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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만드는 일본식 옛날 카레!!!(쉬운버전, 데이터주의)

여우야여우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1 21:26:59
조회 1493 추천 26 댓글 19
														


호우!! 드디어 퇴근했습니다!!

어제 글을 올렸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글이 맘에 안 들어서 오늘 다시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어제 점심시간에 재료손질 준비를 하고 어떤 카레를 만들지 엄청 고민을 했었어...

일본식 카레, 태국식 카레(코코넛 밀크 베이스), 아니면 인도식 카레...

오랜만에 만들어 보는 한국식 카레 등등 고민을 했었는데

재료랑 냉장고 사정을 쭉 보니까 전에 아랫집 할머니께서 나에게 직접 가르쳐준 레시피가 있었거든

(하루코 할머니 진짜 고마워용!!)

옛날 스타일 일본 카레가 딱 생각이 나서 그 레시피로 만들어 볼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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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면서 마트 마감전에 호다닥 갔다오기!! 마트가 9시에 문닫아 버려서 빨리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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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카레가 정말로 많은데 하나하나 설명하기에는 어려워서 나중에 따로 설명하는 글을 올려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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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랑 같이 먹을 김치랑 카레 재료 준비물 사기

저거 카레가루 진짜 추천!! 버몬드 카레 보다 난 저게 훨씬 맛있는거 같해!!!

(아랫집 하루코 할머니가 카레 할 때 항상 저거 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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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 준비물!!(8인분 정도 만드는 거라 손 큼 주의)


양파(큰거 3개)

당근(큰거 2개)
감자(중간 사이즈 3개)

돼지고기(1근) - 비계가 적은 부위로 쓰자!

(고기는 닭고기, 소고기 문제 없지만 닭고기가 특히 가슴살이 카레 할 때 정말로 맛있다)

카레 가루(오늘은 가루지만 블록형도 상관 없다)

우유(저지방 상관 X)

버터(수저로 두번 정도 퍼서 쓸 양)

소금

후추

매운 고춧가루

케챱(2스푼) - 없어도 상관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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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기 손질부터! 아는 분에게 선물 받은 돼지 앞다리살!! 

그런데 이게 도축하고 진공 포장해서 받은 고기인지라 팩 뜯으니까 너무 생각보다 그로테스크 하더라...

해서 빠르게 토막내서 초벌한 걸로 넘어 갔어!!

여러분들은 귀찮게 이런거 하지말고 그냥 마트가서 카레 하게 고기 쫌 주세요 하고 사먹자!



고기 손질 법(비계 딸린 생고기 일 때)

1. 먼저 중간불에 비계를 먼저 태우듯이 굽는다 뒤집어서 살코기 부분은 살짝 겉면만 익히는 느낌으로 익힌다

2. 살짝 초벌 한다는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구워준다(생고기는 일반 주방용 칼로는 비계가 너무 질겨서 초벌로 비계를 간단하게 제거하기)

3. 초벌이 끝났으면 고기에 딸린 비계를 칼로 제거해 준다

4. 비계를 제거 후 자기가 먹기 좋은 사이즈로 고기를 토막낸다(난 크게크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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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카레에서 가장 중요한 첫단계 양파 굽기!!


1. 버터를 프라이팬에 골고루 둘루면서 녹여준 다음 손질해둔 양파를 넣는다

2. 버터가 타지 않도록 양파 골고루 버터 향을 입혀준다(중불로 조리)

여기서 중요 포인트!!

보통 일본식 카레를 만들때 양파를 카라멜라이징 하면서 완전 자작자작 하게 굽는데

하루코 할머니 방식은 그게 아니야!!


3. 양파의 색이 살짝 노란색이 올라올 정도만 굽는다(중요 체크)

보통 10분 내로 완성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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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양파가 색이 변하고 쫌 더 익힌 다음에 고기와 같이 굽는거야! 

아직 버터가 남아 있을 때 고기를 넣음으로써 고기에 버터향과 양파의 달콤한 야채즙을 묻혀서

맛을 더 끌어 올리는 거지!! 

이때는 중불에 다가 약 3분~5분 정도 빠르게 익혀줘 그리고 계속 저어주면서 양파가 타지 않도록 해줘야해!!

고기가 들어가면서 익힐 때 나는 향기가 버터향과 고기의 향이 두가지가 함께 어우러저 난다면 아주 합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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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당근과 감자를 넣어서 중불에서 같이 구워주면 돼! 약 5분 길면 7분정도 걸려

계속해서 휘휘 저으면서 고기의 육즙, 야채의 육수가 나오도록 만들어야해!

버터의 향과 섞여서 카레의 풍미가 정말로 부드러워져!!

대략 보글보글 소리가 들린다면 그때부터 2분정도만 더 끓이면 돼!


참고로 나는 감자 껍질 안 벗기고 먹는데(고구마 도 안 벗김)

영양적 측면도 있지만 껍집을 두면 감자 모양 형태고 잡아주고

생각보다 사각사각 거리는 식감도 굉장히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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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불을 끄고 큰 솥으로 옮겨준 다음에 우유를 재료 위로 살짝 넘 할 말랑 할 정도만 넣어주면 돼!

너무 많이 넣으면 나중에 카레가 금방 쉬어버리고 기껏만든 재료의 향이 다사라져...

(포인트는 불을 끄고 작업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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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레가루를 넣을 차례인데 

한번에 다 부어 버리는게 아니라 절반만 먼저 붓는거야 그리고 이때 살짝 쌘 불에 우유를 끓이면서 카레 가루를 천천히 녹여 주는거지

(할머니 왈 : 우유에 먼저 카레맛을 입히게? 만들면서 카레가루가 뭉쳐지지 않게 하는게 이유다)

우유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천천히 5분정도 계속 저어주면서 고기와 야채에 우유의 풍미를 입혀주는 작업을 하면 돼

거품은 따로 제거 안해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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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을 아까 부운 우유의 양 만큼 부어주고 남은 카레 가루도 마져 부어줘(물은 카레 점도에 따라 다르니 계량 주의)

그리고 자신의 입맛 혹은 기호에 맞게 소금, 후추, 매운 고춧가루도 넣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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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맛있어지는 시간... 여기서 부턴 쌘불에 팔팔 끓여주면 되는데 재료가 냄비 바닥에 늘러 붙을 수 있으니

한번씩 보면서 계속 저어주는거 잊지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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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가 살짝 걸죽걸죽 해졌다 싶을 때 요때 케챱 두 큰술 넣어주면 돼

케챱의 신맛이 카레에 숨겨진 감칠맛을 극적으로 올려줘서 더욱 맛있는 풍미가 나올꺼야!

없으면 굳이 안 넣어도 되고 대체 품으로 커피가루도 괜찮은데 집에 카누 있으면 그거 한봉지면 될꺼야

이제부터 자신이 원하는 점도가 나올 때 까지 계속 끓여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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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니까 계란도 하나 구워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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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신이 원하는 점도가 나왔다 싶으면 이때 이쁘게 플레이팅 하기!!

카레만 붓고 찍기에는 계란프라이 에다가 파슬리까지 넣어서 찍어봤어!!


맛평가...결과

음...역시 버터와 우유가 만나서 카레가 굉장히 크리미하고 버터향이 중간중간 나면서

또 고기는 큼직막하니까 완벽! 양파와 당근의 달큰함이 첫맛을 때려잡고

심심할때 씹히는 감자도 정말로 완벽 그리고 매운맛이 밥을 안질리게 만들어 줘서 퍄퍄퍄!!!

오늘 하루코 할머니가 알려주신 일본식 옛날 카레 요리법 대성공!!


위에 주저리주저리 써서 쫌 복잡해 보이지 막상하면 길어야 40분 정도 밖에 안걸리는 정말로 간단한 요리야!

매번 레트로트 카레보단 이렇게 만들어서 한번 만들어 먹어봐 정말로 맛있어!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다음에도 다른 버전의 카레를 만들어보자!

하루코 오바짱 감사합니다



晴子おばあさん、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カレーレシピとてもおいしい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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