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상하죠? 저거 먹을 수나 있을까 싶어 쬐끔 먹어보고 속 울렁거려 죽겠습니다. 사건의 발단. 어머니가 변비로 고생하시는 것을 보다 못한 저는 떠먹는 요구르트를 하루에 두 병씩 사 드리다가 자금의 압박에 집에서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불가리아 플레인 요구르트를 쓰는 것이 좋다고 하여 홈플에서 냉큼 집어 들고 온 것을 집에서 보니 포도맛 불가리아 프라임~ 헐 설마 하는 마음으로 슬로쿠커에 우유 500ml와 불가리아 50ml를 고루 섞어 넣은 대접을 넣어 두고 온도를 law로 맞춰 놓습니다. 1~2시간 후에 꺼야지 하고 있었으나 벋뜨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5시간이 지난 후에 부엌에 갔다고 왠지 모를 구수한 냄새에 이끌려 쿠커로 다가갔습니다. 뜨아~ 요게 무엇인가... 바로 순두부가 된 것입니다. 아마 너무 오래 뒀나 봅니다. 아님 포도맛이었기 때문에 더욱 실패한 것일까요. 아님 우유와 요구르트 섞을 때 철숟가락을 써서 더욱더 실패한 것일까요. 저의 멋모르고 한 철없는 행동 세 가지가 어우러져서 이런 실패를 낳은 것일까요. 암튼 절망의 마음으로 새벽에 편의점으로 달려갔으나 가는 집마다 불가리아 플레인 요구르트가 없어 엉뚱한 커피우유와 빵만 사 들고 밤참으로 먹었답니다. 아니 이런 엉뚱한ㅜㅜ 결국 집으로 발길을 돌리고 에라 모르겠다 다시 남은 우유와 포도맛 요구르트를 섞고 슬로쿠커의 남은 열을 이용해 보리라 하고 다시 넣었습니다. 성공할까요... 4시간이 지난 후에 그 결과를 알 수 있겠지요. 이상 초보의 실패담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