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주말마다 본사에서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휴무인데 아침 일찍 일어나려리 여간 힘들지 않아요 ㅡ ㅜ 이날 스터디 처음 시작하는 날이었는데 스터디 후에 간단히 회식을 하러 갔습니다. 차도 있고 해서 근처 청계산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두꺼비산장이란 곳이었는데 아니카 소렌스탐도 다녀간 곳이더군요.^^; 야외 자리에서 먹기로 했는데 비도 부슬부슬 오고 테이블 밑에 이런 선풍기가 있어서 그렇게 덥지 않았습니다. 반찬들 비오는 날에 동동주와 파전이 기분 업하는데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이날 파전 재료가 똑 떨어져 버려서 동동주만으로 기분을 업! 해야 했습니다. 조금 뒤에 닭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앞접시에 잘 담아봅니다. 제대로 뻑뻑살이 걸렸네요. 방심하고 먹다간 목 메일지도 몰라요. ;; 전 근육질이라 근육질 다리가 더 좋습니다. -_- 매콤한 국물이 고기와 잘 어울리네요. 물론 감자랑도 잘 어울립니다. 비가 추적추적 그칠 기미가 안 보입니다. 점점 더 빗줄기가 굵어지는군요. 간단하게 먹자던 처음 얘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일행들은 계속 달리가만 합니다. 차 갖고 와서 술도 잘 못 먹고 옆에서 구경만 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추가 안주는 오리주물럭 오리가 다 익을 무렵 가운데 부추와 팽이 버섯이 올라갑니다. 버섯하고 야채는 충분히 더 주시더군요. 오리기름이 충분하게 나와 야들야들 부드럽습니다. 오리기름은 일반 육류의 기름과는 다르다고 하네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오리 고기 드세요~ 다 먹고 나서 밥도 볶았는데 사진은 없네요. ^^; 비는 그치지 않고 날은 더더욱 어두워집니다. 집에 좀 가자고요~ ;; 간단한 점심자리가 저녁때가지 이어진 자리였습니다. 낮술 무섭다는 말이 다 이유가 있는 거더라구요. -_- 암튼 밤 11시까지 시달리고 힘든 하루였습니다.