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뇌절 홈마카세. -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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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뇌절 홈마카세.앱에서 작성

웅댕이(106.101) 2024.11.18 16:36:39

조회 2640 추천 12 댓글 52

런던에 사는 사촌동생이 한국에 와서

내가 각별히 여기는 녀석이라 직접 해 먹이려고 또 하게 됨...

일식을 좋아하는 앤데 작년에 왔을 때 밥 사준다니깐 내일밖에 안 된대서 급하게 예약 가능한 일식당 데리고 갔는데 퀄리티가 말도 안 되게 심각했어서...

이럴 바엔 그냥 내가 해서 먹이고 말지!

하고 벼르고 있었음.

근데 5일 전에는 얘기하랬는데 3일 전 밤에 얘기해서 당장 그 날 새벽부터 시장 가고 쭉 밤새면서 준비한 건 안 비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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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방다시(다시마와 가쓰오부시로 뽑는 일식 1번 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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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간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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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인데 고등어 사이즈가 꽤 좋았음. 완전 겨울에도 이 정도 사이즈면 상당한 건데...

참고로 내 한 뼘이 23cm임. 저 녀석은 50cm에 육박하는 거.

금요일 새벽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잠도 안 자고 일만 하다가 외가댁으로 출장 오마카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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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카에 아귀간, 단새우, 연어알, 시소잎(차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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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참치유부말이, 전갱이 고등어 김말이, 전갱이 무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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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능성어 광어(완도 3.5kg) 대방어(일본산 7kg대) 무늬오징어 단새우 고등어 전갱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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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봉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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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또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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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지느러미, 방어 뱃살 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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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할 즈음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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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대게가 안 나와서 대게를 못 샀음.

그리고 음식 만드는 게 나 혼자라 9명분 힘드니 코스로 진행하겠다고 했더니

어른들이 감질맛나는 거 싫다고 한 상 쫙 깔래;; ㅅㅂ

미쳐버리는 줄 알았음 요리만 10가지가 넘는데 한 방에 내놓으라니...

그래서 미친 듯이 쳐내면서 한 상 쫙 깔아버렸는데(바빠서 사진도 못 찍음ㅠ) ㄹㅇ 5분만에 전부 거의 다 먹어가는 거임. 코스였으면 30분 이상은 진행했을 건데... 다들 대화도 없이 맛있다만 반복하면서 먹기만 함

와 뭐됐다 긴장 빠짝 해야겠다 싶어서 캔커피 원샷 벌컥하고 존나 빨리 사시미 썰어서 냈더니

그때부터 젓가락질 느려지기 시작...

배부르다고 하나둘 스탑하고 초밥류는 거의 쥐지도 않았음.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빠르게 끝남...

솔직히 부분부분 기분이 좋지는 않았는데(음식 설명하니깐 '그거 알아야 돼?'라고...) 뭐 애초에 어른들 타겟도 아니었고 런던에서 온 사촌동생 녀석 반응은 좋았어서 기분 좋게 마무리

아래는 남은 재료들로 친구들 불러서 짬처리.

준비한 어종이 워낙 많고 스케일이 커지다 보니 재료도 말도 못 하게 많이 남았는데

4명이서 먹은 것 치곤 굉장히 많이 먹었음. 아주 보람찬 짬파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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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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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간찜, 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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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김말이, 전갱이 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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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봉초밥. 먹기 전에 토치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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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 사시미 플레이트1. 능성어 광어 대방어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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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 플레이트2. 고등어 전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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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간 조림. 친구 하나가 아귀간을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많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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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찜. 8미 짜린데 큼직큼직하게 절반으로 썰음. 왜?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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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 플레이트3. 참치 단새우 무늬오징어 아귀간페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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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갱이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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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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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가득한 후또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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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김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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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친구들이 각자 가져옴.

근데 결국 나중엔 소주 마심;; 위스키랑 브랜디는 안주와 먹기 좋은 술은 아니라... 갠적으로 오크젠이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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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새우 광어 무늬오징어 방어뱃살 참치속살 참치중뱃살 초밥. 취한 상태로 스시 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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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채우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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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용 지리. 금태와 능성어 머리랑 뼈, 1번다시로 끓임

이후로 사시미 리필도 엄청 많이 했음. 거의 처음 냈던 만큼?

친구들이 진짜 잘 먹어서 좋았던 날. 보람이 있음. 재료도 처치곤란이었는데 꽤 처리했고...

물론 그래도 남아서(재료비만 60up) 익일 어무니와 친구분들께도 출장 초밥 갔다 옴;;;

그래도 남아서 우리집 고양이들만 포식하고 나는 질려서 도저히 못 먹...겠어서 회드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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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제 다시는 이런 짓 안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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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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