는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대출 860억원을 중개한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약 108억원을 가로채 대표 등 111명이 검거됐다. 민생침해 사이버사기 가운데서는 쇼핑몰 사이버 사기 검거 인원(976명)이 전년(580명) 대비 68% 늘었다.
사이버사기와 금융범죄는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피해자의 개인·금융정보를 또 다른 범행에 이용한 뒤 형사 책임을 전가하거나, 다른 수법의 사기를 벌여 2차 피해를 준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경각심이 낮아지는 데 비해 금융·가상자산 가치가 상승하며 피해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로맨스 스캠으로 알게 된 피해자에게 고수익·원금 보장이 되는 투자처가 있다고 속이는 식이다.
경찰은 이같은 수법 변화에 대응해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와 금융범죄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중점 단속 대상은 △팀 미션 사기 △조직적·악성 사이버사기 △가상자산 투자 등 빙자 사기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등이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하고 휴대전화, 통장 등 범행수단을 생성·유통하는 행위도 강력 단속한다. 불법 광고나 가짜 사이트는 신속하게 차단한다.
경찰청은 "최근 사기 범죄는 국민의 어려움을 미끼 삼아 접근하는 조직적이고 악성적인 범죄"라며 "끝까지 추적하여 발본색원하고, 취득한 범죄수익을 반드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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