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고기 안에서 하나되는 멎진 시간이었군요.
지금쯤 파도를 가르며 참치잡이를 하고 계실 분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뿌듯합니다.
간만에 선장님 낯을 뵐 면목이 생겼네요. =)

원양어선 드립 친 김에..
보라카이 갔을 때 땅바닥에 낙서하는 아이 놀이중에 찍은 사진.



늦었지만 ㅊㅋㅊㅋ



이미 한 번 올렸던 곳이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포토타임을 주지 않았던 지난번과 달리 기본4셋을 찍을 수 있었네요.
뭐.. 풀때기들이라 그닥 애정이 가지는 않네요. 어제 배추 열심히 먹다가 혼난 누구누구가 떠오르는군요..
근데 요즘은 너도나도 아이폰... 힘을 내요 블랙베리쨔응 \'ㅅ\'/



어쩌다 보니 이런 세팅이 기본이 되어버렸습니다. -ㅅ-;
분단된 조국, 양극화, 지역간의 깊은 감정의 골, 그리고 참이슬이냐 처음처럼이냐.
전 촘이슬입니다.



육즙에 반사되는 때깔을 최대한 지워보려 선택한 로우앵글.
로우앵글이란 단어 만으로도 얼굴이 발그레 해지는군요.



역시나 최고였던 등심 공략을 마친 후, 식순에 따라 갈비살을 시킵니다.
녹색 빛 레이져 쏟아지기 전에 잽싸게 찍긔



기본 2종 외에, 곱창이랑 차돌박이도 시켜봤는데..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택틱은 등심 -> 갈비살 주문과 동시에 청국장 애드가 정석인 것 같네요.



미파횽의 전문적인 썰림에도 기대와는 달리 아쉬웠던 곱창들..
아쉽지만 밉지는 않습니다만, 곱창은 다른 집을 추천해야 될 것 같군요. 등심쪽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27.4배쯤 좋습니다.

이쯤에서 1차 접고 2차는 육회 블라블라로 이동합니다.
구운고기 뒤에는 날고기를 먹어줘야 올 클리어 하는거죠.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고기 포식자]



그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요것.
직관적인 UI와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효율적인 주문 시스템!



맛이야 뭐 어느 여염집 육회 전문점 처럼 평균적인 맛입니다. 감동은 벨로 없음.



3차는 가뿐하게 회로 마무리 해주시는 센스.
담배가 타들어가는 끔찍한 장면은 교육적인 측면을 고려, 자체 검열을 통해 가려주기 \'ㅅ\'

이렇게 마무리 했네요.

이날 모임의 테마였던 사육제라 부르지만 실제로는 엠티랑 크게 다를 것 없는 모임 계획은
배가 돌아오는 3월 말 ~ 4월 초 쯤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날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아직 커리큘럼을 모두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명작 DVD 감상은 프로그램에 꼭 넣고 싶네요. (정품 DVD 구하는데 고생점 했었죠..)

작품은 네이버 영화 평점 9.6에 빛나는 최기풍 감독의 야심작. \'불꽃슛 통키(Shoot Fireworks. Tonkey)\' 입니다.



감동과 서스펜스, 잘 짜여진 스토리 라인과 SF효과는 네이버 영화 평점 중 최고 평점을 기록하는 영화답다고 할 수 있겠군요.

영화정보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21162
명대사 : 아웋! 아웋! 쌍아웋!!

* 사육제 전에 대여를 원하시는 분은 연락 주세요. 좋은 작품은 함께 즐겨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