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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가] 말로만 듣던 먹쉬돈나 가봤습니다.

수집가 2004.07.08 08:20:09
조회 3332 추천 0 댓글 21

어쩌다보니 맛난밥을 사줘야 되는 상황이 되서리.. 나름대로 궁리한 끝에 떠오른 것이 정독도서관 앞에 있는 먹쉬돈나 였습니다. 그렇게 맛있다는 떡볶이라는데.. 훌륭하겠거니 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사람들이 저한테 뭐 사달라고 할때는 특별히 맛있는걸 주문하는 경향들이.. --; 깐에 자존심이 있어서 매번 특이한데를 찾아서 가고는 있는데 스스로 함정을 파고 있는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깨달음을 얻고 롯데리아 데리버거 세트로 메뉴를 고정해버릴 일이 생길수도... 어쨌든.. 그 유명한 웨이팅을 20분 내로 단축했습니다. 일단 비가오는 평일 어중간한 저녁시간이어서 그랬던것 같은데요.. 일단 자리에 앉으면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한 몫 하더군요.. 떡볶이도 익혀서 나오다보니 조금 시간이 더 걸리는 듯도 하고.. 일단 자리에 앉아있다가 이 그릇이 눈앞에 놓여지면 지하철에서 '열차가 전 역을 출발했습니다' 사인과 같은 뜻이라고 보면 됩니다. 곧 나온다는 가장 강력한 시그널! 단무지도 일단 푸짐하게 줍니다. 시내에 있는 찌질한 음식점들은 두개, 세개 주는데들도 있지요. 음식물쓰레기.. 만들면 안좋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만드는 세상인데 단무지 한두개쯤이야 애교 아닐까요. --; 우리나라의 모든 책임전가는 국민에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처럼 성실하고 스피디하게 반응하는 이들도 없는데.. 모.. 결론은 단무지 많이 줘서 좋드라.. 이겁니다. 역시 예감한대로.. 3분내에 도착.. 바글바글 끓이면서 먹어주십니다. 단.. 휘젓지는 마세요. 치즈들이 아래로 가라앉아버리잖아요. 중간에 불을 끄면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 주의를 받습니다. 주의 2번이면 퇴장.. 은 아니고. ^^ 손가락만한 굳은 피자치즈를 질겅질겅 씹어야 될겁니다. 겉보기는 좀 그래보이죠? 저두 명성에 비해 좀 부실한 외관에 다소 실망했습니다만.. 치즈떡볶이 (3000원), 라면사리, 계란사리, 못난이 (1000원 씩) 해서.. 6000원에 이정도라면.. 둘이먹기에 딱 좋은 양이라면.. 좋은거구나 싶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유명세를 떨치는 곳인데.. 대충 끓으면 담아주시면 됩니다. 아까 그 그릇에.. 누리끼리 둥글둥글한게 못난이 입니다. 못난것.... 참.. 먹쉬돈나의 뜻은.. (먹)고 (쉬)다가 (돈)내고 (나)가라 는 뜻이랍니다. 뭔가 심오한걸 기대했는데 예를들면 티벳고원의 치카마카 부족의 셋째딸 이름에서 기원한.. 그런거.. 아..! 아...! 계란입니다.. 계란.. 유년시절 계란 후라이를 매우 좋아했던 저는 밥상에 계란후라이가 없으면 자주 토라지곤 했는데 어느날 누나가 밥을 차려주면서 계란후라이를 안해준다는 충격발언에 쇼크를 먹고 자살한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2분만에 묵묵히 내려왔던 아련한 추억이 있네요. 막상 올라가니 무섭더구요. 다 먹고난 담에는 그렇게 사람들이 침을 튀겨가며 추천했던 공기밥 볶아먹기에 도전해야죠. 카메라를 들고있건 이고있건.. 개의치 않고 아주머니.. 바로 뒤집어 메치기 들어가십니다. 아아아아.. ㅠㅠ 섬섬옥수라도 천천히 움직여 셔터의 껌뻑거림을 무안치나 않게 해주시지.. 밥을 볶으면서 남은 계란까지 첨가해서 영양만점 볶음밥으로 재탄생! 옥수수가 들어있어서 더 맛있다는 평가들이 줄을 잇습니다. 떡볶이보다 맛있더군요! (사실 떡볶이는 맛은 매우 뛰어나나 좀 매운맛이 아쉽습니다) 한숟가락 푸욱.. 퍼서 냠냠.. 하시면 되겠습니다. 밥 볶는데는 한공기에 천원~ 다해서 7000원 들어갔네요.. 아.. 저렴하기도 하여라.. 그리고.. 느끼한걸 먹었으면 바로 커피를 흡수하여 축적된 중성지방의 에스터 결합을 깨고 유리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 한 다음 에피네프린, 렙틴 등의 지원을 받아 지방분해를 촉진시켜 줘야죠 (가끔 이런거 심각하게 읽는 사람들 있음) 퇴근코스와 방향이 비슷한 동포라.. 좁은문 까페로 갔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서비스로 나오는 비스꾸띠.. 손도 못댔습니다. 배불러서.. 이젠 즐겨찾기 해놓고 매일 와볼때도 된 http://www.cyworld.com/tommy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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