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배운 팥고물 시루떡과 어제 배워서 사진 올렸던 단호박 인절미 말이를 응용하여... 단호박 팥고물시루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식탁위에 굴러다니던 단호박을 찌고 쌀가루랑 팥을 준비한 후 바짝 조린 단호박을 쌀가루에 섞어 체에 내립니다...그러나...여기서 문제가 발생하였으니... 제가 쓰는 체가 너무 고와서 단호박으로 인해 수분이 많아진 가루가 동글동글 뭉쳐버리기만 할 뿐 체를 통과하지 못하더라구요.... 할 수 없이 그냥 힘으로 비벼가며 겨우 다 내리고 나니 드라마 고독이 끝나버렸다는... 1회 다 볼쯤 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류승범의 "나는 당신을 보면 자꾸 맘이 아려요."라는 대사는 참...능글거리더라는... 당신이라니...-_- 옆에 있었다면 등짝을 한대 쫘악- 때려줬을것을.... 여하간 시루없이 그냥 찜기에 시도한 첫 자가실습물은 꽤나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전하며... 전체샷... 2단이라우...찜통 이 일자가 아니라서 옆에 자국이 나버렸네요... 시루를 하나 구입해야할듯... 세부샷...색이 곱죠? 잘라내서 아랫층에도 돌리고 엄마도 드셨어요... 조각샷...예쁜 접시가 필요해요... 떡하고 어울리게 세팅할만한... 그냥 흰 바탕만 있는 접시를 하나 구입할 생각... 위에 장식한 잎파리는...녹차잎이라오... 나름대로 멋을 내려고 마당에 빨간 선인장 꽃을 따려가려 했으나... 반바지를 입은터라 추위에 질려서 그냥 말았어요... 흔들렸지만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던.... 요렇게 얌전히 담겨져 있던것을.... 이렇코롬 무참하게 조각내서 녹차와 함께 먹었더니... 저녁생각이 없네요... 떡과 잘 어울렸던 녹차를 만들는데 도움주신... 아주 오래된 다기들... 설지않고 잘 익어주어서 고마웠다는...이정도면 감지덕지...-_- 이제 팥시루떡의 달인이라 불러주시옷....-_- 그럼 식사들 맛있게하세요!!! 다 올리고 보니 사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리... 그냥 완전한 판을 보일라고 올립니다...ㅡ.ㅡ 내공을 쌓아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