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꿈꾸는식물] 高田馬場わっしょい!먹는 사진보다 메뉴판 사진이 많다!

꿈꾸는식물 2006.06.23 03:07:41
조회 3954 추천 0 댓글 24


久しぶりです!
오랜만입니다!
꿈꾸는 식물 입니다.
 
일본에 와서 헤맨지도 꽤 되는군요. 벌써 또 여름이 오다니..
 
취업문제, 진학문제 등등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것을 핑계로
열심히 술마시고 아주 좋습니다! 아하하~
 
오늘은 제가 자주가는 술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동경에서 대학가 비슷한 분위기의 술집인데 장소는 다카다노바바 라는
장소에 있습니다. 주위에 와세다 대학이라던가 전문학교가 꽤 많이 위치한 곳이죠.
일본어 학교도 꽤 있습니다.
 
 
이름은 왓쇼이라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새벽 5시까지..거의 밤새서 하죠. 연중무휴.
 
제가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맛있고 값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생맥주 150엔 올타임 이라고 써 있습니다.
보통 생맥주 한잔의 가격이 300엔에서 400엔대 의 일본에서 놀라자빠질만한 가격!
보통 첫번째 잔을 100엔에 파는 가게도 있지만 계속 저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은
드물죠. 일본에서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싸고 맛난집 찾기!
 

메뉴판에도 당당히 써있습니다. 생맥주 150엔, 과일주 250엔.
엄청 저렴한 가격입니다.
아래쪽엔 단체 모임시 코스메뉴가 나와있는데 여기와서 저걸 해본적은 없습니다.
저거 안해도 엄청 싸거든요. 더구나 시간제한이라니..(일본은 시간제한이 좀 많습니다.)
거의 여기서 마시면 밤새 마시기 때문에 저런건 안해주죠.



 
들어가자 마자 일단 '맥주2잔!'을 외치고 시작합니다.
아시죠? 첫잔은 완샷.
절대의 불문률입니다. 못마시면 장가를 못간다는 말도 있습니다.(거짓말)
 


추천메뉴판 입니다.
이것저것 써있군요. 일본에 와서 좋은 것이라고는 술집에서 메뉴 시킬 수 있다는거..
하지만 아직 1/5도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계절메뉴라던가 새로운게
튀어 나와서요. 이것도 계절 메뉴라 메인 메뉴판에는 없습니다.
맨 위쪽에는 사시미(회), 가운데는 오뎅이라던가 맨 아래쪽에는 여름의 계절메뉴
고야 챰푸르도 보이는군요.
고야는 퉁퉁 불어서 겉이 오톨도톨한 오이같은 놈인데 단단한 호박에 끝맛이 조금
씁쓸한 야채 입니다. 동경쪽은 아니고 아래쪽 동네의 특산물입니다.
 
제주감귤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나중에 기회되면 사진 보여드리죠.
 



가게안의 풍경입니다. 가게는 2개의 홀로 되어 있습니다.
이쪽은 혼자, 둘이, 셋, 여섯명 정도까지, 많으면 8명까지도 갑니다.
 
그 이상의 단체는 옆에 커다란 단체 홀을 예약하면 50명 정도도 됩니다.
작년 연말에 빌려서 열다섯 명 정도 배터지게 먹었는데 일인당 1500엔 정도 나오더군요.
일본에선 상상도 못할 가격입니다. 결국 제가 쏘는 분위기로 가서 2만엔 정도 썼지만..
( ㅜ.-)>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왠지 분위기 타고 술값내기의 달인이 된듯.
 
 

 
일단 항상 시키는 메뉴로 시작합니다.
 
타코와사(문어와 와사비 절임), 난코츠(닭 연골 튀김)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술안주에도 최고 입니다. 일본에 와선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애주가의 기본 코스라고 해야 하나? 수퍼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맨 아래에는 기본으로 나오는 오뎅안주. 일본은 인당 작은 접시로 기본안주가
나오는데 대략 3-400엔 정도 합니다. 자리세 라고도 하는데 먹기 싫으면
거부해도 되지만 대략 그냥 먹는게 스타일 입니다.
 
 


 
메뉴판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피드 요리라고 해서 제가 시킨 타코와사 라던가 김치, 가지절임, 간단 샐러드, 낫토등이
보이는군요. 가게특선 메뉴에는 흑돼지 로스 생강구이 라던가 돼지김치볶음, 곱창볶음도 있고
단품요리에는 햄에그, 게 된장국, 소세지 볶음 등이 보이는군요. 샐러드에는
참치, 감자, 그리고 특제 샐러드가 있습니다. 이집에서 여럿이 오면 특제 샐러드를
시켜주는 센스! 남자 4명이 식사대용을 하고도 남는 양이 나옵니다.
 
 

 
이와시(정어리. 우리말로 꽁치 같은거)요리도 준비되어 있고
오징어 요리, 기타회(참치, 고등어, 문어, 방어, 소간, 말고기의 순서)
특제요리는 고래요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이건 먹어본적 없네요.)


꼬치요리(흔히 말하는 야키토리입니다.), 구이요리(방어 아가미구이, 이면수(임연수),
시샤모(열빙어)), 조림요리, 튀김요리 등이 있습니다. 아이구 메뉴만 잔뜩 소개하네요.
먹는 사진은 없고..
언젠가 여기 메뉴 다 시켜먹는날 종합편 완성해야 할듯...언제쯤일까요..
흐음...
단체로 가면 한 10번 정도면 끝날것 같긴 하네요..하하~
 


간단히 치즈메뉴, 식사, 버터요리, 디저트 입니다.
기본 메뉴판에 있는 것이 121가지. 기타 메뉴까지 하면 150가지 이상이 될듯..
대~~~단 합니다. 대학가의 뭐든지 있는 분식점에 비할듯 하네요.

 
테이블 위에 메뉴판이 또 있습니다.
대인기! 왓쇼이! 꼬치구이 축제 6월 18일 까지! 라네요.
제가 갔을때가 16일. 이런! 저걸 사진만 찍고 내용을 안읽었네요.
꼬치구이 50엔, 80엔의 대 할인이었는데! 아이구! 이런 큰 실수를!
애주가 자격증에 '할인메뉴 미확인'으로 벌점 5점 입니다.
가장 큰 벌점은 '술남기기'와 '안주남기기' 15점. 3번 받으면
기본코스 부터 재교육 받아야 한다는 전설이...
 
 


 
2번째 타코와사 입니다. 와타미 라고 우리나라에 인기 있는 투다리 같은 체인점인데
거기서 요새 90엔의 대 할인 중! 그래도 안질립니다.
이날 1차에서 2번이나 먹었는데 여기 와서 또 2번째 주문!


 
이날 은근히 취해서 메뉴의 글을 읽기도 귀찮았습니다.
뭐 읽을 수 없는 것도 너무 많고..일본의 가게가 좀 좋은것은 주인장(마스터 라고 합니다.)에게
추천메뉴를 물어보면 몇가지 말하고 그걸 알려줍니다.
 
오늘의 추천 메뉴는 이것!
 
감자 명란젓 치즈 그라탕.
 
따로 찍어 먹으면 최악입니다. 언젠가 써먹었던 '생방송 같은 개재롱'이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에 칠리소스(핫소스)를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부어서 섞으면!
환상적인 맛이 됩니다. 이야~ 이거 은근히 중독되더군요~~
 
다음에 가면 또 시켜먹어야 겠어요. 여성에게 사랑받을 메뉴입니다.
 
 

 
이것도 추천 메뉴!
얇게 부친 계란위에 특제소스, 마요네즈를 뿌리고 파슬리 인지 일본김인지 뿌려져 있습니다.
계란 부침 여기저기엔 돼지고기(삼겹살 1조각 크기)가 여기저기 같이 부쳐져 있습니다.
 
 


 

속에는 이렇게 금방잘라 아삭아삭한 양배추가 있습니다.
이거 은근히 맛있더군요. 간단하고.
다음에 집에서 한번 해먹어야 겠습니다.
 


오랜만에 폐인 생활을 해주면서 결국 도착한 곳은 인터넷 카페.
저녁 11시 부터 아침 8시 까지 1200엔 정도에 샤워도 할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고
인터넷, 각종차(보통 30가지)와 음료, 간단한 스프, 토스트 등이 무료.
만화책이나 PS(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라던가 DVD 등도 무료입니다.
커플석, 3, 4인석 등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인생역전을 위해 LOTTO를 맞추고 있습니다.
착한 인생을 사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나쁜 스승'이 되어 본받지 말아야 할 모든
것을 몸소 실천 하고 있습니다. 음화화.
 
 


로또는 JO또. 옥수수 스프에 식빵 잘라서 구운(이름이 생각안나네요..크루톤 이었던가..)
녀석을 가득 부어 퍼먹습니다.
사진 자세히 보니 두번째로 먹은 양파스프군요.
 
뒤쪽엔 버려진 인생여전의 티켓이 보이네요.
 
자~ 인생 힘들고 괴롭다 할지라도 내일 새로운 무언가 찾아오니까
희망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달려봅시다~
 
그럼 2억만년 만에 글 올리는 꿈꾸는 식물이었습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127952 햄버억 스테이크&후라이팬에 구운 치킨 [8] 심영이애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995 0
127951 시리얼, 파스타 [25] L(95.112) 10.07.13 3539 0
127950 [요요] 오징어무국, 해물찜, 잡채, 고등어구이 집밥 [15] 요요(180.68) 10.07.13 3229 0
127949 [마구쉐리삐] 바닐라 콜라 [13] 마구셰리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107 0
127948 아침은 소세지와 콩조림 그리고 순두부찌개 와 밥도둑 오징어조림 [12] 마계요리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2901 0
127947 대치동 어느 한우집 [8] ::ShowTi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470 0
127945 횽들아 ....오뚜기 카레를 사야 하는데;;; 약간 매운 맛 VS 매운맛 [15] 뻘글투척(112.159) 10.07.13 1789 0
127943 중국산이 안좋은 이유가 뭔가요? [26] aaa(220.93) 10.07.13 4360 3
127940 [연이]고등어조림백반,3500냥백반이랑 자작샤브샤브등 [32] 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4528 0
127938 낫또와 소소한 일본 먹거리들.. [17] 배부른돼지(124.50) 10.07.13 3564 0
127937 【쉏's *ist DL】정자동 룩엣미 [20]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296 0
127936 [憙] 홍대 - The Quattro [17] 해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527 0
127934 아버지가 술 먹는 걸 너무 간섭하세요. [51] ㅇㅇㅋㄹ(110.13) 10.07.13 4238 0
127931 집에서 반찬을 만들어 먹읍시다 [10] 김반찬(175.116) 10.07.13 2164 0
127930 전라도에서는 설탕밥도 있다는데 최트루? [38] (122.46) 10.07.13 3920 1
127928 도토리묵 상추무침 [8] 99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1768 0
127927 [名利 α550] 종로 낙원상가 참치마루 [17] 명리(名利)(125.146) 10.07.13 5709 0
127926 情~♡ [18] 이대나온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2725 0
127925 잉여의 국수 [9] 오노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2769 0
127919 [집밥] 오늘의 집밥 [14] 고동(121.131) 10.07.13 2847 0
127917 【쉏's *ist DL】종각에서... [14]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2624 0
127916 새벽3시의 라면, 콩나물밥 [17] espresso(112.151) 10.07.13 3878 0
127915 매운 버섯 잡채 + 밥 [6] 앱플(210.222) 10.07.13 1862 0
127913 멧돼지 주물럭 [13] Nit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956 0
127912 가난한직딩의 집에서 혼자술쳐먹긔 [7] 조헬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2863 0
127911 [ 黑白寫眞 : Hardtack ] 건빵입니다 [6] Hard Tac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1800 0
127909 [연이]생선구이랑 원할머니보쌈등 [12] 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602 0
127908 새벽에 삘받아서 볶음밥 했어요 [5] ㅇㅇㅇ(211.209) 10.07.13 2312 0
127906 [아범네] 여름엔!!!!! [8] 훅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2382 0
127905 셀프로 먹는 털보네 삼겹살 [16] 시금치(110.10) 10.07.13 4267 0
127904 부산사람이 부산음식사진들 올려봅니다~(초콤스압) [22] 도쟈기(221.162) 10.07.13 5197 0
127898 [A.J.] 고기 카레 ^^ [21] A.J.(130.203) 10.07.13 4219 0
127896 어느 가게에서나 비슷한 맛이 나는 '뼈 tothe 해장국' [11] autis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2746 0
127895 바쁜 아침엔 역시 오뚜기 3분 요리, 저녁은 묵은지 찌개(혐짤요) [20] 마계요리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3407 0
127894 쌀국수 & 월남쌈 [11] ㄷㄹ(58.232) 10.07.13 2204 0
127893 [조방] 반반 [15] yoonsty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3 2525 0
127891 [아범네] 김치찌개 [15] 훅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2884 0
127889 자작 다시만들어본 비어캔치킨 [26]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5910 0
127888 혼자먹는 저녁밥 [10] ㅇㄴㄹㅇㄹ(180.66) 10.07.12 2511 0
127887 제천 충청도식당 순대국밥 [13] 닥치고탱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3990 0
127886 [라다] 대만 여행 음식 3탄~ + 여러가지 사진 많음~~ [81] 라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13009 0
127884 친구 자취방에서 만들어 먹은 떡볶이 [16] 김생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3390 0
127883 양꼬치 [12] The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2044 0
127878 [유럽자취생] 간단히 회사 카페테리아서 해결한 점심입니다 [9] Ji(82.196) 10.07.12 3373 0
127877 한동안 뜸했었지~ 한동안 먹은것들 [14] 심영이애비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2801 0
127876 [집밥] 장봐서 간만에 푸짐하게 먹고 지내요 [7] 크림빵(218.48) 10.07.12 2341 0
127875 인천 부평구청뒤 굴포 먹거리촌의 한 중국집에서 먹은 중국 냉면. [24] 프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3722 0
127872 지금 먹고있는 저녁 [18] 이대나온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3532 0
127871 양식갤에서 샌드위치로 갤러리 이슈간적있는데 그때보다 맛있게 만들었어요 [29] 나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3316 0
127869 자작 가지피자 & 마파가지두부 [15]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12 281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