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있었던 수집가배 번개후기입니다.
번개때문에 토요일에 간만에 과천나들이를 했습니다.
평소 접하기는 커녕 구경하기도 어려운 철갑상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과천 선바위역 근처에 있더군요.

선바위역에서 마을 골목으로 쭉 들어가다 보면 이런 이정표가 나옵니다.
빛바랜 현수막처럼 꽤 오래된 곳이에요.


번듯한 건물이 있는게 아니고 이런 하우스 안에 간이 식당 형태로 영업을 합니다.


양어장을 가로질러 가면 식당이 나옵니다.


가격대는 이렇습니다.
철갑상어는 가격이 많이 내려간 금액이라고 합니다.


식당 안에는 아직도 난로가 있었어요.


일행분이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바로 회가 나와줍니다.


처음엔 도미회인줄 알았어요.
이것이 바로 철갑상어회라는군요.
이정도 양이면 다른 철갑상어 파는 곳에서 상당한 금액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송어회
춘천 있을때 향어하고 송아하고 참 많이 먹었더랬는데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요.


앞에 보이는 것이 철갑상어 등골입니다.
쫀득하니 독특한 식감과 고소함이 묻어나요.


등골을 싸고 있는 등뼈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연골 같아서 식감이 역시 쫀득합니다.
철갑상어회는 민물회 같지 않은 바다회 맛이 나더군요.
생소하지만 익숙한 듯 맛있었어요.^^


회에 나오는건 야채하고 이게 다입니다.


아~초장 앤 간장도 있었네요.


간만에 다시 먹어보는 송어회


반짝반짝 홍시 생각이 나네요.
맛도 달달해요.ㅋ


여기는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거 말고는 불편한게 많더군요.
반찬들도 좀 부실하고 매운탕도 없어요.
그래서 국물 겸 식사겸 먹을려고 라면을 주문했습니다.


김치와 달걀로 적절하게 커스터마이징이 되었네요.
회로만 술을 먹다 라면을 먹으니 이것이 바로 천국의 맛이랄까요? ^^;


라면에 들어간 그 김치인듯 했는데 무지 맛있었어요.


나오면서 철갑상어도 구경도 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보니 신기하더군요.ㅎㅎ





철갑상어라는 레어아이템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부대시설이 좀 부족한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철갑상어와의 만남은 소중한 추억이 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