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치킨살려고 기다리는데 치킨 튀긴거 한쪽에 기름뺄려고 주인이 내려놓고
하나하나 봉지에 후라이드를 담는데 마지막에 남은 닭다리 한조각을 집으려는순간
밑에서 시커먼 손하나가 올라오더니 닭다리하나를 딱잡으면서 "배가고파서" 그러는거야
뭐지 하고 딱보니까 그지더라고 그러니까 사장이 졸라 황당한 표정으로 한2초있다가
이런 그지새끼가 하고 버럭화를 내면서 그지가 손에 쥐고 있는 닭다리를 뺐으셨어
그지가 다시한번 무표정한 얼굴로 "배가 고파서 닭다리 하나만 주세요" 그러니까
사장이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짓더니  뺏은 다리를 마저 봉지에 넣으시면서 
그지한테  먹으라고 주더라고 그러더니 나보고 손님 죄송합니다 그러더니 다시 닭튀기고
다튀겨진다음에 돈드리니까 아니라고 다음엔 이런일 없을거라고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서비스로 그냥 드린다는거야
내가 아니 그래도 이러면 안되죠 그러면서 다시 드릴려고 하는데 계속 뿌리치셔서 아오
진짜 미안하더라 아니 닭은 그지가 훔쳤는데 내가 졸라 미안하더라고
뭐 기다린 시간도 있고 썩 유쾌한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까지 안받으시는게 너무 미안해서리 흠
하여튼 장군의아들에서 김두한이 어린시절에 만두훔쳐서 먹는걸 tv로본적은 있지만
사실 난 사장이 그지가 뺏은 닭다리를
봉지에 담아서 그지준다고 내밀때 사실 나주는건줄 알고 그순간에 오만가지 생각을 다했다
아니 그래도 닭다리는 빼고 주지 이걸 나먹으라고 주는건가? 이걸 받아야 하나 아씨바 돈아깝내하면서 별 별생각 다했는데
그런 생각한 내가 부끄러웠어 사장님 미안합니다 그리고 자주 이용할께요 ㅠㅠ
그리고 지금 드는생각인대 그지가 음식을 일단 집는건 그걸 어차피 못파니까 일단 집은건 주인이 자기에게
줄거라는걸 계산하고 하는 행동인것 같아 뭐 아닐수도 있지만 지금생각하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내
어쨌든 그지가 음식 훔쳐가는건 난생첨보는거라 묘한 경험 이었음
짤방은 오늘일과는 상관없는 닭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