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5] 여전히 울적한 일요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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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기붕이 김봡만들고 이똬 작성자 : 스플건빵24

[995] 여전히 울적한 일요일이오..

h 2003.04.06 15:06:16

조회 1416 추천 0 댓글 131

아침일찍 번뜩 일어나 집안을 둘러보니.. 역시 아무도 없었오..-_-; 꿈자리에도 떠난 그녀가 나오고.. 아무튼 이리저리 뒤숭숭하고 우울한 하루요...

어제는 후배들 따라 인천대공원에 갔었다오.. 날씨도 화창하고.. 길도 드럽게 막히고.. 염장들도 많고.. --; 참 보기 좋더구려.. 후배들이 눈치없게 낀다는 눈치를 주길래.. 조용히 혼자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쌔우고 다녔다오.. 흑흑...

저렇게 호수에서 분수를 뿌려주고 있었다오.. 근데 저 앞에 서있는 떼거지의 사람들은 뭐하는거요?? 배 같은건 없던데..

어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오.. --; 저 뒤에 보이는 색색깔의 점이 다 사람이오... 괴로웠소.. 흑흑.. 혼자 돌아다니니 어찌나 사진 찍어 달라는 사람들이 많은지.....

과연 나이 먹어서 나 자신도 저렇게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자식들과(??) 공원에 올수 있을지.. 젊디 젊은 20대 극초반에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소.. ㅡㅡ;;

집에 아무도 없기 때문에.. 역시나 면식이오.. 흑흑.. 역시 새로나온 (꽤 된것같지만서도..) 생생 칼국수를 쌔웠다오.. 가격은 역시 비싸오.. ㅡㅡ;; 제길..

안에는 이런놈들이 들어있었소.. 음.. 별로 색다르게 보이는건 없구려..

다 끓인후 사진이오.. 그리 맛있어 보이진 않지만.. 맛은 꽤 만족스러웠소.. (당연한걸지도 모르오.. ㅡㅡ;; 밤새 굶고 2시에 먹는 아점이 저거니까..)

울적한 기분을 없애려고 소주를 쌔우려고 하오.. 호호.. 안주를 만들어야 할텐데... ㅡㅡ;; 그냥 물이나 마셔야겠소... 다른 분들은 즐거운 일요일을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소이다.. 흑흑.. 친구들아.. 놀아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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