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사무실 근처의 중국집인 남경이란 곳입니다. 주택가 안에 있어서 쉽게 찾기 힘든 곳인데 제 입으로는 근처 중국집 중 가장 맛있는 곳이었던거 같습니다. BBQ 서교점 건너편에 있습니다. 지금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다른 곳과는 달리 식사 배달 시키면 서비스 일절 없는 곳이었습니다. 서비스보다는 재료의 질과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굳은 심지가 담긴 중국집이랄까요? 암튼 재료나 맛이 뛰어난 건 사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가보니 메뉴판이 바뀌어있었습니다. 주문은 예전부터 즐겨먹던 남경면으로 했습니다. 단무지, 양파, 춘장 남경면입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5000원 해물이 잔뜩 들어가 있는 특면입니다. 같은 소스의 밥도 있는데 소스 특성이 밥보단 면에 더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항상 면으로 시키곤 하죠. 들어있는 해물 종류가 적어도 10여 종류는 됩니다. 해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강추 메뉴 되겠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입니다. 다른 해물 요리집에서 본받아야 할 만한 해물 수와 질, 양입니다. 해물 몇가지 추려 봅니다. 맛있어요~ ^0^ 여기 특이한거 하나가 여러 사람이 와서 주문해도 나중에 음식 나올때 꼭 주문한 사람한테 주문한 음식이 한번에 간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회사 사람들이랑 와서 몇번 그러고 아주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무실 이사하고 나선 멀어 자주 못가는데 오랜 만에 먹어보니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드는군요. 거리가 좀 되는 곳이니 사무실 사람들이랑 오기 무리고 역시나 혼자 와야 할거 같네요. ^^ 다른날 회사 점심으로 먹은 낙지수제비입니다. 날이 추워서 따근한게 절실해지네요. 평양 만두 건너편에 있는 곳이죠. 점심 특별 메뉴라는 낙지한마리수제비와 야채비빔밥을 시켰습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면 낙지 수제비 먹기전에 보리밥 나오는거죠. 찬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비벼 먹기 좋습니다. 나물 4종류 보리밥 식성에 맞게 조합해서 비벼 먹으면 됩니다. 영월 옹심이집 생각나게 하는 음식이네요. 낙지 수제비 등장. 큰 그릇에 나왔는데 3인분입니다. 사진 찍기 전에 낙지는 아주머니가 잘근잘근 짤라 놓으셨어요. -_- 시원한 국물에 군침이 돕니다. 저렇게 잘라놓으면 한 사람당 낙지 한마리씩 먹을 수 있을까요? 서울이라 한마리도 감지덕지입니다.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수제비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예전에 낙지수제비 음식사진 올리고 낙지가 한사람당 한마리씩이라고 자랑아닌 자랑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글에 부산 분이 리플을 다셨는데, 여기선 낙지 한사람당 대여섯마리는 먹는다는 글이였죠. 제 심금을 울렸던 리플 중 하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