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닭다리 구이로 결정~
일단 재료샷. 마트에서 사온 닭다리 여섯개들이 하나, 감자 두세개, 양파 반개, 양송이버섯 대여섯개, 올리브 대여섯개, 레몬 반토막.
버터는 7~80g정도 녹여놓고, 소금,후추, 각종 허브를 준비한다.

우선 닭다리에 소금, 후추, 바질, 파슬리, 로즈마리를 뿌려 양념을 한다. 이 위에 녹인 버터를 발라준 후, 야채를 손질한다.
감자는 껍질 벗겨서 얇게 썰고, 양파와 버섯도 썰어준 다음 올리브를 휙휙 뿌려준다.


이런식으로 셋팅한 후, 180도 오븐에 한시간~한시간30분 정도 구워준다.
닭고기의 위치가 아래쪽 야채팬을 안 벗어나게 하는게 중요.
안그러면 오븐 안으로 기름이 뚝뚝 떨어져서 나중에 청소의 기쁨을 두배로 느끼게 해준다.


로스트 치킨 만들때 가장 중요한건 이렇게 가끔 꺼내서 아래쪽 야채팬에 고인 버터와 육즙을 기름붓으로 다시 발라주는 것. 이렇게 하면 껍질이 더욱 바삭바삭해진다.
대략 20분정도 지나서 한번 발라주고, 20분 더 지나면 꺼내서 닭다리를 한번 뒤집어준 다음 다시 발라주고, 10분쯤 지나면 또 발라주고~ 오븐 화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듯.


완성샷. 레몬을 얇게 썰어서 먹기 직전에 즙을 살짝 뿌려주면 더 맛있다.
닭고기 육즙으로 요리된 감자와 버섯도 맛있고~
예전에 만든 로스트 치킨(http://blackdiary.tistory.com/335)은 통닭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뒤집기가 힘들었는데 닭다리 구이는 앞뒷면에 골고루 열이 가해지면서 속살은 촉촉하고 껍질은 그야말로 바삭바삭한게 참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