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 기타겔에서 몇번 본 이후로 카레가 땡겨서 먹어보러 갔습니다.

위치는 외대역에서 내려서 외대역방향으로 쭉 직진하다가 에이스안경점 있는 골목으로 턴,
들어가다 보면 빨간 홍등이 밝혀진 곳입니다. 가게가 좀 작기때문에(홍등도 있어서?) 술집으로 알고 지나가시는 분들도 꽤 된다고 해요.

(근데 오늘따라 어째 흔들린 사진이 한가득 orz)

메뉴판 샷. 왼쪽엔 카레 메뉴가 있습니다. 카레는 도쿄카레, 버섯카레, 해물카레가 있어요.
입맛따라 맵게 해달라고 하면 맵게 해주십니다. 주인분이 굉장히 친절하세요'ㅅ'




카레샷입니다. 양파의 단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2~3시간 양파를 까맣게 볶는다고 해요.
카레를 고형카레와 일반 카레와 타이 카레를 적절한 배합(맛의 비결!) 으로 직접 섞으신다고 해요
그러면서 양파 색이 까매도 이해부탁드린다고 하는데 그 친절함엔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김치샷. 반찬은 김치/피클/단무지가 나옵니다.






야끼소바입니다.
야끼소바도 달달하니 맛났어요. 가쓰오부시가 흐늘흐늘 하면서 살아서 움직이는것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슈퍼 오코노미야키.
노량진에서 먹었던 오코노미야키가 맛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훨씬 더 맛있었네요ㅠㅠ
들어간 양도 무지 푸짐.


저 세 메뉴를 둘이서 먹었는데 너무 배부른 나머지 오코노미야키를 남겨버렸어요. 포장해서 들고오긴 했지만'ㅅ'


게다가 일요일은 보통 쉬는데 오늘은 일본 주인분께서 잠깐 오셨다 가셔서 열어두셨다네요. 외대까지 엄청 고생하면서 갔는데 자칫 헛걸음할뻔 했음orz(어우 천안이랑 부천에서 외대까지 갔는데 쉬었으면 진짜 아찔하네요;) 일요일은 격일로 운영하신다고 하네요.


주인분께서 계속 손님의 입맛이나 취향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조절하시고, 무진장 친절하셔서 그 친절함에 정말 몸둘바를 몰랐었습니다. 친절도 120에 맛도 120. 외대쪽이라 좀 멀어서 그렇지 아니면 더 자주 갈텐데 크흑 ㅠㅠ


디씨 기타갤에서 보고 왔다니까 아저씨께서 굉장히 놀라셨어요'ㅅ' 가격도 친절하고 주인분도 친절하고, 카레나 오코노미야키같은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합니다.
그치만 가게가 좁아서 대규모 인원이 가기엔 좀 아쉬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