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하아 독감 걸린 상태에서도 케이크를 굽는 시마시마입니다.

이번에 구운 건 마데라 케이크인데요... 일종의 파운드 케이크로 엄청나게 살찌는데다가 맛있어서 전 이걸 악마의 케이크라고 부릅니다.

이 케이크의 레시피는 예전 VT 시절부터 제빵동호회 게시판에서 돌고 있었습니다. 공개된 레시피라고 할까나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제조방법을 공개하겠습니다!

재료:
무염버터 525그람, 박력분(밀가루) 525그람, 달걀 8개~10개(아주 큰 달걀이면 8개, 작으면 10개),
설탕 400그람(아주 단맛을 원하시면 450그람을 쓰세요), 베이킹 파우더 10.5그람, 레드와인 10.5그람
+ 자신이 좋아하는 견과류나 말린과일(전 피칸을 넣었습니다)

준비:
분량 외의 녹인 버터와 밀가루를 준비해서
케이크를 구울 틀에다가 버터를 바른다음 밀가루를 덧씌우고 남은 가루는 털어낸다.

베이킹 파우더와 밀가루는 섞어서 미리 체에 한번 내려둔다

케이크에 쓸 버터는 미리 꺼내놓아 부드럽게 만든다.

견과류를 넣을 계획이라면 갈아두고, 건포도같은 말린 과일을 쓰려면 럼주나 물에 담가서 불린다.

오븐을 180에서 185도 정도로 예열한다.(재료 계량을 다하고 나서 예열하면 보통 잘 맞습니다)

만들기:
1. 버터를 핸드믹서로 저어서 부드럽게 만든다. 마요네즈처럼 부드러워지면 여기에 설탕을 3-4번 정도 나눠넣으면서
완전히 크림처럼 부드러워질 때까지 고속으로 저어준다. (525그람이면 아주 큰 볼에 넣어서 해야하니까, 반죽기가 있으면
거기에 넣어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분량을 반으로 줄이시는 것도 좋구요)

2. 설탕을 완전히 섞고, 충분히 거품이 오른 버터에 달걀을 한 개씩 섞는다. 달걀 하나를 넣고 핸드믹서로 완전히 섞일 때까지
저어주고, 나머지도 하나씩 똑같은 방법으로 섞는다. 분량의 달걀을 다 넣었으면 분리되지 않을 때까지 섞어준다.
(계란이 버터 위로 떠있지 않은 상태로)

3. 여기에 아까 체쳤던 가루류들을 한번 더 체치면서 나무주걱이나 실리콘 웨이퍼로 섞어준다.
반쯤 섞였을 즈음 적포도주를 넣고 잘 섞다가 견과류나 말린과일을 넣는다.
말린과일은 한번 밀가루에 굴려 밀가루가 코킹되게 해야 구울때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는다.

4. 아까 준비해 두었던 틀에 반죽을 붓는다. 반죽이 많이 부풀기때문에, 틀 높이의 2/3정도만 채워야한다.

5. 예열된 온도로 오븐의 중간단에서 반죽을 채운 틀을 오븐팬에 올려서
40-50분 정도 굽는다.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나무꼬치로 찔러본다.


*절대로! 중간에 열어보지 마세요 ㅇㅅㅇ




파운드 케이크도 구겔호프 틀로 장식하면 이쁘죠 ㅎㅎ

케이크를 자를 때 가장 즐겁습니다. 하악하악 +ㅅ+

역시 집에서 만든 케이크가 최고입니다 \'ㅅ\'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