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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정 승진 170명 더 늘린다…특진도 확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14 10: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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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분한 동기부여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내년 경정 승진 정원(TO)을 170여명 추가 확대한다. 특진도 계속 확대해 모든 경찰서 과장과 규모 있는 지구대 대장을 경정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4일 내부망에 올린 글을 통해 "늘어나는 경정 TO를 바탕으로 특진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올해 경정 승진 TO는 250명 정도였는데 내년에는 170명 정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며 "향후 3급지 경찰서까지 모든 경찰서 과장과 40명 이상 규모 지구대 지구대장을 경정으로 구성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경정 특진도 확대한다는 목표다. 윤 청장은 "경감은 현재 2만5000명에 육박하고 곧 3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심사 승진에 7~8년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심사·시험 승진만으로는 40대 후반, 50대에 경감이 되신 분들에게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사 부서, 지역경찰 등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감 팀장들에게 열심히 일하면 특진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올해 국수본 경정 특진은 3명, 지역 경찰은 2명이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특진 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여건이 달라지면 올해와 같은 규모로 특진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방향성은 유지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지역경찰과 형사·교통·여성청소년수사 등 현장 경찰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내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범죄 예방, 112 상황관리, 지역경찰 기능을 통합한 범죄예방대응국 신설로 범죄 예방과 대응에 최적화된 체제로 조직은 운영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국 산하에 '범죄예방정책 연구 및 현장경찰 활성화 전담팀(TF)'을 운영해 범죄예방 정책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TF는 △범죄예방·대응 개념 정립 △현장경찰 사기 진작 및 영예심 제고 방안 마련 △치안데이터 활용·연구 등을 통한 범죄예방대응국 운영 방향 정립 등의 역할을 한다.

윤 청장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매우 중요한 부분인 현장 경찰에 대해서는 구성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명예와 자긍심을 제고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현장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그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조직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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