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인사동에 바람 쐬러 갔다가 먹은 저녁입니다. 궁이라고 너무나 유명해저 버린 개성 만두집입니다. 역시나 사람이 많아서 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오래 앉아있을 분위기는 아니어서 사람들 금새 금새 일어나더군요. 반찬들 동치미가 곰삭은것이 맛있었습니다. 어른들의 맛이랄까요? ^^: 메뉴판 역시나 비쌉니다. 조랭이 떡만두국 조랭이떡만두국은 만두가 4개, 그냥 개성만두국은 6개입니다. 조랭이떡은 아래에 가라앉아 있어서 안보이네요. 국물맛도 만두맛도 무지 담백합니다. 강한 맛 좋아하시는 분은 아무맛도 없다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만두소도 역시나 하얗습니다. 조랭이떡 말랑말랑 쫄깃하니 맛있더군요. 평양냉면이 심심하듯 이 만두도 그렇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유명해지면서 예전보다 맛이 덜하단 말들도 있는데 그런거 같았습니다. 다른 곳의 만두도 더 저렴하면서 이정도 맛인 곳 많거든요. 요샌 할머니가 나와서 만두도 안 만드시는지 창가에 만두 만두는 자리도 없앴더군요. 대신 한쪽벽에 큰 사진 하나 걸려있습니다. 보너스 인사동 쌈지길 여름에 오면 좋겠지만 그땐 사람 더 많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