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최근 잇따른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들의 비위 사건과 관련해 감찰과 징계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조 청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장으로서 참 송구스럽고 서울시민을 볼 면목이 없다"며 "공직자로서 국민에게 피해를 끼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경찰관들에게 서울경찰청장으로서 호소도 하고 현장 관리자들에게 관리의 주문도 하고 했는데 이번주부터는 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 호소와 관리 주문이 제대로 전달되고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확인과 그 확인에 따른 책임도 가시적으로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지난 6일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서울 경찰관들의 비위행위에 대해 질타한 바 있다.
조 청장은 "개인적으로 일을 하다가 잘못된 경우에 대해선 허용된 범위 내에서 보호해줄 생각도 있지만 최근에는 일과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 터지고 있다"며 "행위 책임자에 대해서는 경찰 동료로서 자격 상실하는 수준에 있고 공직자로서 국민에게 피해 끼치는 수준이라 봐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조 청장은 "직접 관서장들의 보고를 받기도 하고 서울경찰청 감찰요원을 현장으로 보내 서울청의 지시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잘 안됐다고 하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술에 취해 출동한 동료 경찰을 폭행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서울 경찰의 비위 행위가 잇따르면서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새벽에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위가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시비가 붙은 시민과 서로 폭행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일 강동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B 순경(30대)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자택 인근에서 술 취해 노상에서 자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다음날 11일까지 발령하며 비위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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