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엄마는 운동을 가시고 아빠랑 둘이 남게 되었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옵니다...ㅠ
전 아무거나 먹으면 되지만..아빠는 까탈스러우시니.. 쭈삣 쭈삣 눈치를 보다가;;

얼마 전 새싹 샌드위치 만들고 남으 새싹이 생각나서 급..!!! 비빔밥을 만들었어요..
아빠가 뭐하냐고 물어보셨지만..묵묵부답..그저 만들기만 할뿐;;


버섯 볶은거랑 엄마가 잔새우 볶아놓은거랑 새싹이랑만 해서 고추장 척!!!하니 얹어놨네요..
아놔 맛있겠는데~아빠는 좋아하실지..ㅠ



아빠는 궁물없이 식사 안하시니까 또 급히 신김치랑 오뎅넣고 궁물 제조...;;ㅠ

제가 저희 아빠같은 남자 싫어하는 이유 중에 또 하나가..ㅠ 아빠는 비빔밥도 엄마가 비벼주세요ㅠ
요즘같은 셀프 시대에~!!!!!!!!!!!!!!!!!!ㅠ_ㅠ
엄마가 안계시니 당연히 아빠가 비벼드실리는 없고.. 제가 비벼드렸어요;;

그래도 맛없다는 소리 안하시고 한그릇 싹 다 드셔주니 긴장하면서 대기하고 있던 저로썬 그저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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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친하게 지내는 이모님이 계세요..피를 나눈 이모님은 아니신데 저 어릴적 부터 똥기저귀 다 갈아주시고
서로 고생할때 도와주고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셨다네요..
아무튼 그 이모님네 놀러다녀오셔서 얻어오신 개떡 재료..ㅋ


아,,저희엄마 손 고운데 이상하게 나왔네요;;;막 뭉쳐서 대~~~에충 둥그렇게 만들어요..
제작년까지만 해도 엄마랑 개떡이랑 술빵 해먹는게 일이였는데..ㅋㅋ

오랫만에 하려니 낯설어서..


전 한개만들고 땡!!ㅋㅋㅋ



엄마가 착착 만드셔서 찜통에 찝니다.. 수증기가 풀풀~



다 익으면 들기름 착착 발랏 소쿠리에 놓고 뜨신애들은 들기름에 찍어먹고 나머진 살짝 꼬득~해질때까지 말려요..
그러면 꿀찍어 먹거나 그냥 먹어도 맛있게..!!!



할머니가 시골에서 보내주신 땅콩+노란콩 갈은 가루..에 샤삭 굴려서~
아 꼬숩다!!!!!ㅋㅋㅋㅋㅋㅋㅋ집에 담궈놓은 오미자청 뜨시게 타서 같이 먹으니..ㅠ
아,,이대로 아랫목에서 처잠들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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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저희 엄마 생신이셨어요~
그래서 전에 마장동에서 사온 소고기로 미역국을..




아 소고기 진짜 비싸고 맛있는거였는데 사진엔 별로네요.. 찰밥도 했는데..찰기가 목에 들러붙는 낙지만큼 질어져서;;ㅠ
사진이 순도 100%혐짤;;;;ㅋㅋㅋㅋ 패쓰할께요~



엄마가 초밥이 드시고 싶데서 일식집에 포장하러갔더니 그날 예약 손님들때문에 남은 생선이 없다고..ㅠ
그냥 가면 서운해 하실까봐 임아트 초밥이라도..장어랑 보리멸 ,무슨 생선,무슨 조개 초밥..


이 짝에서도..!!!제가 포장하시는 분께 간장 넉넉하게 넣어달랬더니.. 많이 넣었다고 대답하던 그분 어디!?!?
간장 한봉지만 덜렁....ㅠ

집에와서 간장 제조해서 찍어먹었네요..





그리고 임아트에서 산 백립.!! 집에 오븐이 없어서 그냥 전자렌지에 돌렸어요..
소스 왜이리 짜게 들러붙었는지..하악하악!! 손발이 오그라 들게 짜더라구요..;;;ㅠ




그리고 임아트표...학센!!
족발이나 별반 차이 없는거같은데.. 가격은 ㅎㄷㄷㄷㄷ;;;;
그래도 게뷔님 한번 생각하며..쫄깃한 껍데기 춥춥!!!



동생이 사온 생신 케키! 조선 호텔 베이커리인데.. 케이 시트안에 파인애플 3쪽들은게 다인건..흠좀무;;;;
생크림도 별로고...시트도 퍼석퍼석!!! 위에 얹힌 슈도 공갈 슈...ㅠ

어쨌든 엄마가 벌써 50줄로 접어드시고...전 맨날 엄마 생각하면 39에 딱 멈췄는데..ㅠ_ㅠ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아, 내일... 저 생일이예요!!!!!ㅋㅋㅋㅋㅋㅋ
만나줄 남자친구도 없고.. 젤 친한 친구는 취업캠프 간데고... 엄마는 엄마생신에 미역국 먹었으니
패쓰하자고 하고...닥치고 집에 일찍 와서 식고 자야할듯..!!

식고 자라..식고 자라..식고자라.....;;;;;;;;;;;;;;;;;;;;;;;;;;;;;;;;;;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