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새우전, 잡곡밥, 사골매콤육개장, 메츄리알장조림, 오이부추생채, 포기김치, 요구르트
식단표를 보면 메추리알 장조림은 항상 메'츄'리알 장조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왠지 브로콜리 앞에 보리꼬리 팻말 세워놓은 채소가게 생각이 납니다.
수제등심탕수육, 잡곡밥, 멸치잔치국수, 스팸감자조림, 파인애플그린샐러드, 당근열무김치.
밥을 빼고 국수를 곱배기로 먹습니다. 국물까지 싹 비우고 나면 배가 부르긴 한데, 이상하게 금방 또 배가 고파집니다.
메인 반찬은 식단표 앞쪽에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탕수육보다 스팸감자조림이 더 맛있습니다.
주말에 식당가에 나가서 먹은 소고기국밥.
소고기국밥 먹을 때면 어릴 적 시골장터에서 생전 처음 소고기국밥 먹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국밥이 맛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엄청 커다란 가마솥 가득히 국을 끓이고 있었는데 요리사가 국솥을 휘휘 저을 때면 혹시라도 소 머리가 둥둥 떠오르지 않을까 긴장하며 지켜봤던 기억이 있네요.
짜장소스덮밥, 면사리, 계란후라이, 오징어짬뽕국, 반달단무지, 토마토샐러드, 포기김치.
밥 대신 면사리 세 개. 짜장밥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짜장면을 이길수는 없습니다.
오징어짬뽕은 짬뽕이라는 이름치고는 그렇게 맵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매웠으면 면사리를 짬뽕에 넣어서 먹는 것도 고려했을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오늘은 만두가 없어서 슬프네요...
자메이카소떡치킨, 잡곡밥, 북어맑은국, 어묵파프리카굴소스볶음, 청경채숙주무침, 포기김치, 요구르트.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점심메뉴 고민하느라 신경 쓸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찬 중에서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싶은 것을 적어뒀다가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숙주는 오래두고 먹을 수 없으니 콩나물로 바꾼 청경채콩나물무침이라던가, 치킨 빼고 소시지와 떡국떡을 볶아서 만든 케첩소떡 같은 건 휴대폰에 메모해뒀다가 반찬을 뭐 만들까 고민될 때 하나씩 만들어 먹기 좋습니다.
날치알생야채비빔밥, 콩나물김치국, 매콤떡볶이, 김말이튀김, 포기김치.
그냥 비빔밥, 열무비빔밥, 날치알 비빔밥의 비빔밥 삼총사 중 최고로 좋아하는 날치알 비빔밥입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마음에 드는 비빔밥이지요.
하지만 가끔은 참치 비빔밥이 먹고 싶기도 합니다. 군대에서 신메뉴로 '참치 비빔밥'이 처음 나왔을 때는 "진짜? 군대에서 참치 비빔밥을 준다고?"했다가 참치 통조림 한 숟갈 얹어서 나온걸 보고 "그러면 그렇지"했었는데 그게 또 의외로 맛있었거든요.
철판제육김치볶음, 잡곡밥, 열무콩나물된장국, 골뱅이야채무침, 소면, 상추쌈, 포기김치.
면이 나오는 날은 어지간하면 밥을 건너뛰는데 제육이 있으니 도저히 밥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제육만 아니었다면 소면 서너개 깔고 골뱅이무침을 잔뜩 얹어 먹었을텐데 말이죠.
제육덮밥은 뭐랄까 좋고 싫고를 떠나서 나오면 일단 먹어줘야한다는 의무감이 유전자 레벨에서 드는, 그런 메뉴입니다.
또 다시 돌아온 주말. 항상 가던 순대국집에서 '다대기 빼고 특'으로 주문합니다.
천 원 차이인데 들어가는 고기의 양이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깍두기 곁들여 국물부터 마시다가 밥 말아서 고기와 함께 싹싹 비우면 든든하지요.
호프집 옛날통닭, 백반집 부대찌개, 고깃집 냉면과 함께 휴일을 책임지는 단골 메뉴입니다.
이제 밀려있던 9월달 기록도 마무리했고 10월로 넘어갑니다. 얼른 따라잡아야 할텐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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