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세번째로 소환해 신문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의 신병 확보를 위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29일 특수본에 따르면 박 구청장에 대한 3차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전날 박 구청장이 전날 야간 조사를 거부하면서 특수본이 이날 오전 박 구청장을 다시 불렀다. 이태원 참사로 입건된 피의자 중 3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인물은 박 구청장뿐이다.
박 구청장을 이틀 연속 소환한 특수본은 핼러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실제로 어떤 업무를 했는지 추궁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등으로 지난 7일 입건됐다. 특수본은 지난 11일 박 구청장을 출국금지했다.
박 구청장은 앞서 두 차례 조사 과정에서 혐의 사실을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참사 당일 행적을 두고 거짓 해명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박 구청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참사 당시 현장 지휘 책임자였던 용산소방서 이모 현장지휘팀장도 다시 불러 조사한다. 이 팀장은 지난 24일 한 차례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특수본은 이 팀장을 상대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참사 발생 초기에 소방의 현장 상황 판단과 지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경찰청과 소방청, 용산보건소 소속 직원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를 받는다.
특수본은 이달 초 출범 직후 입건한 박 구청장 등 피의자들을 두세 차례씩 소환해 조사 중이다. 주요 피의자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진술 내용을 종합해 이번주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가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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