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꿈꾸는 식물입니다. 어젠 정말 오랜만에 해가 뜨더군요. 일하다가 중간에 나가서 편의점 의자에 앉아서 박카스 하나 마시면서 햇볕좀 쪼이다 오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주말에 비가 온다더니 다행히 비 소식은 없어졌군요. 이놈의 기상대는 신용도가 2g 밖에 안되니.. 오늘 사진은 7월 6일 비가 진창 내리던날 소주가 왕창 땡겨서 음갤에서 '곱창'으로 검색했더니 어부바 형님의 '정은이네 곱창'이 뜨더군요. 내공이 있으신 분의 게시물이라 주저없이 그쪽으로 GO!go!gO! 비가 무지 오더군요. 우산은 쓰나마나.. 그래도 운치를 느껴 보자고 바깥에 앉았습니다. 그것도 잠시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 바로 안으로 자리 이동! 살얼음이 동동~ 동치미~ 사진찍고 나서 보니 얼음이 다 녹았더군요..(ㅡ,,-) 기본 야채 양파, 마늘, 고추, 오이 그리고 이스리~ 문제의 야채! 어부바님 말씀에 의하면 '딸은 매일 투덜거리면서 일한다' 라고 하더군요. 그날도 그랬는데 역시나..세제를 덜 씻어서 상추에서 뾿춅촧 한 맛이 나버린.. 좋은 후배들과 있어서 그냥 넘어가고 야채를 바꾸었습니다. 평소의 저 같으면 다 엎어 버리고 소리치고 경찰 부르고 고소하......는 생각만 했을테죠.. 나와주심! 양념 곱창 3인분! 아주머니가 알아서 3인분을 주셨음. 이것도 생각보다 많아요. 기본 야채를 같이 구워서 먹는다는... 측면에서 한방더! 후배들은 돼지 곱창은 첨이라며 생각보다 맛있다고 하더군요. 다행~다행~ 후지에선 잘 되지도 않는 접사를 시도! 역시나 낭패! 어부바님 말씀으로는 여기만 떡을 넣어준다고 하셨는데 먹고 나가다 보니 여러곳에서 떡은 넣어주더군요. 단 형태가 전혀 틀린 떡을 넣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날 후배 한명이 말년휴가를 나와서 술자리가 생긴건데 (물론 제가 주도) 인천에서 후배 한명이 올라온다기에 석계역의 단골 술집 '랜'으로 갔습니다. 기본 강냉이. 자~자~ 잔들 채우시고~ 첫잔은 완샷 알지? 라는 말...들어본지 오래군요... 요즘 후배들은 술도 잘 안마셔요. 억지로 먹이는건 아니지만.. 술 마시면서 조금 취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것들.. 인생, 연애등..그런 속내를 이야기 할 수 없는게 아쉬워요. 맨정신엔 잘 안하더군요. 메뉴얼 포커싱 연습! 오다가 환승역 위치가 앞이냐 뒤냐를 내기 해서 A군이 이기면 아이스크림을 사고 B군이 이기면 하드를 사기로 했는데.. B군의 승리로 하드를 먹었습니다. 문제는 하드를 하겐다즈와 나뚜르로 먹었다는 것이죠. 아이스크림 2통값.. A세트를 시켰습니다. 계란말이 또는 마구로(참치회) + 오코노미야키 + 7000원대 꼬치세트 중 하나 이렇게 해서 얼마인지는 기억 안남. 으하하~ 18000원 인가 했던것 같은데.. 어두운데서 쥐약..역시나 후지.. 닭꼬치! 이건 메뉴얼 포커스로 해서 조금 낫군요. 약간 매웠지만 맛있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 이날은 조금 짜서..(ㅡ,,-) 전엔 소스를 더 뿌려 먹었는데.. 자꾸 흔들리네요..삼각대를 사던지 내공을 키우던지 해야지..^^; 여기서 나가서 오랜만에 당구도 치고 바로 아래 둘둘치킨집이 있어서 닭내기도 하고 집에 돌아와 한잔씩 더 하고 군대이야기 하면서 후배들은 잠들고 저는 첫차로 회사 출근! 다음날은 을지면옥 오프도 있었죠..아하하하하하... 후배들 만나서 많은 수다를 떨었습니다. 한의대를 준비하는 후배와 변리사를 준비하는 후배..사법고시를 준비하는 후배.. 전부 암울한(?)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에 보장된 미래를 갖고자 하는 생각들.. 다 좋은데 그다음을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네 인생의 목표가 한의대에 입학하는게 아니고, 한의대를 나와서 한의사를 하는게 아니고 한의사를 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안정된 생활을 하는게 아니라고.. 그다음에 아주 그 다음에 돈을 벌면 어떻게 쓰겠다..혹은 더 나중에는 섬에 가서 무료로 병원을 운영한다던지 그런 생각을 가져주면 안되겠냐고..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면 한의대에 가려고 준비하는 것은 그저 과정일 뿐이니까..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지 않냐고.. 뭐 술마시면서 한 이야기라 흘려 들었어도 상관은 없지만.. 모두 살아가는 동안에 눈 앞에 하나만 보고 달리지 말고 그 다음을 보고 더 멀리까지 준비하는.. 언제나 성공하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술도 안먹었는데 왜이러는지..하아..잔소리 쟁이..밤샘 야근으로 돌아버린게 아닐까 하네요..^^; 후지 S5000으로 기변하고 1000장 정도 찍었는데(1주일) 조금씩 기능을 알아내고 있습니다. 바밤바양이 후지라서 낭패라고 했지만..조금만 더 연구하면 좋은 사진이 나올듯.. 일단 후지도 만쉐이 해두고~~~(/-_-)/~ 오늘의 보너스 사진! 마님! 시켜만 주시구만요~ 전국 마당쇠 대회 출전을 위한 이미지 사진! 뒤에다 아씨를 태우고 달리고 싶구먼요~ 이상 꿈꾸는 식물이었습니다. 제 싸이가 죽어가고 있어요..글좀 남겨 주셈! www.cyworld.com/death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