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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폭락' 라덕연 공범 3명 영장심사...'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1 11: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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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H업체 사내이사 장 모 씨(가운데), 이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 매체 대표인 조 모 씨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01.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관련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 3명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는 H사 사내이사 장모씨(35)와 박모씨(37),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매체 대표인 조모씨(41)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25분께 모습을 드러낸 일당은 "공범 혐의 인정하냐", "가담 동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심사를 받은 장씨는 라덕연 일당의 투자금·정산금 등 자금 정보를 취합하고 범죄수익을 관리했다. 박씨는 시세조종을 위한 매매 스케줄을 관리·총괄했으며, 조씨는 영업팀 소속으로 고액 투자자 관리 등을 총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장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께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 26일 라 대표와 측근 H투자자문업체 대표 변모씨(40), 프로골퍼 출신 안모씨(33)를 구속 기소하는 한편, 장씨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 대표 등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 수천억원으로 통정매매 방법을 거쳐 삼천리·다우데이터 등 8개 상장기업의 주식을 시세조종해 730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또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일임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 명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정을 위탁 관리하며 194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법인 또는 음식점의 매출 수입으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는 등의 방식으로 범죄수익 1944억원을 세탁·은닉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라 대표 소유 재산 55억원, 박씨의 재산 83억원 등을 포함해 총 152억원을 동결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 대표와 측근 2명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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