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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베개]망원역 이자까야 카이도/을지로 산수갑산 순대정식

편한베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2.07 23:09:37
조회 10787 추천 1 댓글 18



골드라인 9호선 증미역 근처에 사는 친구집에 갔다가..
동네 근처에서 1차로 간단하게 돼지고기에 소주를 마셔주고..
성산대교를 건너 망원역 근처 카도야로...
출장길에 KTX 매거진에 실린 이 집 쪽기사를 우연히 보고..
눈여겨 보고 있다..
이후 퇴근길 갑작스럽게 연락이 된 지인과의 약속에서 결국 갑작스럽게 방문..
첫 방문에서 꽤 좋은 인상을 받고..
다른 친구들을 이끌고 다시 이집으로...
서두가 참 장황하군요..
결국 맛있어서 술 쳐먹으러 재방문 했다는 이야기..
(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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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토요일 늦은 시간 임에도 테이블은 만원을 이루고...
운 좋게 단체 테이블이 빠지는 곳이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착석...
에피타이져 개념으로..
기본 안주로 보면 될듯한 가츠오부시가 올라간 숙주나물..
그날 그날 메뉴가 달라진다고 하던데...
두번의 방문에서 기본찬은 동일...
손이 간 기억이 없는 걸로 봐서는...
맛은 뭐...
(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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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추천안주가 달라지는데...
전에도 맛있게 먹어서 주문한 대게 후라이..
사실 어지간하면 맛 없을수가 없는 아이템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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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전에 먹었던 것에 비하면...
너무 짜고 튀김옷이 기름을 너무 머금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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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매거진에서도 그랬지만...
이집의 대표 메뉴격으로 불리우는 청어 사시미..
위치 선정의 실패로 화이트 발란스가...
ㅠ.ㅠ
전체적으로 실내가 어두운 편이고...
조명이 중첩되는 곳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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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같이 간 일행이 모두 칭찬해 마지 않던 메뉴..
고소하고 부드럽고 적당하게 기름 진게...
술 안주로 제격인 메뉴..
한점 한점 입안으로 사라지는 게 아쉬울 따름..
생와사비의 향긋함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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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물 삼아 주무한 나가사끼 짬뽕..
뭔가 심심한 느낌..
불맛 가득한 국물맛을 기대 했지만...
청어 사시미 이후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은 것인지...
평범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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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홀짝 홀짝 역시나 잘 쳐 먹는...
(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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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내장에 광어와 도미를 무쳐서 나온 고노와다..
뭐...
흔히 접해 본 음식은 아니다 보니...
본연의 맛이 어떤 맛인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해삼내장에 무친 흰살 생선을 한점 한점 씹어주며..
향긋한 바다 내음을 느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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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보니 생선회와 해삼내장을 따로 내와...
그때 그때 야채와 곁들여 먹어도 좋을거 같은 느낌이...
공기밥이 있다면 슥슥 비벼서 먹어도 좋을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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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초회를 주문 할려고 했다가..
품절 이라고 대신 시킨 아게다시 도후..
가볍게 입가심으로 한잔 더 할려고 했지만...
역시나 안주도 너무 가볍게 나왔더군요..
전체적으로 안주의 양은 조금 적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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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인지...
추위 때문인지 흔들려 버린 가게 전경샷..
홍대 이자까야에 질린 사람이나...
청어회 맛을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은 들려도 될만한 집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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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추억이 깃든 을지로, 퇴계로, 충무로 라인..
지금은 멀티플렉스 극장이 되어 버린..
단일관 70mm 대형 스크린을 자랑하던 대한극장의 추억과..
역시나 흔적이 사라져 버린 스카라 극장의 추억..
이규형 영화를 보기 위해 명보극장을 새벽에 찾았던 기억 등등..
아무튼 간만에 을지로4가 쪽과 충무로쪽에 뜬금없이 발길을 내 딛어 봤습니다..
왜냐..
밥 먹으러...
(ㅡ.-)a
역시나 다 먹고 살자고 내디딘 발걸음..
원래는 산수갑산 보다도 씨알이 더 굵고 속이 알찼던...
알라스카 순대를 더 좋아했는데 문을 닫아 버렸더군요..
ㅠ.ㅠ
명동 평래옥과 함께 흔적 조차 사라져 버린 안타까운 집..
기본으로 나오는 마늘쫑/마늘 무침은 여전합니다..
높은 연령대와 북적거림도 여전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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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6500원 짜리 순대정식을 주문..
거의 3~4년 만에 방문 이다 보니 마지막 가격을 잘 모르겠군요..
대충 대창순대/머릿고기/제육 한접시가 나오고...
그 뒤로 국물과 공기밥이 따르게 되는게 순대정식의 기본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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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와서 소주1병에 주린 배를 채우기엔 아주 적당한...
갑자기 이걸 보니...
대구 서성로 근처의 8번식당과 이모식당의 순대백반 생각이...
확실히 대구가 물가가 싸서 그런지 고기의 질은 우위 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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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집도 나쁘진 않은...
이쁜 이모님들도 여전하고...
가끔 손님중에 섞인 진상 손님들도 여전하고...
ㅠ.ㅠ
촉촉한 순대는 소주 안주로는 여전히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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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새우젓에 반신욕 시켜서 한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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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더 당겨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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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진 않지만 잡내없이 구수한 국물..
제공되는 공기밥을 말아서...
접시에 제공된 순대며 육고기 들을 취향대로 토핑해도...
(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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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아저씨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모양을 잡아 봅니다..
잉여를 보는 듯한 술취한 아저씨들의 매의 눈빛..
ㅠ.ㅠ
뭐...
이정도야 몇년간의 수련으로 단련되어 있으니...
혼자서 풍기에서 고기도 구어 먹고...
혼자서 통영 다찌집에서 회도 먹어보고...
독고다이 만랩 유저의 자신감...
(ㅡ.-)
하지만 눈물 한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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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휘휘 말아서 한컷..
결국엔 접시 위에 귀한 고기 몇점을 남기고 온 듯...
좀 시끌벅적 하긴 하지만...
뭔가 좀 다이나믹한 분위기에서 술한잔 하긴 좋은 곳인 듯 합니다...
오랜만에 찾았지만 그때 분위기며 맛이 변하지 않은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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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이라도...
오래도록 이 자리에서 유지를 했으면 하네요..
아무튼 다시 생각 해 봐도 안타까운 알라스카 순대..
할머니가 힘에 부치셔서 가게를 접었다고 하던데...
그 좋은 기술..
저한테나 알려 주시지...
ㅠ.ㅠ
휴일도 끝나고 내일은 또 4일간 출장 이군요..
슬슬 이 생활도 지쳐 갑니다..



http://blog.naver.com/pillo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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