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이다 보니 풍경사진과 동물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_ _

저질 체력으로 힘들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중간에 급 충무김밥 20L 주유가 없었더라면 분명 퍼져버렸을거에요. -_-

요 계단만 내려가면 등대섬 바닷길로 갈 수 있습니다.
햐~ 하고 내려다 보니 장난 아니게 높아요. ㄷㄷㄷ;;


막 도착하니 그때서야 건너기 시작하더군요.
바닷길 열리는 시각이 좀 전이었나 봅니다.


우리도 건너야지 하는 순간 엄청난 파도가 덮쳐서 바지 다 젖고 비명과 함께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어요. ㅡ ㅜ
사진의 파도는 비교도 안되는 큰 파도였;;;


심기일전해서 건너고 나니 잠잠해지는 듯...ㅡ ㅜ


티비에서나 보던 등대섬 등대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뚝~


등대에 오르니 지나왔던 길이 대충 보이는 군요.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니 한숨만....ㅎㅏ ㅇㅏ~


바닷길이 언제 닫힐지 몰라 불안불안 하더군요.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슬슬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망태봉을 들려 배 시간에 맞춰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왔을때보다는 사람도 많고 좀 더 활기찬 모습입니다.


선착장 옆에서 인근 바다에서 잡아온 해물들을 팔고 있는 훈남 청년 한분이 계셨습니다.


물어보니 다 자연산이랍니다.


웅이네 민박 웅이로 추정되는 견공 발견.
딱 저 정자세로 한참을 서있습니다.


배가 들어와 사람이 오면 민박집까지 에스코트도 해주더라구요. ㅎㅎ


다른 사람들이 먹는걸 보고 있자니 가만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배시간 20분 정도 남았는데 2만원에 파는거 1만원어치만 부탁해서 주문했습니다.


마지막에 전복 작은거 하나 더 넣어주신게 자랑! -_-v


아~ 아~ 아~ 정말 맛있었어요!!!!
굴 같은건 입에 들어가면 그냥 샤르르 녹습니다. ㅡ ㅜ乃
개불도 꼬들꼬들, 멍게는 향긋향긋, 해삼은 오도독오도독 ㅡㅠㅡ


배 시간 모자랄까 걱정했는데 순식간에 사라진 해물에 그냥 멍~ 했습니다. ㅋ






여기 저기 민박집과 펜션을 짓고 있었는데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이 분들도 먹고 사셔야겠지만 너무 난개발이 아닐까 해서 말이죠.




아쉬운 맘을 뒤로 하고 여객선에 몸을 실고 다시 통영으로 돌아갑니다.
돌아오는 배에선 모두들 떡실신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