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종로로 향하던 중... 도착지를 불과 몇 정거장 남겨두지 않고 갑작스럽게 약속이 붕 떠 버려... ㅅㅂㄹㅁ ㅠ.ㅠ 3초간 고민하다 혼자 을지로4가역으로....



원조 춘천막국수 입니다.. 을지로4가역 1번출구의... 산골면옥 춘천막국수 지배인이 낸 가게라고 하더군요.. 기술 유출인가.... (ㅡ.-)a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주변에 인쇄소니 작은 업체들이 많다보니... 점심 메뉴가 많이 있는 모양 입니다.. 뭐... 힘쓰는 사람들은 밥을 먹어야죠.. 전 보쌈정식에서 밥을 빼고 막국수랑 소주 1병을 주문 합니다.. 혼자지만 보쌈이 있으니까... (-.ㅡ)a



아무튼 보쌈정식이 나와 줍니다... 요 메뉴에서 공기밥이 하나 추가해 준다고 하면 되겠네요.. 저기 멀리 소주도... ㅠ.ㅠ 한잔이 두잔되고 두잔이 세잔 되다보니 혼자서 1병반을.... 뭐... 술도 혼자 마셔야 더 늡니다.. (ㅡ.-)a 조명이 이상한 자리라 화발이 좀....



보쌈정식 입니다.. 제육 조각이 혼자서 충분히 배부를 정도가 됩니다.. 된장을 충분히 푸셨는지 제육 색깔이 좀 거뮈튀튀 합니다..



지금 세어보니 9장 이네요... 소주가 7잔 반이니 8잔이니 하니... 제육 1장이 남아요.. 충분합니다..



보쌈김치.. 적당한 달달함 입니다.. 제육이랑 싸 먹기에 좋습니다..



역시나 제육을 새우젓을 살짝 찍어서.. 보쌈김치에 살짝 절인 배추속 위에 미리 장전해 놓고... 소주 마시자 마자 그대로 입속으로 격발 합니다.. ㅠ.ㅠ 가끔 고기 두세 조각씩 점사로 올려 격발 했다간... 조교에게 뒷통수 맞는 일을 친구가 실행 할지도... 뭐... 혼자니까 그런 부담 없네요..



뒤이어 동치미를 가져다 주십니다.. 산골면옥과 비교해선 단맛이 좀 덜합니다.. 그냥 마시기에도 뭐 괜찮은듯 하네요..



된장찌개도 하나 나와 주네요.. 공기밥이 원래 나오는 거니까... 된장이랑 보쌈이랑 이것저것 하면 5000원 치고는 괜찮은 메뉴 구성인듯 합니다..



선주후면... (ㅡ.-)a 공기밥을 빼서 그런지 면이 상당히 많네요.. 위에 올라가는 꾸미가 조금 다르네요.. 오이를 채를 썰지 않고 편으로 썬게 좀 색다르네요.. 국물은 주전자에 제공되는 닭육수를 조금 부은 상태입니다..



오른쪽 구석에 닭살도 좀 보이고... 양념도 비슷한듯도 하고...



아무튼 면발 상태나 육수나 산골면옥과 흡사한 부분이 많네요.. 아저씨 열심히 배워 오셨네요.. (ㅡ.-)a 아무튼 뭐... 다른 듯 비슷한 집인듯 하네요.. 찜닭도 많이 드시던데... 저걸 혼자 먹으면 정말 처절하게 비참할거 같아서... (ㅜ.-)



나오며 이 일대에서 나름대로 유명하다는 콩비지집 한번.. 배가 너무 불러 들어가 먹어 보진 못하고...



아버지가 콩비지를 좋아하셔서 테이크 아웃 입니다.. 방안에 테이블이 있습니다..



주인 할머니가 테이크 아웃 전용 봉다리를 들고 오시네요.. (ㅡ.-)a



그럴싸한 종이 봉투에 담아 주시길래... 싸가는 분들이 많아 봉투를 만드셨나 했더니... 역시나...



돼지뼈 국물에 비지를 끓인 스타일 입니다.. 옆에 검은 봉다린 양념장 입니다..



대충 아버지 한그릇 바글 바글 끓여서 드리고... 전 한공기 맛만....



양념장을 이렇게 올려서 먹습니다.. 양념장이 상당히 매력적 이네요.. 그냥 국간장이랑은 좀 다른거 같은.... 나중엔 직접 가게에서 자매품 감자탕이나 한사발 먹어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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