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폭 유튜브 5000건 조사했지만…수사 착수 '0건'

파이낸셜뉴스

2023.10.15 16:13:34

조회 43 추천 0 댓글 0

범죄 무용담·조폭 관련자 인터뷰 등
범죄사실은 파악 안 돼 수사 불발
모방 범죄 우려에 규제 필요성 지적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조직폭력배 유튜브' 영상 5000여건을 전수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가 있어 수사에 착수한 사례는 1건도 나오지 않았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경찰청이 올해 7∼8월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조폭 유튜버는 12명이다. 조폭 유튜버는 조직폭력배 출신임을 밝히며 범죄 무용담을 올리거나 조폭 관련 영상을 게시한 유튜버들이다.

경찰이 외부 제보나 검색 등으로 의심 동영상을 모니터링한 결과 조폭 유튜버는 올해 7월 기준 누적 12명에 이른다. 지난 2019년 10월 파악한 누적기준 3명에서 꾸준히 증가한 모양새다. 조폭 유튜버 12명이 올린 영상물은 지금까지 총 5546개로, 1명당 460개 수준이다. 내용은 대부분 조폭 경험담이거나 관련자 인터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거나 입건한 사례는 없었다. 영상에 폭력행위, 성폭력, 도박 등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아서다.

이들 영상에 불법행위는 없더라도 조폭 경험을 자랑하고 미화하는 등 내용이 담겨 모방 범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 의원은 관련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담 요원을 늘려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조폭이 늘어놓는 경험담 중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인지수사에 즉시 나서야 한다"며 "사후 규제에 더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콘텐츠 심의 기준을 강화하고 시청 연령에 제한을 둘 수 있게 하는 등 당국과 플랫폼 사업자가 적극적인 사전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폭 유튜버를 대상으로 분기별 집중 모니터링을 정례화하고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해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엄정 수사하겠다"며 "신규 유형의 조폭 콘텐츠 유튜버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술집서 바지 내리고 앉은 여성, 그대로 소변 방출 ▶ 옥천 야산서 50대男 숨진채 발견, 시신 살펴보니...▶ 비트코인 120억 대박 난 친구에게 8억 2천 투자 후기 ▶ 새벽 2시 112에 "짜장면 하나요" 주문한 여성, 낌새가...▶ 이준석, 뜻밖의 인물 거론 "선거 패인은 尹과 또..."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15010	'100억대 횡령·배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증거인멸 우	파이낸셜뉴스	00:12	3	0
15009	[속보]'100억대 횡령'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구속	파이낸셜뉴스	11.28	4	0
15008	'검사 탄핵' 후폭풍, 검찰 조직 반발 확대	파이낸셜뉴스	11.28	10	0
15007	[단독]17.8% 거둬들여도 징수액은 100%, 범죄피해 구상금 집계	파이낸셜뉴스	11.28	22	0
15006	'중학생·학부모에 욕설' 진로 담당 교사, 아동학대 혐의 檢송치	파이낸셜뉴스	11.28	20	0
15005	청량리 쇼핑몰서 50대 남성 추락, 후송됐으나 사망	파이낸셜뉴스	11.28	22	0
15004	아동학대 살해미수죄 신설...출입국관리법 개정안도 본회의 통과 [2]	파이낸셜뉴스	11.28	415	0
15003	檢, '대장동 로비 의혹' 박영수 징역 12년 구형..."전혀 반성	파이낸셜뉴스	11.28	22	0
15002	서울대 교수·연구자 525명 "尹정부 퇴진하라"	파이낸셜뉴스	11.28	20	0
15001	'故이예람 중사 사건 은폐 혐의' 대대장 2심도 무죄...중대장은 감	파이낸셜뉴스	11.28	22	0
15000	[르포] "회사 갈 수가 없어요" 기록적 폭설에 버스 끊기고 지하철	파이낸셜뉴스	11.28	375	0
14999	금태섭 전 의원 "변호사단체 사유화 끊을 적임자"[변협회장 후보자 연	파이낸셜뉴스	11.28	21	0
14998	'검사 탄핵' 대검까지 "반대", 전국지검장·평검사 합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11.28	24	0
14997	대검, 중앙지검장 탄핵에 반발…"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	파이낸셜뉴스	11.28	22	0
14996	[속보]중앙지검장 탄핵 추진에…대검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 안 돼"	파이낸셜뉴스	11.28	24	0
14995	홍대 클럽서 한국인 성폭행한 러시아 남성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	11.28	27	0
14994	검찰, 이재명 최측근 김용 '불법 정치자금' 2심도 징역 12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11.28	26	0
14993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의 구속 여부, 이르면 28일 결정	파이낸셜뉴스	11.28	27	0
14992	'체육계 비리 의혹' 검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11.28	29	0
14991	구로경찰서, 북한이탈주민 자녀 장학금 지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11.28	26	0
14990	경찰, 북한에 첨단 기술 넘긴 사업가 간첩 혐의로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	11.28	28	0
14989	"공격용 디도스 심어줘" 셋톱박스에 디도스 심어 판매한 업체 구속	파이낸셜뉴스	11.28	39	0
14988	'선거법 위반' 김충섭 김천시장 징역형 집유 확정…시장직 상실	파이낸셜뉴스	11.28	39	0
14987	'백현동 의혹' 첫 대법 판단…'로비스트' 김인섭 징역 5년	파이낸셜뉴스	11.28	39	0
14986	[속보]'선거법 위반' 김충섭 김천시장 징역형 확정…당선무효	파이낸셜뉴스	11.28	40	0
14985	'지옥 출근길' 도로 통제되고 정전 [종합]	파이낸셜뉴스	11.28	47	0
14984	이틀째 '지옥 출근길', 도로 통제하고 지하철은 지연	파이낸셜뉴스	11.28	209	0
14983	[속보]'눈 폭탄' 출근길 서울 곳곳 교통통제	파이낸셜뉴스	11.28	42	0
14982	[속보] '눈 폭탄' 출근시간대 수도권 전철 10회 추가 운행	파이낸셜뉴스	11.28	45	0
14981	[속보]'눈 폭탄' 서울 누적 적설량 최대 40㎝	파이낸셜뉴스	11.28	48	0
14980	[속보] 수도권 대설로 수인분당선·국철 1호선 일부 전동차 지연	파이낸셜뉴스	11.28	36	0
14979	눈 많이 왔어요. 출근길 일찍 나서야	파이낸셜뉴스	11.28	39	0
14978	'캄보디아 거점 리딩방 사기' 20대 영업팀장 혐의 부인	파이낸셜뉴스	11.28	40	0
14977	명태균 "구속 수사 부당" VS 판사 "이유 없다"	파이낸셜뉴스	11.28	38	0
14976	'미공개 정보'로 PF 대출받아 수백억 빼내…LS증권 전 임원 구속	파이낸셜뉴스	11.28	59	0
14975	'허위영상'으로 명예훼손…法 "탈덕수용소, 강다니엘에 3000만원 배	파이낸셜뉴스	11.27	112	1
14974	송파구 공사장서 눈 쌓인 보행로 지붕 무너져…"심정지 환자 아산병원 [6]	파이낸셜뉴스	11.27	5811	0
14973	[속보]서울 가락동 재건축 공사장 보행로 무너져…1명 심정지·2명 중	파이낸셜뉴스	11.27	103	0
14972	법무부, 비자 정책 제안제 도입...新출입국·이민정책	파이낸셜뉴스	11.27	80	0
14971	'검사 탄핵'에 법무부·검찰 '부글부글'	파이낸셜뉴스	11.27	81	0
14970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33명 집단 성명 "검사 탄핵절차 즉각 멈춰야"	파이낸셜뉴스	11.27	85	0
14969	'주가조작 631억원 부당이득' KH필룩스 임원진 일부 보석 석방	파이낸셜뉴스	11.27	76	0
14968	검찰, '용산 추락사 경찰'에게 마약 판매한 30대에게 5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11.27	82	0
14967	'아동성착취물 거래 방치' 웹하드 업체 대표 검찰 송치 [18]	파이낸셜뉴스	11.27	5453	4
14966	연세대, 내달 8일 논술 추가 시험 치르기로..."대다수 수험생 이익	파이낸셜뉴스	11.27	78	0
14965	종결사건 재검토해 범죄 입증…대검 우수사례	파이낸셜뉴스	11.27	62	0
14964	'법률시장 확대·AI리드' 보통변호사 시대 열겠다...안병희 회장[변	파이낸셜뉴스	11.27	64	0
14963	"왜 안 만나줘"...전 애인 집에 찾아간 40대 남성 체포 [1]	파이낸셜뉴스	11.27	122	0
14962	라임펀드 투자자 2명 증권사 손배소 패소…"투자위험 명시"	파이낸셜뉴스	11.27	60	0
14961	40대 여성, 서울 은평구 갈현동서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11.27	106	0
뉴스	'조립식 가족' 황인엽 "말 대신 눈으로 감정 전하고 싶었죠"	디시트렌드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